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예전 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제천에서 열리는 8~9회 280랠리 두번이나 참석해서 고생도 많이 했기에
더욱 기억에도 남는 곳입니다.
8회 랠리는 초반에 무릎이 고장나서 통증에 시달려서 포기를 했고 9회 랠리는 우천중에 브렉끼고장과 체력고갈로 인한
정신력 저하로 저녁 식사후 접었습니다.
매번 타다가 중도에 하차한 제천에 뭐 볼게 있다고 100키로 시합 한다고 하니 또 뭔가가 꿈틀대기 시작을 했고
9회 랠리 완주에 성공한 상구님이 악몽에 시달린다는 백운산 싱글을 올해 어느 봄날 룰루랄라 하며 다녀왔습니다.
사실 자전거 타는 연습이라는게 조석으로 자출하고 주말에 한번 타주면 되는건데 신제품 만든다는 핑게로 못타고
최근에는 입원하신 엄니 병문안을 출퇴근길에 들려야 하니 자전거를 잊고 살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100키로 대회 4시간 55분의 최고 기록을 낸 지훈님이 가르켜준 개산길을 십여일 달밤에 체조한다고 피빨기 하며
다녀봤습니다.
마지막 주말엔 한울MTB 따라서 정훈로 주행에 참석도 해봤구요.
그래서 이 번에는 8시간 30분에 100키로를 평속 12.4키로의 속도에 완주 했습니다.
무릎도 이제는 앙탈을 부리지 않고 다리 건강도 예년에 비하면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느낌이 오구요~
실 주행시간이 7시간 22분이니 농땡이 안치고 그래도 열심히 탔습니다.
ㅎ~ 아침 몸은 피곤하고 4시간 55분에 주파 하는 괴물도 있지만 그래도 시간내 완주를 하여 기분이 상쾌합니다.
옆에서 문자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신 솔개님들~함께 라이딩해주신 한울엠티비분들 그리고 편하게 다녀올수 있도록
관광버스 추진하시고 이리 저리 고생하신 차현석회장님~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토요일 한울엠티비에서 준비한 관광버스 편으로 울산을 출발하여 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이바구 시간을 갖습니다.
주제는 더하기 빼기 3살배기 근처의 분들(누군진 모르지만...ㅎ)의 기록 다투기 입니다.
결과는 목소리 크신분이 6분 졌습니다.
이유는 펑크라고 하지만 뭐 장비도 실력이죠~ 말이 필요 없습니다~
내년에 한판 더 붙으세요~
제천에 도착하여 번호판 받고 전야제 참석한다고 뭐 그냥 철버덕 바닥 깔고 앉아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야시님 준비하신 뼈다귀탕~ 뭐 괜찮았습니다.
혼자만 먹으려고 준비한 구운김도 살짝 똘마다가 내일을 위하여 두그릇 비웠네요.
드디어 전야제 노래자랑이 열리는데 야시님 출전하여 노래보다는 율동 연습을 더 많이 하신듯 백댄서 까지 동원해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주시더군요.
열정이 좋습니다~
참석하신 제천 시장님 인사후 내려 가시는데 야시님 초청으로 모셔와서 막걸리 파티에 참석을 합니다.
주량이 대단 하신듯 벌컥 들이키십니다~
밤이 깊어갈 무렵 두분이 올라 가셨는데 ㅎ~ 노래가 준비가 안되네요. 뭔 노래 하려는지...헐~
노래방 기계가 구닥다리라서...ㅋㅋ
앞에 상품이 27만원짜리 삼계탕용 한약재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백두대간 랠리팀 드림라이더가 준비한 광주 짱님이 준비하는 만남을 끝으로 전야제를 끝냅니다.
제천 청소년수련관의 치열한(?) 숙소 찾이 하기를 끝으로 전야제의 밤은 깊어가고 코골이에 따듯한 아랫목을 찾이하며
드디어 날이 밝아 대회날 아침은 어김 없이 돌아오네요.
