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가족 공동체
[창 46:3-8]
[창 46:3]”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비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나는 ....네 아비의 하나님이니 - 하나님은 야곱에게 계시를 주시기 전에 먼저 당신이 누구이신가를 밝히셨다. 하나님은 '엘'과' 엘로힘' '자신의 전능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천지를 창조한 분이시며 동시에 그의 조상들을 지켜 주시고 언약을 주신 유일한 하나님임을 보인 것이다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 야곱이 애굽 이주를 두려워한 이유는 향후 미지의 땅에서 전개될 새 생활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기도 하지만 보다 주된 이유는 ① 조부아브라함이 애굽에서 큰 위험에 빠질 뻔한 일이 있었고 ②부친 이삭에게는 애굽이주가 금지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벧엘 언약 이후 거듭 주어지고 있는 약속으로 반드시 약속하신 바를 이루어 주리라는 확약이자 비준의 의미를 지닌다.
[창 46:4]”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너와 함께…. 내려가겠고 -무소 부재하신 하나님께서 어디에 우거하며 어디로 이동하든 늘 함께 하시며 지켜 주시겠다는 뜻이다.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 이 약속은 두 가지 측면에서 온전히 성취되었다. 첫째 개인적으로 야곱 사후 그의 뼈가 아들들에 의해 가나안 땅에 돌아와 묻힌것이다. 둘째, 민족적으로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도자 모세의 인솔하에 출애굽한 후 가나안 땅으로 귀환한 것이다.
요셉이...네 눈을 감기리라 - 요셉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곱이 임종하게 되리라는 뜻인데 이처럼 사랑하는 가족들이 둘러선 가운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가장 복되고도 평안한 죽음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훗날 요셉에 의하여 그대로 성취되었다...[창 46:5]“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발행할쌔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의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비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웠고...”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발행할새 - 야곱이 브엘세바에 머문 시간은 그리 긴 것 같지 않다.
고작 하룻밤이었거나 이삼 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브엘세바에 도착하였을 때와 지금 떠날 때의 상태는 완전히 다르다. 즉 그는 두려운 마음으로 도착했으나 이제 떠날 때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약속을 받고서 담대하게 애굽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창 46:6]“그 생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야곱...애굽으로 갔더라 -야곱의 나이는 130세로, 아브라함이 소명을 받은지 215년 후인 B.C. 1876년경이다. 이러한 야곱의 애굽 이주는 곧 이스라엘 민족이 400년간 애굽에서 종 노릇하리라는 예언성취의 전조가 되는데 400년 후에는 다시금 약속대로 출애굽하게 될 것이다..[창 46:7]”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창 46:8]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이 이러하니 야곱과 그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 가족의 명단이다. 이들의 총수가 70명인 점은 중요한 영적 의미를 지닌다. 70은 7x10으로 구성된 수로서 히브리인들의 숫자 개념에 의하면 7은 하나님의 신성을 상징하며, 10은 완전수 또는 만수를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의 가족들은 하나님께로 부터 부름받아 그분의 권속이된 모든 성도들을 예표하는 총수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