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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百潭寺前
碧水淸如玉 백수청여옥
峰雲始捲時 봉운시권시
他年孤謫客 타년고적객
眽眽怨憐誰 맥맥원련수
백담사 앞에서
푸른 시냇물 맑기가 옥과 같고
봉우리 감싼 구름 비로소 걷히네
옛날에 홀로 귀양왔던 나그네
묵묵히 바라보며 누구를 怨憐했을까?
2016, 07, 02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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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洛山寺
白蝶安知昔疾炎 백접안지석질염
黃花裊裊蘖邊恬 황화뇨뇨얼변염
觀音像下溟風爽 관음상하명풍상
沼裏靑蛙瞌罷潛 소리청와갑파잠
낙산사
흰나비 옛날의 거친 화염을 어찌 알겠는가?
하늘거리는 노란 꽃은 그루터기 가에서 편안하네
관음상 아래에 바닷바람 상쾌한데
연못 의 청개구리 졸음을 깨고 물에 뛰어드네
2016, 07, 02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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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在大關嶺山中打高爾夫球
七百山風政信凉 칠백산풍정신량
修松夏鳥隱徊翔 수송하조루회상
吾們不用評褒貶 오문불용평포폄
如此平康願未央 여차평강원미앙
대관령 산중에서 골프를 치다
칠백고지 산바람 참으로 시원할 때
높은 솔나무 속 새들 숨었다 날았다 하네
우리는 잘 치고 못 치고를 논할 필요 없고
이와같은 평안함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
2016, 07, 03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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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注文津水産市場
注文魚市鱍魚多 주문어시발어다
生片新鮮久莫酡 생편신선구막타
好味便宜誰店一 호미편의수점일
東偏俊範未聞過 동편준범미문과
주문진 수산시장
주문진 어시장에 팔딱거리는 생선 많기도 하여,
횟감 신선하니 오랫동안 마셔도 취하지를 않네.
맛 좋고 가격 좋은 집은 어느집이 최고인가?
동쪽의 준범이네 가게 들어보지 않았는가?
2016, 07, 04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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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月精寺
石塔周圍三次轉 석탑주위삼차전
皆成暗願所人求 개성암원소인구
脫鞋漫步樅叢路 탈혜만보종총루
兀坐孤娘瞭水流 올좌고낭료수류
월정사
월정사 9층석탑을 세바퀴 돌면서,
모든이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네.
전나무 오솔길 신발 벗고 천천히 걷는데,
꿈쩍 않고 앉은 여인 흐르는 물 바라보고 있네.
2016, 07, 03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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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短旅行後記
恐怕傾盆雨 공파경분우
天晴到處怡 천청도처이
通遊知活意 통유지활의
永久六家思 영구육가사
짤막한 여행후기
폭우를 걱정했었는데,
하늘은 맑고 가는 곳마다 즐거웠네.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니,
여섯 가족 영원히 그리워 할것이네!
2016, 07, 03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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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和惻心
蹊邊赤白蜀葵盈 오솔길 가에 가득 핀 붉고 하얀 접시꽃
佇立慇懃夙夕迎 곧추 서서 조석으로 은근하게 맞아주네
厭雨葩分眞可惜 장마비에 꽃잎 갈라져 참으로 애석하니
願儂却柝趁一晴 바라노라, 맑은 때를 틈타 피어나기를.
2016, 07, 07 고 현
惻心
路邊赤白蜀葵英 길가화단 접시꽃 붉고 흰 꽃봉우리
客不常知直立迎 나그네 몰라줘도 곧추서서 맞는구나.
霖雨瀟瀟爲破裂 장마철 비바람에 꽃잎이 찢기우니
勸芳測候閉花輕 꽃이여, 날씨봐서 재빨리 꽃 닫게나!
