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부 사다놓고
냉장고에 안넣어 놓고 잤더니 찜찜...
남편이 좋아하는 초상집 두부 조림 입니다
시골 초상집 에서는 항상 두부조림이 등장 합니다
남편은 ...촌스럽게 그 두부조림을 안주 삼아 잘 먹거든요
제가 만든것이 더 맛있는데...
냉장고에 두부가 있다면..만들어 보세요
두부를 두텁고 넓게 썰어서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지집니다
두부를 얇게 썰면 시골맛이 않나요
조선 국간장으로 만들면
더맛있지만...간을 못맞추면 너무 짜게 되어버립니다
진간장에...파,마늘 들기름,고추가루.. 물엿을 넣고
양념장을 걸쭉하게 만들어요
간장을 너무많이 넣지 마시고
양념이 걸쭉할정도로만 만드세요
냄비밑에 무를 얇게 썰어서 깔아준다음
노릇하게 지진 두부를 나란히 펼쳐놓고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습니다
절대 물은 넣지 마세요
두부를 튀겼다고해도 수분이 넉넉히 나옵니다
양념을 넣은 그위에 두부를 또 얹습니다
촌두부 한모 입니다
요렇게..양념을 넣으면
밑에는 국물이 없겠지요
센불에 김이 오르고
끓기 시작 하는것 같으면
아주 약한불에 조려주세요
양념이 두부에 간이 베이도록 자작하게 조리면 됩니다
김이 모락모락
따뜻할때 먹으면 더 맛이납니다
저희집은 두부 요리를 워낙에 좋아해서
두부조림을 이렇게 해먹거든요
간장과 들기름이 어우러져 두부맛이 아주 고소해요
두부조림은 많이 해놓는것보다
조금씩 조려 먹으면 맛있어요
갑자기 손님이 오거나
마땅한 반찬이 없을때는
빠르고 간단하게 한가지 반찬이 해결됩니다
특히..두부는 따뜻할때 부드럽고
제맛이 납니다
고추잎은 끓는물에 살짝 데쳐야 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물렁해 집니다
고추잎에서는
쌉쌀한맛이 나오기떔에
파..마늘은 안넣고 무치는것이 고추잎 특유의맛을 느낄수가 있어요
마늘를 넣으면 떫은맛과 아린맛이 나고
파를 넣으면 ..미끄러운맛이 맛이 납니다
시골에서 담근 국간장 으로 무칠때는
국간장 한술에 물를 한술 타서 무치고
마트에서 사서먹는 국간장은
어림짐작으로 넣고..들기름과 ..설탕아주 쬐끔..고추가루조금
넣고 무치지만..
첨에...간장과 설탕 고추가루로 먼저 무친다음에
맨마지막에 들기름을 넉넉히 넣고 마무리해보세요
이모두..밥도둑 반찬들 입니다
오늘저녁..밥한공기에
두조림과 고추잎으로
배가..꽉..찼습니다
ㅎ
첫댓글 콩으로 만들어진 단백질 성분이 많은 두부조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고춧잎 저도 아주 좋아라해요. 군침이 꼴깍 꼴깍입니다...ㅎㅎ
두부보다 고추잎이 더 맛있어 보이는데요?
울집에선 조포(두부의 겡상도 방언)를 후라이팬에 구워 초간장에 찍어 묵는데,...저런식으로 해달래봐야겠네~~
모두 좋아하는 음식들이네~~~~잡곡밥까지~~~꼴까닥 ! 침 넘어갑니다!!
두부조림 맛있게 보인다 ㅎ~ 고추잎은 울집앞에 대형마트서 사려고 해떠니 헉 4800원이래요. 삶은게..직접 삶을려고 시장가려면 시장이 집근처에 없어서 잘안하게 되네요. 암튼 요즘 물가는 넘 비싼것 같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