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수, 가족 23-12, 여행 가요 ② 누님과 의논
하인수 씨 문화생활 의논을 위해 고제 누님 댁에 방문한다.
"하인수 아저씨, 누님 댁에 갈 때 필요한 게 있나요?"
"응, 사야지."
누님 댁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간다. 어떤 선물을 할지 하인수 씨가 고민한다.
"음료수 어때요?"
"응."
함께 음료수가 진열된 곳에서 다시 고민을 이어간다.
"두유는 전에 갔을 때 누님 댁에 많은 것 같더라고요. 과일 음료는 어때요?"
하인수 아저씨는 직접 음료수를 꺼내 든다. 음료수를 들고 계산하러 가는 하인수 씨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농사일이 한창인 과수원 밭에서 누님을 만날 수 있었다.
"인수 왔나."
"응."
하인수 씨의 문화 생활 계획을 의논드리고 함께 갈 수 있을지 묻는다.
"지금 바빠. 여기도 해야 되고 저기도 해야 되고."
말처럼 농부들이 많고 바빠 보이는 과수원 풍경이었다. 대구를 다녀온 뒤 방문을 기약하며 하인수 씨는 사 온 음료수를 건넨다.
"잠깐 집에 가서 식혜 마시고 가요. 인수야, 오늘은 밥은 못 한대. 다음에 다시 와."
찾아온 동생에게 밥을 차려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누님은 돌아가는 하인수 씨에게 식혜 한 병을 건넨다.
2023년 11월 8일 수요일, 전종범
지금은 시가 아닌 것 같아요. 11월이면 한창 사과 농사가 바쁠 때죠. 누님 상황이 있으니, 누님이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동생이 와도 챙겨주지 못하는 마음 느껴집니다. 신아름
누나와 같이 여행하시고 싶으시겠죠. 좋은 기회에, 바쁜 철 지나서 다녀와요. 월평
첫댓글 바빠도 꾸준히 찾아뵙는 아저씨와 전종범 선생님의 발걸음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