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동호회의 운영자라는 분께서 노선도 시스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이렇게 "헛소리"하는모습이 참으로 한심해보입니다.
2.
다만 급행선의 표시 방법에 있어서
급행열차선이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본선에서 분기하는 것처럼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자칫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느냐 하면
의정부북부나 청량리를 출발한 열차 중 일부가
서울역에서부터는 급행선로로 진입 천안까지 급행운전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사소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있어
다소 세심하지 못했다 하는 인상을 줍니다.
이에 반해 종착역인 천안역과 주안역의 표기를 보면
급행열차선이 본선과 합류하지 않고 있어 확실한 노선 구분이 되고 있습니다.
=> 열차 일부가 중간에 급행으로 갈 수 있지 않느냐는 엉뚱한 생각을 막기 위해 왼쪽 상단에 급행열차 정차역이라는 네모칸을 일부러 만들어서 급행열차 정차역을 하나하나 써놨습니다. 하다못해 서울-천안 급행의 경우 2줄로 만들어서 아래쪽에는 "영등포역은 서울방향 열차만 정차합니다" 라는 문구까지 "친절하게" 써놨습니다.
3.
같은 맥락으로. 성북-용산 간 전동차의 표기 문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이 노선은 철도청 소속이기는 하지만 타 노선과는 거의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하철역에서의 환승표기를 보아도. 다른 노선은 1호선 이라고 표기합니다만.
왕십리역과 옥수역에서는 국철 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등 거의 별도 선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별도 선이라고 하긴 그렇고. 별도 운행계통 정도라고 해 둡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호선 단일노선도들을 보면
지금 새로 게시되고 있는 노선도들도 그렇고. 예전부터 이 부분의 표기에 있어서는
곡선의 기울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얼렁뚱땅 때워 오고 있습니다.
다른 운행계통인 급행열차를 분리해서 표기할 정도라면
역시 별도 운행계통인 성북-용산간 전동차의 표기도
별도선으로 분리했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아.. 그러면 병점-청량리, 인천-의정부북부 체계도 2개 선으로 해야 합니다. 열차운행횟수가 가장 많은 구간이 인천-청량리 라는 사실을 잘 아실텐데요..? 그렇게 한다면 노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져야 합니다. 특히 1호선이라는 체계에 대해 잘 아는 분께서 차량 내부에 부착되는 노선도에 대해 이렇게밖에 개념 없는 발언을 하실 줄 몰랐습니다. 그나마 이전(2003년) 노선도에서는 구로, 회기역에서의 환승도 90도 각도여서 이용객들의 혼돈이 훨씬 심했습니다만 제가 손을 댄 이후부터는 각도 조절을 시도하게 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에 대한 좋은 평은 아예 볼 수가 없군요? 아울러 용산-성북 구간은 차후에 덕소쪽으로 빠지게 될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 잊으신건가요? 개통이 아마 올해 말일겁니다. 굳이 1년동안 그렇게 안내할 필요가 있는지도 미지수군요.
4.
이 노선도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문제점 -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은
실제 지형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축척을 사용하지 않는 노선도의 특성상 실제 지형은 어느정도 무시될 수밖에 없으나
이 노선도에서는 무시의 수준을 넘어 방위까지 뒤집힌 제3의 세계를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지도제작의 통례를 뒤엎고 남북을 뒤집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지도류는 일반적으로 북쪽을 위로 하고 남쪽을 아래로 하고 있는데 이 노선도에서는 의정부북부가 아래로 가고 천안이 위로 가 있습니다.
남북이 뒤집히다 보니 자연히 동서방향도 뒤집히게 되어
일반적인 노선도 형태와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즉 이 노선도에서 내가 가고 싶은 역을 찾으려면 기존의 서울 지리에 대한 지식은
완전히 무용지물이 됩니다.
1호선 노선도가 머릿속에 완전히 저장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대충 노선도의 형태 - 분기하는 모습이나 - 를 보고 때려 맞출수는 있겠습니다만
청량리가 동북쪽 어딘가인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 노선도 기준으로. 수원 쪽에서 역명을 하나하나 대조해가면서 찾다가 지칠지도 모른다는
쓸데없는 걱정이 됩니다.
