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할래요] 영도님이 만든 캐릭터들의 진지한 고민...

[오거아님]

안녕하세요. 오거아님입니다.

지금 하이텔에서는 형이 만든 캐릭터들이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기"를 어떻게 실행하는지를 놓고 말이 많더군요. 정리해서 올립니다. 순서는 가나다 순서입니다.



갈로텍(눈새)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것은 니름도 안 되는 일이다. 왜냐면, 냉장고에는 발자국 없는 여신이 들어가야 하니까.”

괄하이드(눈새)
냉장고에 코끼리를 집어넣는 것은 오로지 북부의 왕을 위한 권리라면서 냉장고 문과 코끼리 앞에 버티어 선 다음 그것을 시도하겠다는 자들을 대도로 베어버린다.

구스룬(단편)
코끼리를 장화에 넣은 다음 밟고 죽어버린다.

극연왕(눈새)
“어떤 극도 서로 이을 수 있다. 그러므로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다.”

길시언(라자)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기 위해서는 내가 코끼리의 아름다운 엉덩이에 키스해야.... 으아아악!"

넥슨(라자)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으라는 말에 잠시 고개를 갸웃거린 뒤 그런 것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외치며 "이것도 내가 잃어버린 능력의 기억이냐!" 고 발광한다.

데스필드(폴랩)
독수리(Vulture)를 잡아다 냉장고 안에 집어넣는다. 코끼리가 아니고 독수리라고 따지면 "어차피 독수리 당신이나 코끼리 당신이나 내게는 전부 3인칭 당신일 뿐이요." 라고 우긴다.

데오늬(눈새)
코끼리를 향해 뛰어가다가 넘어진다. 그 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일어나 "날씨가 추워서 넣지 못해요." 라고 주장한다. (날씨가 춥고, 냉장고 안은 더 추우며, 따라서 더운 지방의 코끼리가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내막은 약 10분쯤 지난 뒤에야 이해할 수 있다.)

두억시니(눈새)
왼쪽 머리가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는다!" 라고 소리치면 오른쪽 머리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다!" 고 외친다. 그리고 어느 쪽 말이 맞는 말인지를 놓고 혼자서 싸운다.

라이온(폴랩)
코끼리에게 “가슴을 펴라. 냉장고는 양해를 구하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이나 코끼리들은 모두 태어난 것으로 이미 냉장고에 들어가는 예고를 받은 셈이지.” 라고 말하며 넣어버린다.

레누카(눈새)
"꺼 - 져 - 라!!!"

레이져(워커)
콜리의 이름으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이 있는지 묻는다.

루손(워커)
코끼리를 죽인 후 존경을 담아 그 시체를 먹는다. 그리고 냉장고 속으로 들어간다.

륜(눈새)
코끼리 체내의 수분을 모두 빨아들여 축소시킨 다음 넣어버린다. 그 후 "내가 빼낸 체액의 양은 6,217리터야!" 하며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린타(폴랩)
7일 밤낮 동안 코끼리 옆에 달라붙어서 냉장고에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교육한다.

마하단(단편)
카로에게 부탁해서 냉장고 안의 공간을 일그러뜨린다.

미(워커)
가면을 쓰고 쟁반을 들여다본다. "미는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을 거예요."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어쨌든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가게 되어 있다.

미레일(단편)
코끼리크기 만한 허방다리를 파 놓은 다음 코끼리가 빠지면 이파리 보안관에게 "저건 냉장고예요" 라고 한다.

바라미(폴랩)
“중요한 것은 제국의 안전이지 코끼리가 아니다.”

바스톨(폴랩)
"그것은 코끼리를 본 적도, 볼 수도 없는 자의 말이다." 라고 일축한다.

벨로린(폴랩)
"코끼리 엉덩이뼈 아래쪽으로 11센티미터 되는 곳을 붙잡고 장정 172명이 28분간 밀어붙이면 들어갈 거야." 해적선장들이 그걸 수행해 줄 것이다.

보늬(눈새)
코끼리를 대요금표에 추가시킨 다음 냉장고로 향하는 길을 열어준다.

브라도(폴랩)
록소나 기병대를 이끌고 돌격하여 코끼리를 냉장고 속으로 밀어 넣는다.

비아스(눈새)
가문평의회에 쳐들어가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것만으로 심장 파괴를 제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가주들은 흥분해서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어 줄 것이다. 아니면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으라는 지시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심장탑의 한적한 곳으로 불러내어 유벡스가 당한 것처럼 42토막내버린다.

비형(눈새)
도깨비불로 손바닥만한 코끼리를 만들어 집어넣는다. 아니면 도깨비불로 집채만한 냉장고를 만든다.

빌레스(폴랩)
가장 사나운 코끼리를 잡아타고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도록 길들인다.

솔로처(워커, 단편)
코끼리가 어떻게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여가 선용의 시간으로 남겨둔다.

수디(눈새)
코끼리를 정신억압해서 제안한 자들을 공격한다.

수호자(눈새)
코끼리의 몸에서 수분을 다 뽑아버린다.

시우쇠(눈새)
코끼리를 불로 태운 다음 재로 만들어 집어넣는다.

안셀(단편)
자신이 천부적인 코끼리냉장고넣기 기술자라고 믿은 다음 넣는다.

에카드나(워커)
"일자이신 왕으로부터 너 빌어먹을 코끼리에게, 냉장고로 들어가라!"

영웅왕(눈새)
코끼리와 냉장고를 최후의 대장간으로 가지고 가서 하나로 합쳐버린 다음 이름을 "냉끼리"라고 붙인다.

