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갔다 왔어요..^^
그 많은 곳중 한군데인 전라도뿐이긴 하지만..
서울에서 밤기차타고 순천에 새벽 여섯시에 도착해서 버스타고 배타고 소록도에 들려 그다음 보성차밭까지 갔는데.. 지금은 휴가철이 아니라 사람이 많지는 않더군요..소록도는 정말로 한적해서 우리무리들 달랑 세명밖에 없었어요..
제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그랬어요..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박박 우겨서 갔는데..친구들한테 몰매를 맏을뻔 했지요..^^ 근데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만난 분은 소록도가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군요..소록도가 두개인가 하는 착각이 들정도로 그분과 나의 생각은 아주딴판...^^~~
근데.. 보성차밭은 TV에 나오는 것보다도 훨씬 좋아요..
너무 예쁘고 아이스크림은 진짜 맛있구요..녹차잎은 절대 따지 말라고 했는데 한개 따서 씹어 먹어 봤는데 엄청 쓰더 군요..^^
그다음 율포 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여기도 정말 한적하더라구요..
그냥 발만 한번 담그고 낙안 읍성으로 와서 민박 잡고 민속마을 안에 민박 집이 있더라구요..이안에 민박집이 여러 곳 있는데요.. 정말 싸구 좋아요..우리는 셋이 이만원에 잤어요.. 겉은 초가지붕에 툇마루도 있는 시골집인데..선풍기,TV에 샤워시설까지 다 있어요..
이곳에 가실 분이면 할매 민박집을 적극추천 합니다..
할머니가 너무 잘해주셨거든요.. 그리고 할머니가 너무 심심해 하시니까 말 벗도 좀 해주세요..엄청 좋아하실거예요..
글루 입장료도 내야하는데 우리는 한 7시쯤 들어가서 다음날까지 있었기 때문에 입장료도 안내구 구경했어요..
두서 없이 쓰기는 했지만..준비 없이 간거에 비하면 정말 좋은 여행 이었어요..
여러분도 좋은 여행 많이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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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혼자 여행가신건가요? 저두 추석 끝나면 님처럼 배낭여행을 가려구 하는데요.전국 투어를~~
정말 여행가는건 처음이라 머가 먼지 어딜를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혼자 갈건데 좀 걱정두 돼고요..용기가 나야 하는데..
제가 재일 궁굼한건요..잠은 어디서 자고 또 싰는건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가볼 만한곳 자세하게 소개해 노은 사이트 아시면 가르쳐 주세요...
아~~그리고 님은 여행 자주 다니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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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배낭여행을 아주 특별하게? 아니 헝그리하게 했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인거 같네요 ^^;
# 전라도 { 순천(낙안읍성) - 소록도(병원,공원) - 보성(차밭) - 보길도(예송리상록수림,동천석실)
# 제주도 { 제주시(용두암) - 북제주군(한림공원,분재예술원,이시돌목장) - 남제주군(조각공원,산방굴사,용머리해안,남원큰엉,성산일출봉,산굼부리) }
대충 이런 곳들을 구경했구요, 무엇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수확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고 얘기를 나눈거 같습니다.
교회, 파출소, 민박, 겜방등등 다양한 곳에서 잠도 자보고, 셀수도 없이 많은 차를 히치해 그분들에게 조언과 격려도 듣고, 입장료도 부탁드려 공짜구경도 해보고 참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다시 한번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자세한 내용들은 조만간 상세히 올리겠습니다.
오늘 목포에서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좀 피곤해서요...^^;
그럼 여행계획들 잘 세우시고요 다음에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