=> 말 그대로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이제까지 철도청의 1호선 단일노선도는 열차 진행방향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일부 잘못 부착된 노선도는 진행반대방향으로 부착되기도 합니다만, 대다수의 노선도는 열차 진행방향으로 부착되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노선도의 길이가 짧아 의정부구간과 천안 구간은 곡선을 주어 꺾은 것입니다만, 그것이 그렇게 서울지리 운운할 정도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모습은 지하철을 수시로 타지만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천안 구간에 대한 사항을 미리 알려주자 이용객들이 신기해하는 표정으로 "천안까지 지하철이 가는구나" 라는 말을 간혹 들었습니다.
요약하면. 복잡한 1호선의 운행을 반영. 기존의 무식한(?) 노선도에서
운행계통도의 형태로 옮아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아직 운행계통도라고 부르기에는 미진한 점이 많은 과도기적 노선도로 보인다는 것.
- 전체 계통 반영 안됨. 생뚱맞은 분기 등 -
이용자 편의가 평균 이상으로 무시된 노선도라는 것. 정도로 평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번 노선도는 80% 이상 부분이 제가 디자인한 초안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급행열차의 정차역 개념, 급행열차의 색상 등 많은 부분을 기존 노선도에서 바꾸어보았습니다. 미진한 부분이 물론 있고, 오류사항도 2가지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자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의 차량 내부 노선도에 대해 많은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점에 대해 철도공사에 긍정적인 면을 발견했습니다.
철도동호회라는 국내 최대의 철도동호회의 운영자라는 분께서 노선도를 이따위로 생각없이 비하하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노선도를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짐작이 충분히 갈 정도로 노선도는 단순한 제작물입니다. 자신의 논리만이 진실인줄 아시나본데, 학교에서 배운 것들만으로 세상 살기는 어렵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되는 것이 지식이 되고 진실이 됩니다.
노선도에 대해 아주 "쌩뚱맞다", "편의성이 결여됐다" 라는 극단적인 발언에 대해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사과를 요청합니다.
한우진씨께서 운영하던 다음철도동호회가 그리워지는군요.
제가 제작한 노선도에 대한 건설적인 대안은 환영합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비판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로 남의 제작물을 딴지 걸면. 좋습니까? 재미납니까?
뿌듯한 맘은 알겠지만 자존심이 너무 지나친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 있어서는 동전의 양면처럼 상충되는 면이 있게 마련인데 너무 한쪽을 깎아내리는것 같네요..그리고 그 노선도가 운영자님께서 글쓰신 님의 제작물이라는 것을 아시고 고의적으로 비하한겁니까? 그렇다면 제가 이해하겠습니다.
보수 한푼 못받고 1주일간 노선도 생각만 하며 잘 다루지도 못하는 일러스터로 수십번을 지워가며 만든 것을 고작 자기 생각 나는대로 비판한 것이 참 칭송받을 행동이 되는 시대군요.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존메트로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 되었군요. (가만히 있는 KOMFO는 왜 건드리십니까?)
운영자가 만능일까요? 운영자는 말 그대로 모임을 이끌어가는 사람, 조정해 가는 사람입니다. 모든 분야에 대해서 다 알고 있으면 좋지만, 굳이 다 알고 있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보아하니, wel..님께서도 모임을 운영하고 계시나 봅니다만, 그점은 좀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예를들자면 A라는 기관에서 어려우신분을 돕고 봉사활동 하셨는데 그걸 취재하러 오신 기자분이 '이건 이렇게 하면 더좋겠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무보수로 봉사활동하는건데 그런 '헛소리'를 하시다니 그 신문사에 대해서 신뢰감이 떨어지는군요." 라고 말씀하시면 기분나쁘지 않을까요?
첫댓글 감정쌓인건 이해하겠는데 너무 대응이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운영자도 아니고 여기에 뭐라뭐라 간섭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냥 한 말씀 드렸습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 참 "신선하게" 잘만들었다고 봅니다. 참고로 왠만한 JR노선의 차내노선도 보시면 저런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편의성이 좋다는것이죠.