오닉스(폴랩)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일은 재수 없다'는 의미의 손짓을 한 후 코끼리와 냉장고를 바다에 던져버리려 한다.

오레놀(눈새)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는 일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다 롭스의 설득(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일은 그렇게 대단한 조건이 필요치 않다. 첫째, 코끼리 공포증이 없을 것. 둘째, 코끼리와 냉장고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을 듣고 두려움에 떨면서 시도한다.

오스발(폴랩)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었다고 코끼리의 주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진정으로 코끼리를 소유하려면 냉장고의 문을 열고 코끼리를 보내줘야 하는 거지요."

요스비(눈새)
코끼리를 정신억압 한 후 노래를 부르며 냉장고에 넣는다.

운차이(라자, 워커)
나무로 코끼리 모형을 깎아서 집어넣는다.

율리아나(폴랩)
"제국대백과사전 13권 24쪽 '코끼리' 를 살펴보면 이 명제가 결단코 성립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첫째로 코끼리는 열대동물로 페인 제국 인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종이고, 둘째로 냉장고라는 기계는 열역학법칙에 위배되는 물건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만들어지기는 힘들어요. 마법이요? 예, 물론 하이낙스라면 가능할 거에요. 하지만 하이낙스는 사라졌지요. 그건 확실하잖아요? 어쨋든 가이너 카쉬냅은 그의 명저 '논리학 개론' 에서..."

주퀘도(눈새)
코끼리를 냉장고 쪽으로 일주일 동안 잠도 안 자고 밀어붙이다 결국 실패하고 은편 열 닢을 낸 뒤 돌아간다. 200년 뒤 갈로텍의 군령이 되어 나타나 그걸 성공시킨 뒤 허망해한다.

쥬타기(눈새)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은 예가 있는지 옛 기록을 찾아본다.

즈라더(눈새)
2미터의 양날도끼로 코끼리를 죽인다.

쳉(워커)
미가 하는 것을 쳐다만 보고있다. 코끼리나 냉장고는 관심 밖의 대상이다.

카린돌(눈새)
이미 카린돌이 냉장고에 들어가 있다.

칼(라자, 워커)
우선 바이서스 임펠의 귀족들에게 냉장유통업이 유망하리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그 뒤 빛의 탑이 귀족들을 도와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빛의 탑이 귀족들을 진정하게 도우려면 코끼리도 들어갈 수 있는 냉장고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10년이 지나면 마법사들이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어 가져올 것이다.

케이건(눈새)
냉장고에 코끼리를 집어넣지 않으면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아라짓 전사의 저주를 되새긴 다음, 사모 페이를 북부의 왕으로 추서하고 '냉장왕' 이라 명명한다.

케이토(단편)
팔찌를 푼 후 코끼리를 포도주 압착기에 넣고 압착기를 냉장고에 넣어버린다.

키(폴랩)
"하리야 선장."
"예?"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게 된 것을 축하하오."

키탈저 사냥꾼(눈새)
코끼리를 냉장고에게 넣을 수 있는 자는 자신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저주를 남긴다.

티나한(눈새)
하늘치 유적에 반드시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주장하며 바이소 계곡에서 연을 날리자고 부추긴다.

티르(단편)
3초째 되는 순간 코끼리의 머리통을 날려버린다.

파(워커)
미가 하는 것을 지켜본 뒤 정확히 그 반대로 한다.

파킨슨(폴랩)
냉장고 위에 걸터앉아서 핸드건을 뽑아들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뒤 팽팽 돌리며 하필이면 이쪽을 향해서 자꾸만 회전을 멈춘다. 그리고 "그건 절대로 우연이며 절대 내가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기 싫다는 의사표시가 아니라니까." 고 태연히 말한다.

파하스(워커)
코끼리와 냉장고에 대한 시를 만들기 위해 고심한다.

퓨아리스 4세(폴랩)
냉장고를 펠라론 게이트에 집어넣는다. 그 다음 코끼리의 머리를 펠라론 게이트에 집어넣고 하늘을 향해 천국의 방귀를 뀌도록 한다.

피리자니옵스(라자)
루에게 코끼리를 수용할 냉장고를 주문한다.

하이낙스(폴랩)
코끼리를 우선 리포밍시킨다. 집어넣는 것은 그 후의 일이다.

할슈타일 후작(라자, 워커)
냉장고를 OPG의 힘으로 부숴 버린다. 그런 다음 애초에 코끼리가 들어갈 수 없는 냉장고를 만든 출제자의 잘못을 지탄하면서 자신이 옳다고 말한다.

핸드레이크(라자, 단편)
클래스 10 마법을 만들어서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는 세상을 창조한다.

헐스루인(단편)
"냉장고는 코끼리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지 않아요." 라고 말하고 파티에 참석하러 사라진다. (또는 코끼리에게 "너 강아지야."라고 말한다)

호라이즌(단편)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것으로 지평선을 넘을 수 있을지 고심한다.

후치(라자)
OPG를 낀 다음 코끼리를 있는 힘껏 밀어본다. 그래도 들어가지 않으면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것은 진위판단불가적 망발성농후기담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그래도 안 되면 "제미니!" 라고 절규한 다음 자기 머리를 때리고 기절한다.

휘리(폴랩)
어두운 방에서 "아버지, 하마를 다루는 너는 차라리 편하겠군요." 라고 뇌까린다.

영도님(작가)
“챕터 끝났으니 타자는 무덤으로 돌아갑니다. 다음 챕터는 냉장고안에서 연재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