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찰청장 조현오의 자전적 에세이『조현오 도전과 혁신』. 비난 어린 목소리에도 변화와 개혁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외교관의 길을 버리고 경찰이 되기까지의 과정, 경찰이 된 후 추진했던 경찰개혁 이야기, 재임 시절 있었던 굵직한 사건에 얽힌 뒷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 연일 언론을 장식하는 각종 구설수의 진실은 무엇이고, 검찰과의 마찰을 불러일으켰던 수사권 조정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끊임없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솔직한 시각으로 이야기한다. 앞으로 경찰이 가야 할 길은 무엇이며, 우리 시대 진정한 경찰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을 담아 우리 사회가 어떤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1955년 5월 15일 부산 출생. 경찰이 좋아 외교관의 길을 버리고 경찰관이 된 사나이. 대한민국 경찰개혁의 대표적 트랜스포머이자 뉴스 메이커. 그가 가는 곳에는 늘 변화가 따랐고, 그의 말과 행동은 뉴스가 되었다. 국민들은 그를 경찰청장 대신 그냥 '조현오'라고 불렀다. 이름 뒤에 굳이 직함을 붙이지 않아도 그가 누구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이 어려워 주물공장에 다니다 2년 늦게 중학교에 들어갔다. 1979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외무고시 제15회에 합격했다. 외교관 생활을 하다가 1986년 서울대 법학대학원과 1988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경정으로 경찰에 들어와 20년 만인 2010년 8월 제16대 경찰청장이 되었다. 경찰청장 취임 당시 직원들은 '뿔 달린 청장'으로 그를 좋지 않게 바라보았으나, 2012년 4월 전국으로 생중계된 마지막 화상 회의는 수많은 경찰관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대한민국 경찰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잘못된 관행과 인식, 법령과 제도를 바꿨다. 검찰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었지만, 사법개혁을 위한 시민단체는 그에게 '대한민국 법률대상'을 수여했다. 현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고문을 맡아 청소년들이 폭력의 두려움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탄 깨는 아이 너무 멋져 보인 친구들 교복 외교관의 길을 버리고 경찰로 우리 아빠 직업은‘공무원’ 경찰의 꽃, 총경이 되다 경찰청 3회 연속 국장 부산경찰청장의 호된 신고식 국제도시 부산은 교통이 중요 조직폭력, 더 이상은 못 참아 밤의 황태자 이경백 구속 조현오는 조폭과 의형제다?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적인 뒷받침 양천경찰서 가혹수사 사건 경찰청장 못될 뻔한 인사청문회 미약한 시작, 창대를 꿈꾸다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오늘은 아프지만, 내일은 웃겠습니다
l제2부l치열했던 경찰개혁 이야기
경찰개혁 시동, 위기를 기회로 인사청탁하면 큰일난다 투명한 인사 프로세스를 위하여 영화 <투캅스>, 그 후 사람이 가장 우선이다 그 유명한 성과주의 이야기 서울경찰이 유독 힘들어 한 이유 청장을 보지 말고, 국민을 보라 의경 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우리도 이제 법질서 선진국이다 평택의 여름, 쌍용차 파업 77일 3D에서 매력 있는 직업으로 5분을 위한 5시간의 기다림 보이지 않는 자산, 경찰문화 개선
l제3부l경찰이 가야 할 또 다른 길
학교폭력, 이제는 멈춰야 할 때 사회갈등 조정과 경찰의 역할 경찰의 정체성과 주체성에 대해 57년만의 형소법 제196조 개정 경찰과 검찰, 그 기원과 역사 수사권 조정이 밥그릇 싸움이라고? 형사사법의 선진화를 위해
[CBS 장규석 기자]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27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진 가운데, 그의 책 표지 사진이 기념식 내내 화제에 올랐다.조 전 청장이 쓴 책, "조현오, 도전과 혁신"은 왼쪽 눈두덩에 얻어맞은 듯 시퍼런 멍이 들고 오른쪽 이마에는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표지 디자인으로 사용했다.조 전 청장은 출판기념회에서 표지 디자인에 대해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름대로 뭔가를 일궈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퍼렇게 멍이 들고 반창고가 있다고 해서 잘못된 책이라고 반품해달라고 하면 안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표지 디자인을 맡은 광고연구소 이제석 대표는 "상처가 있음에도 늘 미소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 300페이지 책 내용을 압축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의도를 밝혔다.책은 "쌍용차 사태", 룸살롱 황제 이경백 구속, 양천경찰서 가혹수사 사건 등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주제에 대한 뒷 얘기와 조 전 청장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담고 있다.조 전 청장은 "이경백 사건으로 제 얼굴에 눈탱이 밤탱이 된 것만큼 얻어 맞고 있지만, 7개월이 넘도록 단 한 건의 금품수수 비리도 발생하지 않는 그런 기적을 일으킨 집단이 대한민국 경찰"이라며 "경찰이 달라지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쳐왔는지를 알리기 위해 서둘러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출판기념회에 정치적인 의도가 담겨있는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13만 경찰 수장이었던 품위를 지키며 절대 기웃거리지 않겠다"면서도 "자연스레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조 전 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다음달 4일에는 고향인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정치권 인사와 경찰 출신인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김기용 경찰청장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찰관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hahoi@cbs.co.kr[네티즌 많이 본 기사]●몰디브의 쓰레기섬 경악…하루 330여톤 쓰레기●북한에 부는 한류바람…최고 인기드라마는?●NLL 사수! 세계 최강 전투함으로 부활… 위용●펄펄 끓는 용암에 쓰레기박스 던져봤더니…●화성인 화장떡칠녀, "어짜피 또 할건데 왜지워?" 경악(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