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잔치를 준비하면서 밀랍초를 만들어봅니다.
밀랍은 꿀벌이 사는 벌집인데 프로폴리스를 가지고 있어서
밀랍초를 태우면 유해가스 대신 향긋한 꿀내음과 프로폴리스가 나오지요.
아이들과 밀랍을 살펴보고 밀랍을 녹여 초 만들 준비를 합니다.
찬바람이 불어야 밀랍이 잘 굳어져 초가 잘 만들어져요.
아이들과 듣기 좋은 말, 아름다운 말들을 생각해보고 말해봐요.
"사랑해" "
"고마워요."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행복해. 사랑해요.
푸름반 때 해보았던 것을 이야기 하면서 밀랍초가 떨어지지 않게 천천히 해봐요.
"오! 내 초 점점 두꺼워진다."
초가 점점 두꺼워지니 아이들의 흥미가 점점 더 높아집니다.
"찬 바람이 불어야 더 잘 만들어져."
"호~~~ 두꺼워져라~~~"
밀랍초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세글자 이야기를 하다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로 변했어요.
원장님께서 오셔서 밀랍초 만드는 것을 응원해주셨어요.
그리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도 만들어봐요.
오~ 점점 더 굵어지는데~
"언제까지 해야해?"
"누구의 초가 더 두껍나?"
"핫도그 같다. 그치~"
"이건 콧물 같지 않아? 흥!"
굵어지기 시작하니 더 신이나지요.
"오 밀랍 냄새!!!"
아이들은 향긋한 냄새가 난다면서 계속 냄새를 맡아봐요.
잘 말려지게 기다리지요~
여러번을 넣었다 뺐다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만든 정성스런 밀랍초가 완성되었어요.
엄마, 아빠가 오실 때 사용할거라 더 정성스럽게 하는 모습이 참 귀엽지요.
다음에는 잣방울로 초를 만들어보자 하니 얼른 만들고 싶다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