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고전 15:9-11)22.03.06..주일낮설교
여러분! 찬송가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찬송을 아시지요?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왜 내게 굳센 믿음과 또 복음 주셔서 내 맘이 항상 편한지 난 알 수 없도다 왜 내게 성령 주셔서 내 마음 감동해 주 예수 믿게 하는지 난 알 수 없도다 주 언제 강림 하실지 혹 밤에 혹 낮에 또 주님 만날 그 곳도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
늘 보호 해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이 찬송은 19세기 말의 위대한 전도자였던 무디(Dwight Lyman Moody, 1837-1899)와 같이 활약했던 다니엘 웹스터 휫틀이 가사를 쓰고, 맥그라나한(James McGranahan)이 곡을 붙인 것입니다.
이 찬송은 휫틀이 디모데후서 1:1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이 말씀을 읽고 감동을 받아서 가사를 썼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말은
"나는 아무 쓸모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휫틀도 자기 자신을 "이 쓸데 없는 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과 같이 아무 쓸모 없는 사람을 구원해 주심에 감사함으로 찬송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그러면 은혜가 무엇입니까?
"은혜"는 영어로 grace라고 하지만 favor라고 하기도 합니다.
우리 말로 "호의(好意, good will)"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내가 그런 호의를 받을 자격이 없는데 그런 호의를 받게 되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서 받는 것은 대가(代價)이지 은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호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호의를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신 것이 은혜입니다.
바울도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그러면, 우리가 주님의 큰 은혜를 받았는데
은혜 받은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첫째로,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는 구원 받을 수 없는 절망적인 존재입니다. 이런 인간들에게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구원하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는 거부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받은 우리는 무조건 감사해야 합니다.
사탄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감사할 줄 모르고 불평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사탄의 밥입니다. 이단자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도 교회 안에서 불평하는 사람들입니다. 감사가 없이 늘 불평하는 성도들에게 접근해서 교회를 혼란케 하고 교회를 접수해 버립니다.
감사가 없는 성도들은 사탄과 이단자들의 밥이 됩니다.
은혜가 충만한 성도들은 입에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라는 찬송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런 찬송을 감격해서 부르는 사람이 어떻게 원망하고 불평할 수 있습니까?
감사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도 풍성히 받습니다.
영국의 위대한 설교가인 스펄젼 목사님은 “반딧불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전기불을 주시고, 전기불을 보고 감사하면 영원한 빛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적은 것에서부터 감사하면 더 큰 복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에 보면, 크루소가 20여년간
무인도에 살면서도 행복할 수 있었던 비결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빵은 없어도 그 대신 과일과 물고기가 있음을 감사한다.
둘째, 옷은 없어도 살 수 있는 따뜻한 날씨에 감사한다.
셋째, 총이 없어도 맹수와 식인종이 없음을 감사한다.
넷째, 사람이 없어도 하나님과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다.
다섯째, 행복이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감사한다.
한마디로 감사입니다. 감사하면 어떤 환경에 있어도 행복합니다.
신명기 28장 47,48절에 보면, “네가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네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한 중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 마침내 너를 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을 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풍족하여도 그 풍족함이 사라진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삶속에 불만과 불평, 원망과 짜증이 있습니까?
은혜가 없고, 은혜가 소멸되어 가는 증거입니다.
“내가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감사하는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바울은 무엇보다도 감사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9절을 보세요.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과거에 그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 전에 그의 이름은 사울이었습니다.
사울은 "큰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나서 사울의 이름은 바울로 바뀌었습니다.
바울은 "작은 자"라는 뜻입니다.
10-11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감사하고 있습니까?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라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의 훼방자였던 내가 오늘 그리스도의 사도가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이라며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글을 읽어보니까 물고기의 IQ, 곧 지능지수는 0.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옆의 동료가 낚시 바늘에 걸려 발버둥치면서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물고기는 그것을 잊어버린 채 또 다시 입질을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우리나라의 정치인의 IQ도 0.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동료 정치인이 뇌물을 먹고서 감옥에 끌려가는 것을 보고서도 뒤돌아 서서 또 다시 뇌물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뇌물을 먹고 감옥에 끌려간 정치인은 10년 전에도 있었고, 어제도 있었고,
오늘도 있습니다. 그 일은 내일도 계속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정치인의 지능지수가 고작 0.3밖에 안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영적인 IQ는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나님은 에벤에셀의 하나님이십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까지 올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며 살아야합니다.
18세기 영국에 존 뉴턴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불량한 청년이었습니다.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는 그를 바르게 고치기 위해 영국의 해군에 입대를 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군대의 엄격하고 규칙적인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탈영을 해버렸습니다.
그는 체포되어 실컷 매를 맞고서 영창에 갇혔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조금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화가 난 함장은 그를 아프리카 노예선에 팔아 넘겨버렸습니다.
그는 15개월 동안 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섬에 갇혀서 노예처럼 비참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극적으로 영국 무역선에 구조되어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노예선의 선장이 되어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잡아다가 팔아 넘기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바다 위에서 심한 폭풍우를 만났습니다.
그는 다 죽게 되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 앞에 고꾸라졌습니다.
그리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뒤에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과거의 어두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하나님이 그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너무나도 감격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찬송가 305장 "Amazing Grace"입니다.
1.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2.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3.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4.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그는 일평생 동안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는 종종 설교시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다음에 내가 천국에 가면 세 가지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첫째는 그곳에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그곳에 없다는 사실 때문에 놀랄 것이고, 둘째는 그곳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며,
셋째는 나 같은 죄인이 그곳에 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사실 천국은 바리새인처럼 자기 의가 강한 사람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세리와 창기처럼 겸손하게 자기의 죄를 뉘우치면서 회개하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큰 죄인입니다. 죽어 마땅한 죄인입니다. 그런데 나 같은 죄인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을 살면서 후회하는 것이 있습니까? 오츠 슈이치하는
사람이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 가지>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죽어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죽어가면서 무엇을 후회하는가를 연구했습니다. 그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내가 가고 싶은 여행을 했었더라면”, “내가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더라면”.
그런데 그 중에서 1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이 말 못한 것이 후회 1번이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주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감사하며 주님께 영광돌리며 찬송하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