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사爻辭>
九三 升虛邑
(구삼은 승허읍이로다)
구삼九三은 빈 고을에 올라가도다.
[왕필王弼의 주注]
밟음이 정위正位를 얻고 양효陽爻로서 음陰의 자리에 올라가니, 이로써 행동하면 어기고 막는 이가 없다. 그러므로 빈 고을에 올라가는 것과 같이 〈쉬운〉 것이다.
[注]
履得其位 以陽升陰 以斯而擧 莫之違距 故 若升虛邑也
(이득기위하고 이양승음하니 이사이거면 막지위거라 고로 약승허읍야라)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구삼九三은 밟은 것이 정위正位를 얻고 상육上六으로 올라가니, 상육上六은 체體가 음유陰柔여서 자기를 막지 않으니, 빈 고을에 올라가는 것과 같이 〈쉬운〉 것이다.
[疏]
九三履得其位 升於上六 上六體是陰柔 不距於己, 若升空虛之邑也.
(구삼이득기위 승어상육 상육체시음유 불거어기 약승공허지읍야)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삼三은 양강陽剛의 재질로 바르고 또 공손하며 위가 모두 순하고 다시 응원應援이 있으니, 이로써 올라가면 사람이 없는 고을에 들어감과 같으니, 누가 막겠는가.
【傳】
三以陽剛之才 正而且巽 上皆順之 復有援應 以是而升 如入无人之邑 孰禦哉
(삼이양강지재로 정이차손하고 상개순지하며 부유응원하니 이시이승이면 여입무인지읍이니 숙어재리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양陽은 실實하고 음陰은 허虛하며, 곤坤은 국읍國邑의 상象이 있다. 구삼九三이 양강陽剛으로 승升의 때를 당하여 나아가 곤坤에 임하므로 그 상象과 점占이 이와 같은 것이다.
【本義】
陽實陰虛而坤有國邑之象 九三 以陽剛 當升時而進臨於坤 故其象占如此
(양실음허이곤유국읍지상이라 구삼이 이양강으로 당승시이진임어곤이라 고기상점여차하니라)
<상전象傳>
象曰 升虛邑 无所疑也
(상왈 승허읍은 무소의야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빈 고을에 올라감’은 의심할 바가 없는 것이다.”
[왕필王弼의 주注]
가면 반드시 고을을 얻는 것이다.
[注]
往必得邑
(왕필득읍이라)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무소의无所疑] 가면 반드시 고을을 얻으니, 어찌 의심할 것이 있겠는가.
[疏]
‘无所疑’者 往必得邑 何所疑乎.
(‘무소의’자 왕필득읍 하소의호)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사람이 없는 고을에 들어가서 그 나아감이 의심과 막힘이 없는 것이다.
【傳】
入无人之邑 其進 无疑阻也
(입무인지읍하여 기진이 무의조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