표현이.... 상당히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노선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엔 없던 급행열차 정차역안내 까지 생길정도로 승객편의를 생각했다고.. 자평합니다만.. 그리고 이것을 본 주변 사람들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입니다.) 도 오히려 더 잘만들었다는 평이 많아요
비판의견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필요한 듯 하네요
뿌듯한 맘은 알겠지만 자존심이 너무 지나친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 있어서는 동전의 양면처럼 상충되는 면이 있게 마련인데 너무 한쪽을 깎아내리는것 같네요..그리고 그 노선도가 운영자님께서 글쓰신 님의 제작물이라는 것을 아시고 고의적으로 비하한겁니까? 그렇다면 제가 이해하겠습니다.
윗님 말씀대로 자존심이 지나치게 보이네요. 님께서 만드신 노선도라는것을 알고 일부러 비하한것도 아닌것 같은데요....;;
한국전력공사 사장이라도 전력생산원리와 같은것을 의무적으로 알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검증된 경영능력이 필요할뿐이지요.. 제가 보기엔'welcome to' 님은 유연한면이 없는것같네요
"일개 동호회의 운영자라는 분께서 노선도 시스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이렇게 "헛소리"하는모습이 참으로 한심해보입니다." 도시철도동호회 KOMFO 운영자님께서 마음대로 철동 운영자님을 '헛소리 하는 사람'으로 내몰아 넣는게 더 의구심이 드는군요.
억측논리나 비판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일일히 꼬집으며 답변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지 않군요.. 아무리 도안을 맡으셨다 하더라도 이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재원님이 철동운영자님께 사과를 할 판이군요....
노선도를 이따위로 생각없이 비하하는" 사과를 요청하시기 전에.. 먼저 예의를 갖추시는게 어떨지요? 의견이던 비판이던. 철동운영자분께서는 글을 쓰실때 예의를 갖추셨는데.. 답변을 달으시려면 그에알맞게 예의를 갖추셔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신문 기사내시는분이 저렇게 내셨다면 저런식으로 하나하나 꼬집어서 강하게 밀어붙이셔야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예의라는 것이 과연 무엇입니까? 제작자가 우연히 그 글을 본 것에 불과하지만, 제작자가 없으면 뒤에서 험담해도 된다는 논리군요? 존메트로에서 그런 걸 배우셨는지? 님들께서 노선도를 직접 제작한 입장이라 생각해보시지요.
보수 한푼 못받고 1주일간 노선도 생각만 하며 잘 다루지도 못하는 일러스터로 수십번을 지워가며 만든 것을 고작 자기 생각 나는대로 비판한 것이 참 칭송받을 행동이 되는 시대군요.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존메트로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 되었군요. (가만히 있는 KOMFO는 왜 건드리십니까?)
지나가다 씁니다만. 제작자가 Wel..님인 걸 알고서 의도적으로 쓰신것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작자에 대한 험담이 아닌 자신이 노선도를 보고 생각하는 점을 지적하셨는데, 어째서 그게 험담이 되는 것인지요?
노선도를 제작하신 입장으로서 무척이나 고생하신점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내가 고생해서 만들었으니, 비판이나 토를 달지 말어라' 이런 입장을 고수하시는 듯한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호회가 무엇을 위한 모임입니까? 배우기 위한 모임이라고 분명히 wel...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 때문에 회원간에 서로 모르는 것은 묻고 배워나갑니다. 운영자라고 해서 예외일수는 없지 않습니까?
운영자가 만능일까요? 운영자는 말 그대로 모임을 이끌어가는 사람, 조정해 가는 사람입니다. 모든 분야에 대해서 다 알고 있으면 좋지만, 굳이 다 알고 있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보아하니, wel..님께서도 모임을 운영하고 계시나 봅니다만, 그점은 좀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예를들자면 A라는 기관에서 어려우신분을 돕고 봉사활동 하셨는데 그걸 취재하러 오신 기자분이 '이건 이렇게 하면 더좋겠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무보수로 봉사활동하는건데 그런 '헛소리'를 하시다니 그 신문사에 대해서 신뢰감이 떨어지는군요." 라고 말씀하시면 기분나쁘지 않을까요?
운영자라고 100% 지식을 다 알고 있으라는 법은 없을텐데요.... 모르는건 알려주고 지식을 공유하면서 배우는곳이 동호회 아닐련지요.... 자신의 생각도 이야기 못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