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142차 라이딩 결과 (여주/신륵사)
일시: 2010,10,24(토) 11:20 - 17:20 (6시간)
코스: 원덕역 -천서리 -가산교 -천남리 -여주나루 -신륵사 (60km)
참가: 람보림(콘닥),베어킴,쉐도우수,불랙캣,바이크손,언클조,하이트리,세븐강,모델한(앵커)
애니박,벨로오,해피리,헬리박 (13명) 전인구(특참)
이야기
최고의 청명한 가을 날씨, 그러나 남부지방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전철로 원덕역에 모인 13명의 바이콜, 한적한 시골역 한산한 역 광장에서 브리핑, 준비체조로 워밍업! 광장을 벗어나자 추읍산(583m) 과 여주들판이 우리를 맞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름지고 맛있는 쌀, 여주쌀이다. 추수를 마친 들판은 누런 빛으로 우리를 환영한다.
공세리 들판을 지나 37번 국도 2~3도의 긴 오르막, 체력 단련에 안성마춤의 코스이다. 한우로 유명한 개군면, 하자포리에선 유명한 여주 노란 호박고구마 파는 상점이 즐비하다. 누런 빛으로 변해가는 가을 속으로 우리는 상큼하게 달린다.
파사성! 신라 5대 파사왕때 이포, 여주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성! 산꼭대기에 가물거린다. 이포대교가 보일즈음 막국수로 유명한 천서리에서 잠깐 휴식, 떡과 포도로 카보로딩! 허기진 배에 꿀같은 맛이다. 툇마루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어디까지 가느냐고... 여주..., 라니까 그 먼곳을 하며 혀를 찬다. 보통리에서 남한강을 만난다. 절벽위의 구불거리는 강변 37번 도로를 타고 강과 함께하는 싱그러운 라이딩 한줄기 바람 스치면 싱그럽기 그지없는 라이딩이 된다.
율촌리 지나 가산리 에서 가산교 밑으로 본격적인 강변마을 라이딩이 시작된다. 37번 도로와 이별하고 강촌으로 싸리산(192m) 자락의 4도 오르막, 동네를 벗어나자 세종대교 밑으로 달려 강변 산책로가 우리를 맞는다. 초록의 타탄트랙 산책로를 달리다 다시 차도로 여주대교 북단에서 신륵사 가는 강변길로, 일요일 이지만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신륵사! 인증샷!
명성매운탕집에 여장을 풀려는 순간, 바이콜! 부르는 소리, 전인구 전회장이 버스타고 가다가 핑크색의 바이콜 복장을 보고 반가워서 쫓아왔다. 이런 우연이..., 반가움이 넘쳐 점심식사비를 스폰서하고 떠났다. 전회장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보낸다. 빠가사리 매운탕에 햅쌀 여주돌솥밥은 기름이 흐르고 쫄깃거리는 최고의 맛! 막걸리 한사발 들어 부라보 바이콜!
태양이 비치는 아래 단풍이 물들어 가는 신륵사의 강변 경치는 오늘의 압권이다. 우리는 60km의 여주 라이딩을 마감한다. 귀로! 벌판에 우뚝선 추읍산이 우리를 환송하는듯... 핑크색 바이콜의 긴 대열이 벌판멀리 원덕역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아듀 신륵사!!
영상기록: 쉐도우 수
중앙선 원덕역 출발 7249
흑천 원덕교를 건너 대명콘도를 지나 37번 국도로 들어선다 51 53
개군면에 들어서-좌측 길은 지난 6월6일 천서리 라이딩 때
빡센 개군산 후미개 고개를 넘어오던 길이지 55
천서리로 들어서는 일행 56(동)
휴식-길 건너로 천서리 막국수 집 동네가 보인다 57
여주 대신면을 지나며-이곳엔 명성황후 생가 등 명소도 많아 58
가산교차로에서 휴식, 콘닥은 다음 길을 확인하고
-여기부터 잠시 농촌 길을 달린다 64
가을걷이가 끝나가는 농촌 고개 길을 달리는 일행 65(동)
현암I/C 세종대교 입구를 지나 68
여주 시계로 접어드는 자전거 길 70
신륵사 사거리-여기서 우회전 여주대교를 만나
강변을 따라 좌회전하면 곧 신륵사다 71 72
오늘 종점 신륵사에 들어서 74 75 77~79
바이콜의 족적을 남기고 84
점심은 입구 명성회관에서 85
어라? 어째 이런 일이! 군문 전우들과의 행사로 신륵사에 들리다
버스 안에서 우리를 발견하고 반갑고 반가워 찾아온 전인구 88
신륵산 원정라이딩을 자축하세 90
전인구가 반갑다고 점심값으로 금일봉을 희사해
일동이 박수로 고맙다고 91
신륵사 라이딩의 귀로-가을 길 92 94 95
언제 봐도 묘한 칠읍산(추읍산) 99
원덕교를 되 건너면 바로 원덕역이지 7302
너무나 멋진 원덕교에서 바라본 칠읍산 풍경-
대표로 후미 3명이 사진에 담는다 03
귀로의 바이콜 라이딩 - 멀리 용문산이 보인다.
원덕역 플랫폼에 도착하자마자 역시 막 도착하는 용산행 열차-
절묘한 타이밍으로 오늘 라이딩도 끝나는 참이다 04
첫댓글 오늘 손대장의 후기 글이 유난히 아름다워 보이는 건 왜일까. 마음이 고즈넉해지는 가을이란 계절의 탓도 있는 걸까?
얼마나 바이콜 복장이 뇌리에 각인 되었으면 달리는 버스 속에서 전인구 동문이 한눈에 발견 할수 있었을까? 그 찰라에 그곳에서 조우 할수 있었을까?.우연 치고는 기막힌 우연 일세. 점심 스폰서에 다시 감사 하네.반갑고 정겨운 시간 이었네.
개군의 노란 산수유 꽃이 빨간 열매로 가로수를 장식 하고.... 여주 들판은 황금 빛이었씀니다. 명성 식당의 가마솥 쌀밥은 너무 맛있었슴니다.
그 맛있는 밥을 못묵고 두고온 게 못내 아쉽네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여주 돌솥밥 친구들 맛있게 먹는 모습만 보아도 절로 기분이
명년 춘삼월 노오란 산수유 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추흡산 산수유 마을에 우리 바이콜이 다시 방문하기를 기대합니다.
꽃 구경을 생각하니 당나라 때 한시의 한구절이 생각납니다. "年年歲歲 花相似 歲歲年年 人不同" "해마다 해마다 다시 피는 그 꽃은 같은데, 해마다 해마다 그 꽃을 구경하고 감상에 젖는 사람은 같지 않구나." 라는 내용으로 흘러가는 시간 속의 덧없는 인간 운명을 표현한 내용입니다.
버스 오른쪽 창가에 앉았더라면 강물만 보고 지나갔을것을 마침 왼족 창쪽 자리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눈에 익은 복장과 손대장의 움직임이 옛 영화처럼 느린 속도로 돌아가면서 잠시 멍한 느낌이 지나가고 순간적으로 희열(high)이 솟아 오르는 야릇한 기분이었다네 손대장의 글은 풍경화 속의 꿈결같은 분위기 이런 자랑스러운 모임이 우리 친구들에게 있다니브라보 바이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