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센터장 주남식, 공식명칭 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는 지난 3일 광주 광산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류제곤)가 주관한 '제3회
네꿈을 펼쳐라' 재능발표대회에 설립 후 처음으로 참가해 큰 박수를 받았다.
광산구 지역아동센터에 등록된 아동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산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마을이 보육하고 있는 아동 50여명 중 17명이 참가해 '고향의 봄, 싹트네'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3년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이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자체적으로 미인가 지역아동센터를 개설, 운영해 오다 금년 1월 국내 최초로 고려인동포
자녀를 위한 공립지역아동센터로 인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고려인마을에는 조상의 땅으로 이주해 온 고려인동포 자녀 400여명이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이용하며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는
고려인마을 자녀들의 돌봄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어는 물론 피아노, 연극, 수학, 러시아어, 문화탐방, 무용, 연극, 특기교실,
무료급식 등 다양한 보육사업을 진행해 고려인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를 위해
난원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해 온 김혜숙씨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시간을 정해 아동센터를 방문 아동들과 호흡을 맞춰 연습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입국초기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했던 고려인 아동들이 한국어로 아름다운 하머니를 이루며 합창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한편, 광산구청노인장애인아동과가 주최하고 광산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학교방과 후 아동을 위한
돌봄기관으로써 다양한 복지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사회적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었다.
나눔방송: 허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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