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1차 수거 대상서 제외
- 저장용량 넘쳐 공장가동 중지 속출
영동지역 수산폐기물 수거 중단과 관련, 강릉시와 계약된 주문진 농공단지내 업체들은 기존 수거업체에 의해 수거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영세업체들은 수거에 대한 대책이 없어 시의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강릉시와 수산물가공·건조업체에 따르면 최근 수산폐기물에 대한 수거가 중단돼 강릉지역 수산물 건조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정지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강릉시와 계약된 수산물업체는 수거가 이뤄지고 있다.
강릉시는 주문진농공단지 내 입주해 있는 9개 수산물건조·가공업체에 대해 수산폐기물 수거업체인 포항 D개발과 계약, 수산폐기물을 관리해 주고 있다. 하지만 시는 농공단지 외의 개인 영세업체에 대해서는 나몰라라하고 있어 이들 업체들은 환경부가 해양투기 쿼터량 제한을 실시하자 1차 수거 대상에서 제외, 수산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재 D개발과 거래를 하던 대부분의 강릉지역 수산물 가공업체들은 폐기물 저장탱크의 용량이 넘쳐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수산물가공업체 관계자는 “수산폐기물 수거 중단으로 업체들간 공장 문을 닫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며 “강릉시가 농공단지 내의 업체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영세업체를 위한 수산폐기물 처리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업주 스스로가 자구책을 강구하는 방안밖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수거업체와 협의를 통해 강릉지역 업체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