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한 번의 처방으로 두 달 치 약을 살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만성질환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약을 구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KEY POINTS
만성질환자, 조만간 한 번의 처방으로 두 달 치 약 살 수 있게 될 예정
9월 1일 시행… 320개 의약품에 적용, 환자 연간 최대 180달러까지 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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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 연방 예산안이 발표되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이
보다 편하고 저렴하게 약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방 정부는 환자들이 두 개의 별도 처방이 아닌
하나의 처방으로 두 달치 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약 600만 명의 호주인들이 약을 다시 처방받기 위해서
의사와 약국을 재방문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짐 차머스 재무 장관은 5월 9일에 새로운 연방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약 처방에 대한 변경 조치는 9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환자들이 수백 종의 의약품에 보다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약품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만성질환자들이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320개 의약품에는 심장병, 콜레스테롤, 크론병, 고혈압을 위한 약품들이 있다.
환자들이 기존의 30일이 아닌 60일 처방을 받게 되면
이들은 연간 최대 180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보건 당국이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 해도
호주의 처방 기준은 뉴질랜드가 만성질환자에 90일, 캐나다가
100일간 처방을 허용하는 것과 비교할 때 여전히 덜 유연한 상태다.
한편 마크 버틀러 보건부 장관은 호주인들이 필요한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미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활비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틀러 장관은 “해마다 거의 100만 명이 의사가 처방한 약 없이 지내고 있다”라며
“보다 저렴하게 약을 살 수 있는 의약품 정책은 호주인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약국협회는 새로운 여론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약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약을 두 배로 늘릴 경우
약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의 트렌트 투메이 대표는 “연방 정부에 재고를 요청한다”라며
“PBS 공동 지불액을 30달러에서 19달러로 낮추는 선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