-무위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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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上班路上口號
一夜群雲哪處移 일야군운나처이
天晴氣爽下玻璃 천청기상하파리
未央雨節陽明有 미앙우절양명유
辛苦人生偶樂時 신고인생우락시
출근길에 나오는대로 짓다
밤새 많던 구름 어데로 옮아갔나?
하늘 맑고 공기 시원하니 차창을 내리네.
우기 끝나지 않았지만 해 밝은 날도 있나니,
고생스런 인생길에 우연한 즐거움이라네.
2016, 07, 08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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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作詩難處
諧音妙味多音厭 해음묘미다음염
平仄調排對偶嚴 평측조배대우엄
語法相睽古和近 어법상규고화근
周看藻翰莫猜嫌 주간조한막시혐
시짓기의 어려움
해음은 묘미가 있지만 다음자는 머리 아프네
평측을 조화롭게 안배해야 하고 대우는 엄정해야 하네
어법 또한 고체시와 근체시에서 다르니
좋은 시편 두루 보는 것 싫어해서는 안된다네
2016, 07, 08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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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訪淸風明月
空手深山趣 공수심산취
淸風片月邊 청풍편월변
客愁夏日盡 객수하일진
好是共良緣 호시공양연
별 준비 없이 깊은 산중을 찾는 흥취
청풍호 위로 조각달이 뜬 풍경
나그네 설움 언제나 다할까마는
다행인것은 좋은 벗들과 함께 한다는 것
2016 07 10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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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東文選
東邦藻翰適余編 동방조한적여편
整月辛勞結五篇 정월신로결오편
幷讀叢林忘世事 병독총림망세사
不知夏夜定時眠 부지하야정시면
동문선
동방의 주옥같은 시문 나에 맞게 편집하여
한달 내내 고생하여 다섯권으로 엮었네.
시화총림과 겸하여 읽으며 세상일 잊는데
여름밤에 시간 맞춰 잠자는 것도 모른다네.
2016, 07, 12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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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讀漢詩書信集 한시 서간집을 읽으며
翔泳傳箋僻地時 기러기와 잉어가 벽지로 편지지 전해주는데
喜逢新作一篇詩 새롭게 지은 시 한 편 기쁘게 만나보네
斜陽起霧纏山脚 저물녘 안개 일어 산기슭 묻히는데
故友氷心遠別知 옛 친구 맑은 마음 멀리 떨어져서도 알겠네
테마별로 뽑아 묶은 한시집이 많다.
낚시, 술, 꽃, 만사, 대나무, 매화, 달 등등.
‘한시 러브레터’ 라는 책은 편지로 주고 받은 한시를
애절한 사연과 같이 묶어서 만든 책인데,
읽다 보면 깊은 맛에 매료되어 밤잠을 잃게 된다.
간밤에 늦게야 잠자리에 들면서
머리 속으로 관련 偶吟詩를 짓고 잠들었는데
오늘 출근하여 생각해보니 대부분 생각이 나길래
몇 글자를 고치고 讀漢詩書信集 이라 題한다.
2016, 07, 13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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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和夏日偶題
夏日炎蒸到草廬、여름날 더위가 초막에도 들지만,
一床詩卷自寬舒。시권 펼쳐놓고 스스로 여유로움 찾네.
山風好像來篇賞、산바람도 다음 편 시를 감상혀려는 듯,
故爲吹翻數頁書。일부러 불어와 책 몇 쪽을 넘겨버리네.
2016, 07, 14 고 현
夏日偶題 -청련거사
夏日炎蒸到水村、一床書卷足忘煩。
江風識得人慵讀、故爲來吹數頁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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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惡酒
人生買醉幾年訛
白菜鹽蔫味也和
千萬莫誇豪酒量
丢尊因氣信因酡
술을 미워하다
인생살이 술에 절어 몇 년이나 허비했나?
배추는 소금에 절이면 맛이라도 좋잖아
부디 주량 세다고 자랑하지 말지어다
화내며 체면 잃듯이 술취해 신용 잃는다네!
