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둘이 갔던 여름 휴가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장마비가 엄청났을때였는데 싱가포르가서 너무 편히 쉬다온거 같아요.
가시는 분들 즐거운 여행하세요~~
준비상황 : 저희는 6월중순경에 카페를 통해 알게된 썬랜드 여행사를 통해서 SIA Holidays 상품을 예약하고 결제를 했어요. 친절하게 잘 상담해 주셨습니다. 물론 센토사티켓이랑 이지링크 카드도 여행사에서 구입해 갔습니다. 센토사 티켓의 경우 정말 유용하게 잘썼구요. 현장매표소에서도 여러종류의 티켓을 파는것 같던데 가격비교해 보시구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시는게 더 저렴할 것 같아요.
호텔 : 저희는 3박 4일 일정이었구요. 호텔은 3박 모두 힐튼 싱가포르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2년전에 갔을 때 시청부근 호텔에서 묵었던 적이 있어서 다른 분위기를 느껴보고자 오챠드 로드쪽을 선택했구요. 교통편리를 이유로 주로 시청부근 호텔을 이용하시는데 오챠드에서 묵으셔도 관광지로 이동하는데는 별반 차이가 없는듯 했습니다. 더 많은 인종의 사람들을 보고 일상의 싱가포르를 즐기고 싶다면 전 오챠드 부근의 숙소 선택이 더 나을것 같네요.
일단 힐튼 호텔은 MRT역(오챠드역)과 5분내외 거리여서 가깝고 주변에 쇼핑몰이 많아 쇼핑 위주의 관광이 목적인 분들은 무척 좋을거 같아요. 스탭들 모두 친절하시구요 명품관과 같이 있어서 그런지 더 조용하고 깔끔했던거 같습니다. 힐튼 호텔의 룸은 약간은 작은 듯 하지만 둘이서 사용하기에 무리는 없었구요 호텔 조식도 괜찮아요. 호텔 자체가 일본 관광객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여서 조식에 일본식 쌀밥(찰기있는)과 된장국, 생선요리가 있으니 빵이나 베이컨등 서양식이 싫으신 분들은 아주 좋을것 같아요.
센토사섬 : 저희는 동물원이나 나이트 사파리, 새공원은 일정에서 제외시켰구요. 센토사 섬만이 유일한(?) 관광지였어요. 섬엔 2시즘 들어갔구요. 썬랜드여행사티켓엔 케이블카가 원웨이라 들어갈때 하버프론트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티켓에 입장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버스비는 1인 1$이구요. 루지랑 4D 극장은 정말 추천합니다. 루지 타시고 실로소 비치에서 놀다가 꼭 버스말고 리프트를 타세요. 정말 무섭습니다. 7시 40분 뮤직쇼를 보시려면 중앙에서 보셔야 하잖아요. 1시간전에 가도 중앙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꽉차 있었어요. 더 일찍 가셔야 할거 같아요. 더우니까 시원한 음료수나 팝콘같은거 사가셔서 기다리시면 되겠죠?
멀라이언 타워는 좀 실망스러웠어요. 전망이 그리 다른 장소와 다른것 같지는 않고 패키지 티켓이 아니라면 굳이 입장권을 따로 사서 올라가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센토사섬에서 휴식을 취하실 분들은 케이블카역 옆 커피빈을 이용하세요. 가격도 서울보다 저렴하구요. 특히 공작새를 보실수 있습니다. 빵조금 나눠주시면 한동안 옆에서 서성거릴거예요~ ^^
보타닉가든 & 포트 캐닝 공원 : 저희가 원체 걷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오전일정은 보타닉 가든과 포트 캐닝 공원에서 보냈습니다. 일단 많이 알려진 보타닉가든은 사람들은 많지만 워낙 넓다보니 혼잡한건 못 느끼실 거구요. 난공원 입장권은 5$였습니다. 오전에 가는게 확실히 더위도 피하고 한적한거 같아요. 그리고 포트캐닝 공원은 시내 정중앙에 위치해 있음에도 정말 관관객은 별로 없더군요. 오히려 휴식을 취하는 현지인들이 더 많은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많고 조용한 산책로가 맘을 편하게 해주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공원을 둘러보면서 내려다 보이는 시청부근 모습이나 클락키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재밌었구요.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신 분들은 포트캐닝 공원 벤치에서 낮잠을 즐기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칠리크랩 : 저희가 방문했을 때가 음식축제 중이라 공짜 티켓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전에 점보레스토랑의 서비스나 맛이 실망스러웠던 터라 티켓을 포기하고 이번에는 클락키의 퀴사이드 다이닝 레스토랑을 이용했습니다. 결론은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서비스나 맛 모두 대만족이었습니다. 혹시 굳이 점보를 이용할 이유가 없는 분들이라면 퀴사이드다이닝 레스토랑을 추천할게요. 칠리크랩과 스팀번을 먹었는데, 살이 꽉찬 크랩과 쫄깃쫄깃한 스팀번 또 먹고 싶어요.