자전거를 조립하는데 저는 구경도 못한 간밤에 출몰하였던 홍어 삼합의 애가 입안을 감돌고 있어서 명걸님이 비틀~
칲 사용을 한번도 안해보신듯 이 놈이 왜 큐알에 물려야 하냐며 실갱이를 하시네요.
김원장님의 도움으로 해결을 하고~~
드디어 출발 준비를 하는데 모두 등급별로 흩어져서 단체 사진이 안됩니다.
그래도 무대를 배경으로 한컷~
드디어 출발 하여 6키로 시내 퍼레이드를 끝내고 출발 선상에 대기 합니다.
아침으로 꾹꾹 눌러 먹은 선지해장국은 딱 어려서 먹던 그 맛을 내줘서 힘이 솟고 아랫배가 묵직하여 의림지를 지나며
시원하게 밀어내기를 해결하고 늦게 도착을 하여도 아직 마스터급이 출발을 안하고 있고 뒤 이어 도착한 여성팀의 모습입니다.
여자 100키로 도전하는 이들은 모두 짐승급입니다.
한 분도 빼지 않고 모두 저를 다 추월해서 갔습니다.
10분 간격으로 출발을 했지만 기남이 길을 미쳐 오르기 전에 여성부 1위 하신분은 업힐을 하면서도 고맙습니다~를 연신
외치며 자전거를 끌고 뛰듯이 오르네요.
자전거가 가벼운가? 의심이 듭니다.
역시나 싱글이나 도로는 하드텔이 우세한듯~
기나긴 비포장 임도에만 풀샥이 괜찮아 보입니다.
여성 베테랑급~
드디어 출발을 하고 피재를 오르는 마스터급 100키로 선수들이 업힐을 시작하는데 뭐 가봐야 싱글에 막힐것이고 그냥 천천히
뒤따라 완주를 위한 혼자만의 방법을 찾아 설렁 설렁 오릅니다.
기남이길 싱글은 길막힘과 빡신 업힐로 끝없는 끌바를 요구하고 다운힐 역시 일부 구간을 빼고는 끌바 모드로 겨우 절반이나
타고 온듯 싶습니다.
임도와 도로를 오가며 달리는 길은 정확한 교통통제와 길 안내를 해줘서 편하게 달릴수 있게 해주지만 역시 적절한 힘 분배를
해야만 합니다.
박달래 휴양림에 도착했는데 쉬고 싶은 생각이 없어 지나쳐가고 현재 위치 인증샷을 쏴봅니다.
옆자리 앉아서 담배 피우시는 분이 계신데 물 한모금으로 버티고 내리쏴갔습니다.
덕동교 이르는 길에 뒤에서 화이팅을 외쳐 주는 소리에 뒤 돌아보니 야시님이 휭하니 지나가네요.
피빨기 모드로 한참을 가는데 다시 성옥님이 또 추월~
뭐 쫓아 가지 못할것이고 덕동삼거리에서 드디어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 될것으로 보여 일단 퍼질러 앉아서 간식으로 준비한
떡도 먹고 우습게 보고 왔다며 지원조까지 대동한 옆에 분들께 사과도 얻어 먹으며 깊숙히 담배도 한개비 빨아 봤습니다.
여기서는 뭐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시간을 보니 12시 전에 도착을 하여 컷오프에는 충분한 시간으로 지날듯 싶지만 한 모금으로 만족하고 출발하여
한울 차회장님을 추월을 해봅니다.
두번째 feed zone을 찾아 바나나 좀 달라고 하니 이미 앞서간 귀신들이 다 먹고 가서 껍데기만 남아 있습니다.
물 만 받아 마시고 출발 하려는데 기남님 말씀이 지금까지 오신분 정도가 완주가 가능 할꺼 같다나요..
햐~ 희망이 보입니다.
봄에 왔을때 한번 타본 곳이라서 기억이 날듯 말듯 하는데 산허리를 돌아 나는 임도가 왜그리 먼지 기억에 남는 나무로 MTB 라고
입구에 새긴 백운산 임도 구간이 아무리 가도 나오질 않습니다.