2016, 07, 14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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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偶吟
蒙塵天子怒氓遮 몽진천자노맹차
許絞憐妃始動車 허교연비시동거
長恨當時居易詠 장한당시거이영
星州禁相怎回家 성주금재즘회가
우연히 읊다
몽진가는 천자님 성난 백성이 막아서니
아끼던 귀비의 絞刑 허락하고서야 수레를 움직였네
당시의 슬픔을 백거이가 노래했었는데
성주에 갇힌 재상님 어떻게 집에 돌아갈까?
2016, 07, 15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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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偶吟 2
魏王長板救命嘽
總理瓜田咋舌難
換馬棄袍同樣跑
一人何急撞氓鞍
우연히 읊다 2
장판교의 조조는 목숨 살리느라 숨을 헐떡였고
참외밭의 총리는 말문이 막혀 난감했지
말을 바꿔타고 도포자락 버린 것은 같았는데
한명은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백성의 말안장을 치고 갔네
2016. 07, 16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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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次夏日韻詠吾棒球隊
夏日 운에 차운하여 우리 야구팀을 읊다
最愛日天晴 최애일천청- 일요일의 하늘이 맑은 것 좋아하나니
心怡脚步輕 심이각보경- 마음은 즐겁고 걸음걸이 가볍네
丢分顔尙暗 주분안상음- 점수를 내줄때는 얼굴이 어둡고
覆勝眼纔明 복승안재명- 역전하여 이기면 눈에는 광채가 나네
賽後幽筵實 새후유연실- 시합 후 그윽한 곳의 연회는 열매가 되고
投前展动莖 투전전동경- 투구 전 몸을 푸는 것은 줄기와 같은 것
又開葩易謝 우개파이사- 다시 핀 꽃은 금방 시들겠지만
不死鳥猶榮 불사조유영- 피닉스 팀은 여전히 영관스럽네
各別安危惦 각별안위점- 헤어지면 편안한가 걱정이 되지만
相看健捷驚 상간건첩경- 만나보면 건강하고 활기차 놀란다네
雨淋沽美酒 우림고미주- 비가 오면 좋은 술 받아다 마시고
風冽勸和羹 풍렬권화갱- 바람 차면 맛있는 탕국물 권하네
孰也随時訪 숙야수시방- 누구든지 편한대로 방문해주면
吾皆任候迎 오개임후영- 우리는 언제든지 환영한다네
逶迤辛苦路 위이신고로- 꾸불꾸불 까마득한 험난한 인생길에
懇盡故人情 간진고인정- 다정한 정을 끝까지 나누었으면....
2016, 07, 19, 고 현
夏日- 어래산
前山後水晴(전산후수청)평평측측평 앞산 뒷물에 비가 그치니
鳥囀片雲輕(조전편운경)측측측평평 새도 울고 구름 가볍구나.
綠葉深深暗(녹엽심심암)측측평평측 푸른 잎 깊어져 어둑하고
紅薔點點明(홍장점점명)평평측측평 붉은 장미 점점이 빛나네.
銀魚登急瀨(은어등급뢰)평평평측측 은어는 급한 여울 오르고
胡蝶舞花莖(호접무화경)측측측평평 벌 나비는 꽃대에 춤춘다.
雨得肥桃李(우득비도리)측측평평측 비에 복숭아는 살이 붙고
陽扶盛蓼榮(양부성료영)평평측측평 햇빛에 여뀌 꽃 성하구나.
農夫多汗落(농부다한낙)평평평측측 농부의 많은 땀 떨어지니
菜圃小蟲驚(채포소충경)측측측평평 채소밭 작은 벌레 놀란다.
子女爲川獵(자녀위천렵)측측평평측 자녀들 개울에 고기 잡고
雙親作美羹(쌍친작미갱)평평측측평 부모들 맛난 탕을 만드네.
海之炎暑送(해지염서송)측평평측측 바다 가서 무더위 보내고
谷入爽風迎(곡입상풍영)측측측평평 계곡에서 좋은 바람 맞네.
