오늘 정말 보람차고 재미있던 하루였습니다.. 군시절 이후 8년만에 다시도 가지 않을 것 같던 용인에 가서 열심히 일하고 왔습니다.. ㅎㅎ 성남도 차로 거쳐서 가니 다시 신교대에 입대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28인승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갔는데 편하게 가고 올 수 있었습니다..!! 학생체육관에서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도착하자마자 준비된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점심 도시락이 정말 잘 나와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육볶음에 카레.. 후식인 과일까지도요.. 그리고 이벤트 대행사의 여자분께서 오늘도 춤추시나요.. 하길래 그때 욕많이 먹었다고 얘기했습니다.. ㅋㅋ 그 사건이 무엇이냐면 시즌권자 디너파티에서 정답을 맞추고 개그맨 김범용씨가 춤추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췄던 춤인데.. 그때 제가 생각해도 쪽팔렸습니다.. ㅎㅎ 2달전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서요.. ㅎㅎ 맛있는 점심을 먹고 12시 15분부터 봉사활동을 했는데.. 가위바위보에서 이상민 감독님이 가위를 내고 문경은 감독님이 보를 내서 봉사활동 선택 우선권을 가진 이상민 감독님의 삼성팬들은 비닐하우스 청소와 잡초뽑기,SK팬들은 감자캐기를 했습니다.. 감자를 캐는데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감자밭이 두 이랑밖에 되지 않지만..(감자를 캔 밭에는 김장용 배추를 심을 예정이고.. 고구마 밭도 있었습니다..) 군대시절 용인의 복지시설에서 2번이나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니 열심히 안할 수가 없더군요.. ㅎㅎ 위에 감자줄기를 앞 사람이 따면 버리는 장소로 가서 버리고.. 감자를 감쌌던 비닐도 다 버리고.. 호미로 감자도 열심히 캤습니다.. 한 40개 이상은 캤습니다.. 감자밭 두 이랑을 다 캐고 휴식시간에 슛대결을 했는데 슛 성공한 일반인들은 썬크림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저는 간식을 먹으며 쉬느라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빵이랑 바나나,게토레이를 간식으로 먹고 마지막에 이상민 감독님 팬이 직접 커피차를 쏴가지고 아이스 카페모카도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이상민 감독님 팬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양 감독님들 슛 대결은 3:3 무승부가 나서 연장전을 했는데 3:0으로 이상민 감독님이 이겨서 삼성 부부팬 가운데 남편분이 운동용 썬글라스를 타갔습니다.. 루디 운동용 썬글라스인만큼 값이 나가죠.. 휴식시간이 끝나고 다시 비가 와서 비닐하우스 작업을 다같이 했습니다.. 삼성 팬(거의 이상민 감독님 팬)들과도 얘기도 많이 나눴고 일도 하면서 정말 즐겁게 잡초를 뽑았습니다.. 이상민 감독 팬분께서 모 팀을 엄청 싫어한다고 하니까.. 저도 그 팀 관련해서 물품을 쓰지 않는다고 얘기하며 대단하시다고 하더군요.. 삼성 팬분들이 제일기획을 엄청 까더군요.. 돈을 너무 안쓴다고요.. 그리고 댓글을 잘 안보신다고 하니 정말 이상민 감독님 대신 다른 사람이 왔으면 잘하냐고 그러시더군요.. 이상민 감독님이 다음 시즌후에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삼성도 어떤 결정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삼성팬 가운데 17살 여고생 2명이 왔고..(삼성은 어린이팬도 왔습니다..!!) SK팬 가운데 중1 남학생이 왔습니다.. 그 남학생은 박종민 장내아나운서님이 직접 최신 핸드폰을 집에 보내준다고 약속했고.. 문경은 감독님께서는 직접 신은 신발까지 주시는데.. 중1 남학생에게는 오늘이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을 겁니다.. 문경은 감독님이 오늘 옷이랑 바지 빼고 다 주고 간다고 웃픈 얘기를 하시더군요.. ㅎㅎ 삼성은 70여명 정도가 신청했는데 자기 남편까지 신청했을 정도로 경쟁율이 치열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이 이상민 감독 팬이 많았습니다.. SK는 반대로 일반 팬들이 많이 왔습니다.. 오늘 얻어온건 수건과 앞치마,나이츠 로고가 박힌 모자(머리카락은 보호 안해주는 작업용 모자였습니다.. 삼성은 통크게 일반 모자로 줬습니다.. ㅎㅎ),게토레이가 전부였네요.. 그리고 양 감독님들과 사진 찍었고.. 싸인까지 모두 받았습니다.. ㅎㅎ 봉사활동을 하는 내내 즐겁고 정말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관장님께도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팬분들과 봉사하시는 분들 다 안가리고 모두 수고하셨다고 인사도 다 드렸습니다.. 정말 봉사활동을 하면 얻는게 많더군요.. 무료한 토요일을 보내느니 봉사활동도 하고 상반기의 마무리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경은 감독님께 다음시즌에는 나이츠존 시즌권자로 뵙겠다하고 다음시즌 출정식때 뵙겠다고 인사드렸습니다..^^ 두서가 없이 길어졌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시즌 농구 개막일은 10월 5일입니다.. 정확히 98일이 남았네요.. 저는 시즌권자 판매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나이츠존 1열로 통크게 지르고 27경기 모두를 관전하려고요..^^ 사진은 문경은 감독님과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첫댓글 의미있고, 좋은 일 하시구 오셨군요!! 리스펙트!!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상반기의 끝을 봉사활동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좋고 보람차네요..^^
엄지척 두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비가 오긴 했어도 오늘 시간이 정말 아깝지 않더라고요..^^
후기 잘봤습니다 더운데 고생하셨어요ㅎㅎ
아닙니다..^^ 비도 오다 안오다해서 장화로 갈아신고 일해서 망정이지 안그랬다면 오늘 신발 하나 버릴뻔했죠.. ㅎㅎ 그래도 오늘의 추억은 잊지 못할겁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팀밖에없죠ㅎ
감사합니다..^^ 문경은 감독님은 봉사활동 하기 전과 후의 얼굴이 너무 달라지셔서 힘드셨구나하고 느꼈죠.. 이상민 감독님도 앉아서 물티슈로 계속 닦고 쉬시고요.. 이상민 감독 팬이 싫어하는 팀은 12년전 일과 관련이 있죠..
@임동섭 아주 그 팀을 증오하더군요..
좋은일 하셨네요 보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저는 못가는건데 밑에 글대로 교회 지인의 친구가 못간다고 해서 대신 갔는데.. 정말 기분좋은 추억과 기쁨,재미,보람을 모두 느낀 어제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