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수해 자원봉사 이후
우리 일행은 삼척으로 향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5시에 강남 역을 출발,
강원도 삼척시 삼척읍 자원봉사 센타에 도착하기 까지
12시간이 걸렸습니다.
도착과 함께 수해상황을 청취하고 다시 취재를 위하여
이미 연락이 닿은 곳으로 출발했습니다.
삼척시 노곡면 일대 참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한 실정임을 알게 되었고
가곡면 풍곡리와 오저리는 헬기가 아니면 생필품 조달이
어렵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척시 근덕면 구마리 일대는
아직도 전기와 전화와 물 공급이 안 되는 수해지역이었습니다.
쓰레기가 썩어서 생선 비린내를 풍기고 있는
삼척시 빈민촌 노본리에서
우리 일행들은 자원봉사 캠프를 설치했습니다.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방치된 상태로 썩어가고 있었고
수해로 잠긴 옷가지며 가재도구들은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인데도
이를 다시 빨기 위한 삶의 안간힘은
처절할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김대중독재권력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거짓말로
독재권력을 창출한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수해 현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된 대통령이 준비된 비극과 불행을 가져왔다는 것도
자원봉사할동 기간 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수해가 발생한지 벌써 보름이 다 되었는데도
실사를 다 한 후에 피해를 보상한다는 것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력에 대한 직무유기였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여러분!
아직까지도 피해 지역을 다 확인할 수 없는데
언제 누가 어떻게 수해 사실을 실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이런 거짓말을 하고 있는 이 독재권력 일당들은
자기 지역이 아니니까
또 비록 수해를 입었지만 선거나 지역 사정으로 보아
민주당을 지지 하지 않는 지역이니까
확실하게 실사를 한 후에 국가가 지원을 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될 소리입니까?
우리 일행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것은
우리가 이 지역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도와 주어야 한다는 국민된 의무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김대중독재권력은
수해 지역 문제도 철저히 지역 색갈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한가지 더욱 이상한 것은
18개나 끊어진 다리를 잇지 못하는 일이었습니다.
강원도는 군 부대가 많아 군 장비를 동원하면
충분히 다리 연결이나 도로 복구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군 장비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그저 군인들만 폭염 아래 지원을 하고 있을 뿐,
군 장비를 투입하여 수해복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신문과 방송에서 터져 나오는 수해복구 장비 부족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수해 현장에서 느끼는 것과
공무원들이 책상 앞에 앉아서 느끼는 차이가
이토록 엄청난 것일줄은 몰랐습니다.
강릉시에만 지원이 되고 인근 지역은 전혀 지원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줄 여러분들은 모를 것입니다.
한 푼 두푼 모은 수해돕기 성금도
소외 지역엔 단 한푼도 배정이 안 되고 있다는 사실도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
소외지역 주민들은 이 나라 국민이 아닙니까?
왜 김대중독재권력은 이들 수해 지역 주민들을
철저히 외면하는 것입니까?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수해지역 주민들이
저희들을 보면서도 멍한 모습으로 실의에 잠겨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이 나라에 희망이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 나라에 꿈이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일입니다.
저는 1박 2일간 또 다시 수해현장을 다녀 오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김대중 독재권력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이 땅에 풀한포기가 소중하듯이
이 땅 위에 발 딛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 한 사람 소중하지 않는 국민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 회원들이라도 국민 누구나가 다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