處處遊家族(처처유가족)측측평평측 여기저기 놀러 나온 가족.
康寧夏日情(강녕하일정)평평측측평 건강하고 편한 여름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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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惡草休淋滿壟邊 장마끝의 밭고랑엔 잡초들만 가득하여
豊收已壞是誰愆 풍작을 이미 망쳤으니 누구의 허물인가?
本來萬草隨窮道 본디 모든 풀은 하늘의 뜻에 따라 자라나니
作物衰亡主不賢 작물 시드는 것은 주인이 현명하지 못했기 때문
장마끝의 밭고랑엔 잡초들만 가득하니
풍년기대 농부심정 장마끝에 무너지나
잡초들은 어이해서 저절로도 잘크는데
정성들인 고추대는 잡초그늘 숨는구나-해학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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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次土耳其有感韻
自古賖隣土耳其
突然事變政權危
鎭今謨反數千禁
回顧吾邦一適期
옛부터 멀지만 이웃같은 터키에서
급작스런 쿠테타 일어나니 정권이 위태로웠네
진압된 지금은 모반세력 수 천여명 잡혀가니
우리 역사 되돌아 볼 좋은 기회인 듯
2016, 07, 21 고 현
土耳其有感-어래산
自古親朋土耳其(자고친붕토이기)측측평평측측평
無謀政變政家危(무모정변정가위)평평측측측평평
今回反對要人殺(금회반대요인살)평평측측평평측
國泰民安遠遠期(국태민안원원기)측측평평측측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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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最近連事
首陽山影遠村殘
南嶽哄鳴一鼠蟠
好漢不題腰下事
新聞太半厭相看
최근의 일련의 일들
수양산 그림자 먼 촌락까지 이르고
남산이 진동하더니 쥐 한 마리 서린 것이었네
사나이들 허리 아래 일 거론하지 않는 것인데
뉴스의 태반은 보기에도 염증스런 것들이네
관련 속담)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리
태산명동에 서일필
2016. 07, 23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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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從兄輓詞
自少强心壓衆人
今宵暗哭怨望塵
早知造物無常物
月月尋兄論曷眞
종형만사
어려서부터 강직한 마음 뭇 사람을 압도했는데
오늘 밤 속으로 통곡하며 세상을 원망하네
조물주 변덕이 심한 줄 미리 알았다면
매달 형 찾아보며 진실이 무엇인지 논했을텐데...
2016, 07, 23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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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諧謔諷刺
諧音添賦味
謔弄古來頻
諷意藏非露
刺疼困窘人
해음은 시의 맛을 더해주는데
희롱의 수법으로 옛부터 자주 썼네
풍자의 의미는 감춰지고 노출되지 않는데
찌르는 아픔이 사람을 곤란하게 한다네
2016, 07, 25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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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自由女神像
修好殘餘廢物多
煩難規矩解除何
有人寸慧驚人世
托子洋灰像鐵哦
자유의 여신상
여신상 수리후 남은 폐기물 많은데
폐기규정 까다로워 어찌 처리해야 하는가?
어떤 사람의 기지가 세상을 놀라게 하였는데
시멘트는 받침대를, 철재로는 여신상을 만들었구나!
2016, 07, 25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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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作詩
到處常携韻目書
時吟卽事試何如
不知妙法瓊文綴
緊迫推敲益墾畬
가는 곳마다 항상 운서를 지참하여,
즉사시 때로 읊어보는 것 어떠한가?
좋은 글 짓는 비법 모르지만,
긴박한 퇴고는 새 밭 개간하는 듯한 득이 있다네!
