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비루(Post-nasal drip)**는 코나 부비동에서 만들어진 끈적한 점액이 목 뒤로 끊임없이 넘어가면서 이물감, 기침, 목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입니다.
후비루를 제대로 치료하려면 단순히 기침약만 먹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점액을 묽게 만들어 배출하는 홈케어’**와 **‘원인 질환에 따른 맞춤 약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점액이 끈적할수록 목 뒤에 걸려있는 느낌이 심해집니다. 아래 방법들로 점액을 묽게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 (하루 2~4회): 약국에서 파는 멸균생리식염수로 코를 씻어내면 비강 내의 끈적한 점액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씻겨 내려갑니다. 분무 형태의 식염수 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 주의: 직접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 사용할 경우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약국용 식염수나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하세요.)
수분 섭취 늘리기: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주면 목 뒤의 점액이 묽어져 훨씬 잘 넘어갑니다.
실내 습도 조절: 가습기를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세요.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방어 작용으로 점액을 더 많이, 그리고 끈적하게 분비합니다.
카페인 및 이뇨제 피하기: 커피나 녹차, 술은 몸의 수분을 빼앗아 점액을 더 끈적하게 만드므로 당분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후비루는 독립된 질환이라기보다 다른 원인 질환 때문에 생기는 '증상'에 가깝습니다. 이비인후과 진단을 통해 원인을 명확히 알고 약을 써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항히스타민제 복용, 스테로이드 비강 분무제(스프레이) 사용, 알레르기 유발 항원 차단
비알레르기성 비염 / 감기 후유증
점막 충혈 완화제(비충혈제거제), 점액을 묽게 해주는 거담제(점액용해제) 사용
축농증 (부비동염)
세균성인 경우 의사 처방에 따른 항생제 복용, 축농증 고름 배출 유도
위식도 역류 질환 (GERD)
위산이 목을 자극해 후비루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 위산 분비 억제제 복용 및 식후 바로 눕지 않는 식습관 교정
⚠️ 주의하세요! 약국에서 쉽게 사는 코에 뿌리는 충혈제거 스프레이(오트리빈 등)는 단기간(3~5일 이내)만 써야 합니다. 그 이상 장기 사용하면 코 점막이 오히려 더 붓고 망가지는 **'약물성 비염'**이 생겨 후비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코 중앙 뼈가 휘어짐)이나 코안의 물혹(폴립)처럼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분비물이 고이고 넘어가는 경우라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주 이상 만성 기침이나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