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벚꽃의 계절 ♡ 🌸
공식적인 봄소풍과 별개로 봄에는 틈만 나면 춘천의 벚꽃 명소들로 야외수업을 갑니다.
춘천 수력발전소길은 벚꽃철이 되면 주말에는 주차가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은데
매년 다인학교에서는 평일을 이용해 다녀오곤 합니다.
학교에서도 그닥 멀지 않아서 졸업생들도 한번씩은 다녀갔던 곳이에요. ^^
빨간머리 앤이 '기쁨의 하얀 길'이라고 불렀던 그린 게이블스로 가는 길의 풍경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학교 건물 뒤쪽에 있던 겹벚꽃나무가 죽어서 예전 같은 그림은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봄입니다.
한동안 체육시간마다 비가 왔는데 이날은 바람이 잔잔해서 체육하기 좋았던 날이었어요.
기타 수업 시간에는 요새 연말(벌써!) 학예회 때 부를 곡을 정하고 있던데
생각지도 못한 곡들이 후보에 오르고 있어 들을 때마다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ㅎㅎㅎ(궁금하시죠? 비밀입니다.)
메카닉 로보틱스 선생님은 우리 학교에 출강하시는 강사님들 중 유일한 이공계 전공자이셔서
저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관련 분야에 대해 궁금한 것을 여쭤보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흥미유발을 할 수 있도록 시도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학기 애니메이션 수업 시간에는 다인학교 홍보영상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
아이디어 회의, 연출 회의, 역할 분담 등 여러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부귀리 벚꽃축제에도 다녀왔어요!
저희는 작년 애니메이션 수업 시간에 다녀온 뒤로 알게 된 곳인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벚꽃명소였고
올해 대망의 제1회 부귀리 벚꽃축제가 열렸는데!!
하필 초봄에 냉해를 입어서 제1회 행사에 이런 현수막이 걸렸더라고요.
관계자분, 마을분들은 너무 속상하셨겠지만
내년에도 꽃은 또 필 거고 어쩔 수 없는 일은 어쩔 수 없는 거기에...
에라~ 국수랑 전이랑 떡볶이나 먹자ㅎㅎ
사진전시도 작게나마 하고 떡매치기, 전통공연 등 여러 볼거리도 준비되어 있어 이것저것 둘러보았습니다.
이번은 첫 행사라 좀 어수선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앞으로 정착되어
일본의 시골마을축제처럼 특색 있는 행사로 자리잡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두 번째 포스팅에서 계속 ^^
첫댓글 도움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