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
인기가수 황가람은 가수 지망생 시절 노래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가진 돈이 없어 길거리에서 노숙해야 했고,
공원 구석이나 공중화장실에서 쪽잠을 자는 힘든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생계를 위해 전단을 돌리거나 신약 임상실험에 참가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어느 날은 온몸에 발진이 생기기도 했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체중이 40kg까지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노래에 대한 꿈을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습니다.
길거리 공연을 하며 실력을 갈고닦았고, 작은 무대라도 오를 수 있다면 어디든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좌절과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마침내 가수로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데뷔 이후에도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단련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대중들에게 진심을 전했고,
결국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가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인디밴드 '중식이'의 노래 '나는 반딧불'을 리메이크하여 부른 곡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이 노래는 지나친 기대 속에서 살아가다 지치고 무력감을 느낀 사람들이 성공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삶을 다짐할 수 있도록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곡입니다.
가수 황가람은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고, 끝없는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음악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비록 길이 험난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만의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온몸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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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정병근 기자] 최근 가장 '핫'한 리메이크 곡을 꼽으라면 단연 '나는 반딧불'이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이 곡은 쌀쌀한 연말연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 써클차트에서 월간 11월 11위, 12월 4위, 1월 4위고 2월에도 톱5를 유지하고 있으니 '메가 히트'라 할 만하다. 황가람은 이 곡을 통해 14년 무명을 청산하고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각인했다.
황가람은 싱어송라이터다. 2011년 듀오 나디브로 데뷔하기 전인 2009년 프로듀서로 먼저 발을 내디뎠고 그가 작사 작곡해 세상에 공개된 곡이 100곡 이상이다. 그렇다 보니 주인이 따로 있는 리메이크 곡이라면 애착이 덜 생길 법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 곡을 만나고 나오기까지의 삶과 추억이 한 데 어우러져 한덩어리가 돼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사연 없는 곡이 어디 있겠냐마는 '나는 반딧불'은 황가람에게 리메이크 그 이상의 의미다. 많은 곡절 끝에 이제 막 빛을 내기 시작한 삶의 궤적이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라는 가사와 맞닿아 있고 그 궤적에서 만난 원곡자 중식이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다.
'나는 반딧불'은 밴드 중식이가 2020년 발표한 곡이다. 중식이와 황가람은 2023년 방송한 MBN 타임슬립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에 출연해 친해졌다.
이야기의 시작은 중식이다. 그는 황가람이 작사 작곡하고 신민경이 부른 '얼마쯤에 내꿈이 포기가 될까'(2021)를 리메이크하면서 '오빠시대' 톱7을 직접 모으고 여기에 곡자인 황가람의 목소리까지 더해 감동적인 곡을 탄생시켰다. 이에 화답하기 위해 황가람이 준비한 게 '나는 반딧불' 리메이크다. 이 곡으로 황가람은 물론 중식이까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중식이 형이 '네가 잘돼야 내가 먹고 산다'고 장난을 치면서 컨디션 체크도 해줘요.(웃음) 리메이크 곡으로 처음 사랑을 받게 되면서 리메이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전 '나는 반딧불'이 리메이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중식이 형도 밴드 멤버들도 저를 중식이 밴드의 멤버라고 해주세요. 형식은 리메이크지만 '우리의 노래'라고요."
황가람은 중식이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초대돼 '나는 반딧불'을 함께 불렀는데 마지막 가사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를 '우린 빛날 테니까'로 개사해 불렀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진심을 담아 음악을 해오다 마침내 반짝 빛나기 시작한 두 사람이 투영돼 관객들을 뭉클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닿은 감동은 두 사람의 목소리로 더 배가됐다.
"고생을 나만 한 게 아니고 풍파를 겪은 게 이걸 담아내려고, 이런 노래를 하려고 그랬구나 싶었어요. '얼마쯤에 내꿈이 포기가 될까' 첫 가사가 '얼마쯤에 내꿈이 포기가 될까'예요. 그게 '나는 반딧불' 마지막 가사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로 연결이 되니까 그간의 서사가 한덩어리가 돼서 애착이 커지더라고요. 중식이 형도 더 커졌다고 해요.(웃음)"
그런 황가람에게 리메이크는 "각각의 가치를 부여하고 각자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편곡을 어떻게 하고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고 그런 것 이전에 좀 더 본질적인 리메이크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유퀴즈'에서 제가 원래 음치였다고 말했는데 그 수준이 정말 처참했어요. 고등학교 때 오락실 노래방에 녹음 기능이 있어서 1년 죽어라 연습한 곡을 녹음해 놨어요. 미친 듯이 못한 노래예요.(웃음) 친구들한테 나중에 가수로 유명해지면 이 녹음본을 공개해서 연습으로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었어요. 그때 그 곡이 '미치게 그리워서'예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가람은 프로듀서로 그리고 가수로 활동을 우직하게 해왔고 5년 전쯤 '미치게 그리워서' 커버를 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황가람의 채널 내 모든 콘텐츠 중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황가람은 정식 리메이크 곡을 발표하면서 해당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돌려 놨다.
"유해준 선배님이 제가 리메이크한 걸 언급해 주셨어요. 제가 예전에 올린 커버 영상도 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어요. 원래 이 곡을 본인이 직접 부르려던 게 아니고 누군가에게 주려고 했던 곡인데 딱 생각했던 그대로 제가 불렀다고 말을 해주셨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런 결의 노래를 오래 연습한 이유가 있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나는 반딧불'은 황가람의 음악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창력이나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주목을 받은 게 아니라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너무 귀하고 감사하다는 그는 "사람들이 힘들거나 지칠 때 내가 생각나진 않더라도 문득 떠오르는, '나는 반딧불' 같은 음악으로 위로가 되는 가수이고 싶다"고 말했다. < 출처 : The Fact>
첫댓글 오늘오전에 등산을 하면서도 듣고 집에서 청소하면서도 듣고... 몇번이나 들어도 실증나지안고 잔잔한 멜로디가 귓가를 냄도네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