지루하게 힘빼며 오른 백운산 임도의 싱글 입구를 만나서 아무리 바빠도 한컷 해야 겠기에 눌러 봤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아마 이 길을 100키로 코스로 잡았다면 또 여럿 잡았을듯 싶은 코스죠~~ㅎ
공사 구간을 지나 백운산 싱글 오르는 길을 이 곳으로 택했나 봅니다.
끌바죠~~
이 길도 봄에 보다 타기가 까탈스럽고 또 후미팀들과 함께 가니 앞을 가려서 타고 내리긴 어렵네요.
화살표 세개 짜리는 끌고 앞에 막히면 끌고~ 뭐 그럭 저럭 내려왔습니다.
두군데 컷오프 구간을 널널한 시간으로 지났지만 뒷 일은 항상 걱정이 따릅니다.
무조건 달려야 합니다.
싱글을 빠져나와서 차도리를 스치듯 지나가고 이어 거문골 입도입구에 도착을 하니 여기도 바나나는 이미 껍질만 있을뿐~
뒷 주머니를 털어서 간식 점검에 들어갑니다.
아직 풍부한 떡 한덩어리 큰놈 한개와 파워젤등으로 충분히 버틸만 합니다.
바나나 믿고 그냥 왔다가 혼날뻔 했습니다.
거문골 임도의 빨래판 시멘트길은 징그럽기 시작합니다.
꾸역꾸역 타고 오르다 주변이 끌바 분위기라서 이건 아니다 싶고 힘을 아껴야 된다 싶어서 시멘트 업힐만 나오면 끌바 모드로
전환을 했습니다.
백운 임도에서 처음보는 한울팀복의 라이더가 자전거를 만지고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나 물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지팔 지가 흔들기라며 못봤다~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요 사내가 거문골 임도에선 아예 자전거를 뒤집어 놓고 헤메는듯 싶습니다.
뒷드레일러 세팅이 엉망이라서 체인이 넘어가서 휠셋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네요~ ㅎ~
공구도 없고 드라이버 대용으로 열쇠를 이용해서 해결~함께 오릅니다~
(다음에 이런거 보면 절대로 못봤다 하고 그냥 지나가야지~그냥 지나가야지....ㅎ)
운학재입니다.
8회 280랠리에 최초여성 완주자가 조난 되었다 싶어서 새벽녁 차끌고 찾아 왔던 그곳~
아차 싶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시나브로님을 만났는데 누군가 다쳤다는 소식이 마음 아프게 합니다.
뭐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담배 한모금을 맛나게 빨아 봅니다.
짧은 업힐에 마지막 싱글 다운힐~
앞에도 뒤에도 별로 사람이 없습니다.
화살표 세개짜리를 포함해서 룰루 랄라 휭~하니 타고 내리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어지는 임도 역시 돌탱이 길이지만 드리 밀어 쏴 내려가니 고지가 바로 저기 네요~
20여키로 남았다고 했는데 왜 그리 먼지~
백운면을 지나며 옛생각에 잠깁니다. 8회 대회 출발지~
좌회전을 하여 오르는 박달재 구도로는 안내원이 3키로 남았다고 하는데 두배가 넘어 보이네요.
올라도 올라도 끝은 안보이고 대여섯명이 추월을 해서 가네요.
2키로 부터 표시 되어 있는 안내판~
앞으로 남은 거리 500미터~ 저걸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건너편에 맛나게 담배 피우는 구경꾼에게 담배 맛나냐고 물어 보니 한대 피우고 가라진 않고 얼릉 끝내고 두개피 피우라나요?
ㅎㅎㅎ~
그래도 뒷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내서 한컷 눌러 봅니다.
나중에 이 사진을 보면 기분이 어떨까 싶어서...
도착~
7시간 22분을 탔습니다.
완주증에 찍힌 시간을 보니 8시간 30여분~ 체력을 고려해 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탔습니다.
3년여 한이 서린 박달재~
280은 아닌 100 이라고 하지만 완주증이 기분 좋게 하네요.
즐거웠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기다려 주신 모든분 고맙습니다.
개산길,09울트라 랠리코스, 정훈로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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