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선수의 외모를 보고 팬이 되는 이른바 '얼빠'를 무시하는 팬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여기 국톡의 K리그 팬들 중에서도 있을 것이고요. 심지어 여성팬들 사이에서도 얼굴만 보고 선수좋아하는 팬들은 무시하거나 좋지 않게 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얼빠'들을 널리 장려하여, 더욱 많이 늘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도 일종의 '취미'인데, (저에게는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취미이긴 합니다.) 선수들의 경기력 이외에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지요.
또한 특정 선수에 대한 팬심이 스포츠 전체로 옮겨 가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축구보다 황선홍 선수가 더 좋았을 정도로, 황선홍 선수의 개인 팬이었습니다. (물론 얼빠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러다가 황선홍 선수의 경기를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근 20년째 축구광이 되었지요.
사실 남자들의 경우에도 여자 스포츠를 볼 때 선수의 기량 뿐만 아니라 외모가 팬심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자축구만 해도 심서연, 이민아 선수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그 선수들의 외모도 한 몫을 하고 있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요즘 여자배구 그랑프리 대표로 나오는 이재영 선수가 제 타이...ㅂ....^.^;;)
이렇듯이 외모보고 팬이 되는 것은 여성들에게만 국한된 문제도 아니고, 어쩌면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산업적으로 봤을 때도 '얼빠'분들도 포함해서 여성팬들을 더 많이 늘려야 합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여성들이 주요 소비 계층이고, 여성들을 잡으면 그들의 자녀들이나, 남편 혹은 남자친구들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야구가 잘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서점에 가면 야구 보는 여성들에 관련된 책들도 여러 권 있고, 뭔가 '야구보는 여성은 멋지다'는 식으로 이미지 메이킹도 된 것 같고...
결론적으로 우리는 '얼빠'들을 무시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더욱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빠'라고 무시할 게 아니라, '축구보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미지로 만들어야 하고요.
아래에 여성축구팬 무시하는 남자팬 글을 보고 얼빠 얘기도 나와서 별 내용도 없는 걸 길게 주절거려 봤네요. ㅎㅎ
첫댓글 저는 축구잘하면 잘생겨보이던데
얼빠들이 잠재족인 리그팬이고 마케팅대상인데..ㅎㅎ
ㅁㅈㅁㅈ야구보면 여성팬들을잡아야댐 충성도나 굿즈구매력, 영업력갑임ㅋㅋ팀이 못할때 남자분들보다 여자분들이 욕을하더라도 꼭 가서보고 욕하는사람이 조금더많은거 같구..팬고이전도 하기어려운거같고..
남자팬분들이 좀더 이성적?이고 냉정하신분이 많은거같움!
얼빠논란은 ㅋㅋ 배구볼때 아주 학을 떼서...그때도 전쟁 아닌 전쟁을 했지만 ㅋㅋㅋ 얼빠라고 무시하는 사람들 중에 (특히 온라인에서) 직관 하는 사람 몇 없었고 ㅋㅋㅋ 그렇다고 중계도 꼬박꼬박 다 챙기는 사람도 적었어요. 근데 축구도 만만치 않더군요. 얼빠라고 얼굴만 볼거면 굳이 직관이며 원정이며 돈 안씁니다. 쓴다 치더라도 그게 지속적으로 되면 얼빠를 지나 이젠 팬이죠. 적어도 그 선수를 좋아하는 동안은 경기를 챙겨보고 직관도 하고 그러다보면 선수가 속한 팀에 정도 생기거든요. 입으로만 손가락으로만 떠드는 것보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게 더 힘이 되고 생산적이지 않은가 싶네요. 더 팬다운 게 뭔지 생각좀ㅋㅋ
동감. K리그가 지금 얼빠 축빠 구분할 처지가 아니죠.
ㅁㅈㅁㅈ 저도처음에얼빠였다가 발전함ㅋㅋㅋㅋㅋ
쪽수늘릴 생각은 안하고. 쯧
얼빠 긍정적으로 봅니다. 야구가 여성 마케팅 참 잘하죠. 여성을 잡으면 소비가 늘죠. 남자보다는요. 여자친구 따라가는 사람은 많아도 남자친구 따라가는건 한두어번이죠 ㅎㅎㅎ제가 그렇단 소린 아닙니다 ㄷㄷㄷ
동감입니다. 축구관련된거 좋아하면 다 축빠인거죠.
그 중 얼빠는 안된다! 이게 왠 어이없는 논리인가요..
동의하지만...최근 윤주태선수에게빠진 저의 여친을보면....또르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