2016, 07, 26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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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人雀大戰
人催撲雀喜豊秋
滾滾春蟲意外愁
新屬蜚蠊稱四害
接來故事不能收
인작대전
참새 박멸을 재촉하여 풍성한 가을 맞았지만
이듬해 봄 들끓는 벌레는 고려를 못했었지
참새 빼고 바퀴벌레를 4대 해악에 추가하였으니
이어지는 뒷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네
참고)
50년대 마오저뚱은 농사에 방해된다 하여 참새 박멸을 선언했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참새는 모두 잡혀 죽었는데
다음해 봄 온 천지에 이글거리는 벌레를 예상하지 못하였다.
참새의 주 먹이가 곡식보다는 벌레였던 것이다.
쥐, 참새, 파리, 모기를 四害라 했었는데
이쯤 되니 참새는 복권시키고 바퀴벌레를
四害에 포함시켰다 한다.
근절시키려 해도 인간의 힘으로 안되는 것이 있으며
오히려 그 근절이라는 것이 재앙이 되는 경우도 있다.
2016, 07, 26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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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玉米
最味嘉平産 최미가평산
今嘗且夏怡 금상차하이
應晨淸適采 응신청적채
莫硬急蒸知 막경급증지
옥수수
가장 맛있는 것은 가평에서 나는 것인데,
오늘도 맛 보니 여름의 또다른 즐거움이네.
응당 새벽 청정한 마음으로 따서,
굳어지기 전에 급히 삶은 것임을 알겠네.
2016, 07, 28 고 현
아는 분 처가가 가평인데 직접 심은 옥수수를
매년 삶아서 보내주는데 그 맛이 천하 일품.
낮에 따거나 따서 시간이 지나면 녹말화가 진행되어 딱딱해지니
이른 새벽에 따자마자 삶는 것이 비법인데
그 옥소소의 맛을 음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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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古風吟離婁篇
妻蚤施從乞食良, 처조이종걸식량
良晩施施從外來. 량만이이종외래
相泣妻妾可憐矣, 상읍처첩가련의
中庭傻良自驕哉! 중정사량자교재
고풍으로 맹자의 이루편을 읊다
처는 일찍 걸식하는 남편을 따라 가보고,
남편은 밤늦게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네.
처첩이 서로 우는 것 가련할 뿐인데,
뜰의 멍청이 남편 스스로 교만을 떠네!
남편은 성에 나가 헤매이다 남들의 제삿밥 여기저기서
얻어먹고 사는데, 하루는 뒤따르던 처가 알게 되었다.
돌아와 첩과 더불어 남편을 욕하며 가련하게 우는데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남편은 그것도 모르고 교만을 떠니...
--맹자 離婁편에 나오는 내용.
참고)
蚤는 맹자 원문에 나오는 말로 早와 통한다.
古風에서는 矣,哉등의 허사 사용이 흔하다.
施는 여기서는 迤와 통하는 글자로 발음은 ‘이’
施에서 발음부위인 也를 뺀 글자(方+人)는
깃발이 아래로 늘어뜨려져 이리저리 펄럭이는 모습의 상형자.
남편을 뒤 밟으며 조마조마하며 이리저리 숨어가며
따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施施도 마찬가지로 남편이 좌우로 흔들어대며
의기양양하게 허세를 부리는 모양을 그린 글자이다.
施와 施施는 맹자 원문에 나오는 글자로,
이처럼 고문은 세심하게 다듬은 작품임을 알 수 있다.
2016, 07, 28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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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卽事
瞌睡層雲靄靄中
雷聲嚇醒雨厖洪
無常夏氣陽光漏
忽到蟬鳴賦未終
우연히
층 진 구름 자욱해질때 졸았는가 싶더니
천둥 소리에 놀라 깨어보니 퍼붓는 장대비
변화무쌍한 여름 날씨 햇빛 새는가 했는데
시 한 편 짓기도 전에 매미 소리 들려오네
2016. 07. 29 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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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이고 선생님 !
돌지둥이 즐겨 다니던 명소인데.....
한 번에 이리 올려 주시니
시원한 여름 나시길 !
많이 지으셨네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읽고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 무더위에 건강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