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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지역 18~4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21.4%가 알레르기 환자이며, 피부(61.3%)가 가장 많았고, 코(19.0%), 기관지(6.4%), 눈(3.0%) 등의 순이었다. 주된 증상으로 알레르기 피부염이나 두드러기에서는 가려움증(59.9%), 알레르기비염에서는 코막힘과 콧물(82.45%), 천식에서는 기침(84.9%), 알레르기결막염에서는 눈의 충혈(66.8%)이었다. |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체질과 기관지과민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나 감기, 운동, 기후변화, 담배연기, 공기오염, 자극성 냄새,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른 여러 요인들에 의해 기관지 점막 내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기관지가 좁아져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에서 나는 쌕쌕거리는 소리, 가슴 답답함 등이 생기는 병이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악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감기 끝에 발병하여 만성기침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 원인에 따라 연중 증상이 계속되기도 하고, 해당 꽃가루나 곰팡이 또는 작업장에서 노출되는 물질에 의해서만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므로 피부반응검사 및 혈청 IgE 항체 측정 등의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피부반응검사에서 원인 알레르겐을 찾을 수 없는 내인성 천식 및 아스피린 등 약물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천식 등도 있어 보다 전문화 |
된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크게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진행된다. 첫째, 원인을 찾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흡입제를 위주로 한 약물치료이다. 천식에서 일단 기도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경한 천식이라도 염증 후에 기도가 굳어지는 과정이 진행하게 되므로 초기에 항염증제를 중심으로 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원인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면역치료가 있다. 면역요법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일부 알레르겐에 의한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 곤충독 알레르기에서 원인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장기간 매일 약물치료가 요구되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지만 아나필락시스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고, 심각한 면역질환자, 관상동맥질환자 또는 장기간 치료할 수 있는 시간적,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시행할 수 없다. 요컨대 천식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약물을 투여하고 원인을 밝혀 이를 없애도록 노력하고, 적절한 치료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가려움증이 주로 나타나는 코 안의 염증 질환이다. 주로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털 등 원인 물질이 코 안에 닿아서, 코점막 아래의 혈관이나 분비샘을 자극하여 콧물이 많이 나오게 되고, 신경반사로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나며, 코점막이 부어 올라 코가 막히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환경조절 등을 통한 회피요법, 항히스타민제, 코혈관수축제,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같은 약물치료와 면역치료가 있으며, 중증도에 맞추어 치료한다. |
아토피 피부염은 집먼지진드기, 음식물 등 직접적으로 몸 안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는 원인 물질과 직접적으로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피부에 자극을 주는 모든 요인들이 증상을 유발, 악화시킨다. 건조한 실내공기, 땀, 자극이 강한 비누, 샴푸, 로션, 모직, 나일론 섬유 및 거칠고 솔기가 많은 의류 또는 침구류, 손상된 피부를 통한 이차적인 세균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피부가 심하게 가렵고, 건조해지면서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병이다. |
아토피 피부염은 외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외부 온도와 습도의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피부를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첫 번째이다. 목욕 직후 피부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연화제 혹은 보습제를 습관처럼 발라야 한다.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트, 커튼, 침대 매트리스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또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나 과로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가려움증을 줄여 주는 항히스타민제와 증상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적절한 강도의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하며, 짓무르거나 상처가 나서 심해진 부위에는 국소항생제를 바르고, 갑자기 피부염이 심해지는 경우 전신적인 항생제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전신 스테로이드제는 매우 악화되어 다른 제제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경우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흔히 알려진 음식에는 우유, 계란, 밀가루, 땅콩 등이 있지만 실제로 이러한 음식을 제한하여 피부염이 나아질 수 있는 경우는 2세 이하의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 한정되며, 음식 제한에 대한 호응도가 50%정도 밖에 되지 않고, 성장하면서 음식에 대한 과민성이 저절로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음식 조절을 무한정 할 필요는 없다.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의심이 되는 음식에 한하여 1, 2년간 제한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
두드러기는 수많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환자에 따라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다. 생선, 조개류, 새우, 계란, 우유, 사과 등 음식물 알레르기와 약물 알레르기가 급성 두드러기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여러 가지 물리적 자극에 의해서도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다. 어떤 물체에 긁히거나 꽉 조이는 옷을 입을 때 눌린 자리에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였을 때, 찬물 또는 찬공기에 노출된 자리,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두드러기 환자는 두드러기가 발생하기 전 상황을 잘 살펴서 전문의와 상담하여 원인을 찾도록 해야 한다.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물로 항히스타민제와 부신호르몬제가 주로 사용되며, 부신호르몬제는 항히스타민제보다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를 요한다. |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균 없이 특정 유발물질에 의해 결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로 붓고, 가렵고, 충혈되고, 눈곱이 끼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원칙적으로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어려운 경우가 많고, 스테로이드제제 국소점안이 다소 효과적이며 때로는 항알레르기제의 국소투여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
글/ 박해심, 예영민/ 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ㆍ류마티스 내과 (www.ajoumc.or.kr)
첫댓글 봄철은 특히 알레르기가 만은 게절입니다,,회원님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