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월요일은 대연각 사무실에 오전에 나갔다가 내 연구실로 와서 샌드위치와 맥주 한캔으로 점심.
제자가 2시경 찾아와서 스승의 날이라 무얼 가져 왔고.
병원 앞 나의 단골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르고는
4시가 넘어 깨어진 치아를 치료 받으러 가서 끝나니 5시가 훨씬 넘었다.
벙원 앞 약국에서 눈이 뻑뻑하여 인공 눈물을 사서 귀가.
반주 곁들인 저녁을 먹고는 녹초가 되어 버렸다.
오늘은 비교적 일찍 들어와서 처에게 교육대학 담벼락의 아름답게 핀 장미꽃도 보고
'진미정'에서 생선구이를 먹자. 고 하였더니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수 미국 동창과 저녁, 목 부서회식, 금 점심은 선배와 일식을, 저녁은 신장실팀과 맥주를,
토요일은 그랜드 힐턴 신장 학회장에서 조찬 평의원 회의부터 오후까지,
그리고 저녁은 의협공제조합에서 시상식 후 회식이니 집에서 조용히 밥먹을 기회가 없다.
마을버스를 타고 교육대학 앞에서 내린다.
이 안내도 350번 버스에서 전에는 교육대학, 그 다음이 교육대학 앞이라는데
여기서 내리면 학교는 길건너에 있는 걸 내가 120 다산 콜센터에 연락을 하여 고치는데 반년이 더 걸렸다.
왜? 대부분의 공무원은 돈 생기는 일이 아니면 잘 하지 않으니까.
학교 안에 들어오니까 철지나 핀 철쭉 종류들.
길을 건너 저녁을 먹으러 왔다.
고등어 오븐구이와 가자미 철판구이를, 그리고 청하 한병을 주문한다.
밑반찬도 맛이 있고
계란찜에
금방 구워 나온 생선 구이는 촉촉하여 맛있었고, 넉넉하게 나오는 파래김도 좋다.
이건 국대신 된장찌게.
안 밖을 새로 단장하였다.
나오는 김에 스튜디오을 찍었다.
64년 친구와 청송 주왕산에서 찍은 사진 두장을 복원하고 싶어서.
다시 학교 안으로 들어가 벤치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잎들을 쳐다보면서
한참을 이야기하며 보내다가 집으로 걸어서 왔다.
집에와서 살피니 '어렵소?' 학생증 겸 교통카드 겸 신용카드가 보이질 않는다.
식당에 전화를 하였더니 잘 보관하고 있다고.
얼른 나가서 차를 타고 찾아오니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첫댓글 그 진미정은 장사해도 남을 것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갈치구이정식이 20000원 하는 곳이 있던데요...
철쭉이 아니라 영산홍...
세네갈 산 칼치는 좀 싸지요.맛도 별루이고. 식당에 핀 장미꽃잎을 따다가 생선밑에 깔아 서빙하면 멋질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