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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리 탐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도로 옆에 앉아 있는 아기 까치를 만났습니다.
아기 까치가 빠르게 달리는 차에 치일 것 같아서 일단 풀밭으로 옮겨 놓고,
옆에 있던 식당에 들어가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아주머니 얘기인즉슨,
며칠 전에 한전에서 사람이 나와서 전신주에 있는 까치 둥지를 떼내어 도로 옆에 놓아두었다는 것입니다.
까치 둥지가 감전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군요.
까치 둥지에는 원래 5마리의 새끼가 있었는데,
어미가 열심히 먹이를 물어다 날랐지만 차에 치여 다 죽었다고 하더근요.
한 마리가 살아있는 걸 모르시더라구요.
이 녀석을 어찌 할까 많이 고민을 하다가
둥지를 차도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옮겨주고, 둥지 안에 새끼를 넣어주고 돌아왔습니다.
어미 까치가 계속 제 주변을 맴돌았기 때문에 아마 계속 먹이를 물어다 줄 것 같았습니다.
아기 까치도 생각보단 꽤 큰 녀석이었구요.
아기까치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기 까치 - 이 정도면 알에서 깨어난 지 얼마나 된 녀석일까요?
눈도 떴고, 발톱도 꽤 자라있죠? 아주 아기는 아닌가 봅니다.
맑은 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불쌍해 보이기도 하구요.
아가 까치야 건강하게 자라다오.
첫댓글 좋은일 하셔서 낭중에 호박씨라도 하나 물어다줄것 같으요 ~~!!
이정도면 15일정도 아닐까여..
정말 귀엽네요. 아기 까치는 처음 봤어요. 사진 옮겨가도 되나요? 허락하시길 기다립니다.
어머나 너무 애처롭고 귀엽네요. 새끼들은 다 귀여워요. 참 수리부엉이 새끼들은 어찌됐을까요? 갑자기 생각나네요.
참꽃마리님, 사진 스크랩하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좋은 사이트라면 저도 구경 좀 하게 알려주세요. ^^
되새님, 그 수리부엉이 새끼는 이소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두 마리였는데, 그 중 작은 녀석은 죽고 좀 더 큰 녀석만 살아남아서 이소에 성공했습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아기 까치. 잘 데려가 곱게 키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정도면 3주 조금 안된것 같은데요.... (기억이 가물가물...예전엔 아기까치들 마니 봤었는디...역쉬 졸업하면 말짱 꽝인가 보네요..ㅡ.ㅡ) 경남 김해시나 사천시와 같은 남쪽 지방에선 이소한 새끼까치들이 꽤 되더라구요.
에고 수리부엉이 아가 한마리 죽었군요. 직접 가서 도보고 여러분의 사진도 많이 보고 해서 정들었네요. 가슴이 철렁하네요.
5/5일 가본 결과 수리부엉이 새끼 아직 이소안했어요. 어린티를 벗어나 제법 어미새같아보였어요 수리부엉이 날개 깃털도 구해왔어요.
아직 이소하지 않았나요? 제가 오늘(5월7일) 갔을 땐 녀석들이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