쇼핑 : 오챠드나 썬텍 씨티에서는 주로 옷을 샀습니다. 우리나라 보세가게 같은 곳을 많이 찾아다녔구요 서울에서 볼수 있는 스커트랑 티셔츠가 조금 더 싼거 같아 정신없이 쇼핑했어요. 입어보고 사실수 있으니까 사이즈 걱정은 안하셔두 될거 같아요. 주위친구들이나 부모님께 드릴 선물은 아랍스트리트에서 구입했습니다. 아랍스트리트는 정말 작지만 오챠드나 썬텍보다 더 신나는 곳이었어요. 예쁜 소품이나 액세서리들이 정말 많거든요. 인도식 은팔찌나 비즈가방 목공예품, 인도식 카펫, 조명기구(우리나라 청사초롱같은) 등 아기자기하고 내츄럴한 분위기의 소품들을 잔뜩 사가지고 와서 풀었는데 반응 정말 좋았어요. 솔직히 육포나 카야쨈도 좋지만 뭔가 기념이 되고 오래갈만한 선물을 찾으시는 분들 아랍스트리트 절대 놓치치 마세요~~ 참 제친구는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파나소닉 드라이기를 샀어요. 롤빗겸용으로 된거 아시죠? 코트 3개 붙은거 까지 69$에 샀는데 직원말이 싱가폴시내에서 79$ 내외 랬는데 확인은 못했지만 관심있으신 분들 참고하세요~
음식 : 저희는 되도록 패스트푸드는 먹지말자는 생각이었구요 실제로도 향신료가 강한 음식들만 피하시면 별탈 없이 보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타닉가든을 구경하고 나오다가 게스트하우스 근처의 레자미에서 볶음밥이랑 볶음우동을 먺었는데, 분위기도 한적했구 맛도 좋았습니다. 가격은 5~7$ 내외였구요. 센토사에서 나오시다 보면 역으로 가는 길목에 쿨스토에이지라는 슈퍼마켓이 있는데 뮤직쇼보고나오실때즘 되면 슈퍼안 스시코너가 가격 할인을 해요. 여기서 초밥이랑, 스시 , 삼각김밥 사 드세요. 정말 레스토랑에서 사드시는 것보다 더 맛있어요. 특히 삼각김밥이요.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파는거랑는 비교도 안되요~~ 썬텍씨티 푸드코트는 넓고 메뉴가 다양해서 이용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구요. 태국식이었던 같은데 쇠고기국수 맛있어요. 의외로 국물이 진하고 담백한게 속이 풀립니다.
길거리아이스크림 꼭 드시구요, 커피보단 독특한 과일맛의 아이스티나 라임쥬스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늦은 밤 롱바에서 마시는 싱가폴 슬링은 맛보단 분위기란 말이 더 맞을 것 같아요. 칵테일 맛이 별로란건 아니구 어둑하고 조금은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더 좋더라구요~~^^
여행을 마치고 : 여자분들이 여행하시게에 딱 좋은 곳이란 생각 다시 한번 했구요. 밤엔 리버보트도 좋지만 싱가폴 강가를 따라 산책하시는거 절대 잊지 마시구요, 영어 못하셔도 괜찮아요~~저흰 잘 알아듣지 못해서 써달랬어요~ ㅋㄷ 읽는건 웬만큼 가능하니까요~~부딪쳐보세요~
동물원이나 새공원도 좋지만 편히 쉬길 원하시는 분들 포트캐닝공원 한 번 찾아가 보세요.. 한국분들은 많이 안가시는것 같아요. 거기 방문록이 있었는데 영어 일어는 있었어도 한글은 안보이더라구요.. 저희가 2줄 남기고 왔습니다.ㅋㄷ
날씨는 요즘 서울 날씨 같으니 적응하시는데 문제 없으실거 같구요, 에어컨 인심 진짜 세계 최강이니 얇은 긴팔 옷 꼭 챙기세요~ ^^
마지막으로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떠드는 한국사람 없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날 공항오는 MRT에서 한국여자분 2분이서 무지하게 큰소리도 얘기하시는데 민망하고 견디디 힘들어서 시끄럽다고 한마디 했는데 좀 그렇더라구요.. 공공장소에서 에티켓 지키는건 우리나라나 다른나라에서나 당연한 거겠죠~?
싱가포르 가시는 분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점보가 아닌 퀴사이드에 가서 먹을까 하는데 가격이 얼마정도 되나요?
크랩 1.5kg에 60$ 정도구요 스팀번 4개랑 음료등까지 하시면 tax까지 80$정도 나올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 참 싱가폴항공 보딩패스가져가세요 15%할인있는걸로 알고있는데 저흰 깜빡하고 안가지고가서..
퀴사이드 레스토랑은 어디 쯤에 있나요? 찾기 쉬울까요? 예약은 필요 없을까요? ^^ 답변 주시면 감솨~
클락키 강변 끝자락에 있어요. 리버보트 선착장지나서 좀만 내려가시면 되구요..예약은 하지 않으셔도 될거예요. 9시까지도 자리가 여유있었어요.. ^^
우와~정말 깔끔하게 잘 쓰신듯!긍데 물어볼게 있는데요.차이나타운이나 리틀인디아는 어떠셧는지^^;
이번엔 차이나타운은 생략했어요. 지난번에 갔던 기억으론 맥스웰푸드코트는 이용하기 좋은데 돈내고 들어가는 박물관등은 별로였구요, 차이나타운보고 클락키까지가서 리버보트타는 일정짜시면 좋을것 같아요. 리틀인디아도 독특한 향때문에 첨엔 쫌 그렇지만 시장구경하시다 보면 재밌으실 거예요..유명한 피쉬헤드커리를 못먹어서 아쉬워요. 꼭 드셔보세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크랩합니다.
저도 힐튼호텔에서 묵을껀데.. 힐튼 호텔 괜찮나요?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오래되서 별로 안좋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수영장에서 수영할땐 꼭 수영복 차림이어야 하죠??? 갔다오신지 꽤 되셔서 이글을 남겨도 글을 보실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