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개 여성복 브랜드 중
여성복 브랜드를 찾는가? 선전으로 가라! 선전 내에 여성복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중국 최대의 여성복 생산 기지, 1000여 개의 여성복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곳, 브랜드 여성복의 중심 기지. 게다가 중국 내에서도 홍콩과 가까운 지리적 조건, 경제 특구 지정 등으로 가장 급격한 경제 성장과 발전으로 중국 제일의 부자 도시로 주목받는 선전.
지금 선전은 중국 어느 지역보다 의류의 브랜드화가 잘되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현재 중국 여성 의류시장은 브랜드화 경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소비 집중도가 점차 증가해 여성복 상위 10위 브랜드의 소비 집중도는 2000년 이후 매년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온리(ONLY)」는 이런 선전의 브랜드 추세를 놓치지 않고 중국 진출 초기에 선전에 자리잡아 현재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 패션기업 베스트셀러사 전개 「온리」는 덴마크 패션기업 베스트셀러(Bestseller)가 전개하는 4개 브랜드 중 하나다. 베스트셀러는 지난 72년에 설립돼 현재 유럽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다국적 패션 그룹이다.
회사의 디자이너는 파리 밀라노 런던 스톡홀름 등 패션의 주요 발원지에 널리 분포돼 있다. 그들은 최대한 빨리 최신 유행 추세를 파악해 덴마크 본사로 보고해 분석한 후 다시 디자이너들이 자체 브랜드에 부합되도록 디자인한다. 베스트셀러는 유럽 18개국에 전문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시장에는 지난 96년에 진출했으며 현재 1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ONLY」는 15~35세 소비자의 활발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도시여성을 타깃층으로 삼고 있다.
특히 최신 기능이 뛰어난 유럽과 일본의 고급원단을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천연소재가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세탁 후에도 형태가 그대로 보존되는 장점을 지녔다.
아무리 좋은 소재와 디자인이라 해도 1000여 개의 여성복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여성복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도시인 선전에서 여성복 브랜드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베스트셀러는 그 이름에 걸맞게 「온리」를 선전의 판매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들의 방법은 ‘다가가는 것’이었다. 바로 시장 접근성을 마케팅에 잘 활용했다.
「에탐」 「자라」 「H&M」 「망고」 등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중국 내수시장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감촉을 느껴보고 사는 중국인의 쇼핑스타일에 맞게 가장 가까운 곳에 「온리」가 있음을 나타내는 마케팅 전략이다. 이 결과 2007년 기준 전국 주요 소매시장 전체에서 여성복 「온리」의 점유율은 7.16%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96년 진출 중국에 1200개 매장 운영 「온리」의 의상은 여행, 저녁 약속, 모임 등 일하는 시간이 아닌 휴식을 즐길 때 입는 가벼운 캐주얼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그 가격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중국 인민화로 1000위안(약 12만5000원)어치 이상의 제품을 구비하고 판매량이 중국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전국 상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일반 브랜드 옷들이 400위안에서 500위안 사이가 주를 이루는 데 비하면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온리」는 고급 캐주얼을 지향한다. 따라서 올해 오픈한 쇼핑센터 중에서도 대형쇼핑몰에 집중적으로 입점했다.
제품의 스타일도 티셔츠 진 코트 등 대부분이 캐주얼이지만 파티에 입고 나갈 수 있는 당당한 여성의 옷들도 구성해 놓아서 다양한 스타일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모델 역시 세계적 슈퍼모델 하이루나와 나오미 캠벨, 유럽의 유명한 아쿠아 밴드의 보컬 린(LENE) 등을 기용해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게 했다.
「베로모다」 「잭앤존스」 와 시너지 효과 「온리」와 마찬가지로 덴마크 베스트셀러에 소속된 두 브랜드가 더 중국에 진출해 있다. 25~35세 직업여성을 겨냥하는 세미 캐주얼이 메인인 「베로모다(Vero Moda)」와 남성 캐주얼 「잭앤존스(Jack & Jones)」가 그것이다.
4.47%의 점유율로 중국 내 판매 상위 5위권 안에 드는 「베로모다」와는 같은 베스트셀러사의 제품임을 알려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선전의 대형쇼핑몰에는 「온리」 매장 바로 옆에 「잭앤존스」 매장이 입점해 있어 커플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내 판매 1위를 지속하기 위해 「온리」는 코스메틱을 전개하고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장 점유율을 8%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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