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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펀치 / 미드나잇 신데렐라 가격/35,000원 발매일 2018. 11.10
음반 설명 (180g 블루컬러 중량반. Chris Muth(Taloowa) 커팅. 골든 노이즈 프레싱. 제8회 서울 레코드 페어 300매 한정반)
낭만자객 로맨틱 펀치의 멀티 로큰롤!!
2003년 ‘워시더디시즈’라는 밴드로 결성되어 ‘워디시’로, 그리고는 2009년 5월 그들이 ‘로맨틱펀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2003년 어린 혈기로 무작정 뛰어들었던 필드가 가끔은 그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들은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네이밍에서 장르적 변화와 실험을 시도하며 조금 더 성장해가는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음악에 담았다.
2010년 드디어 새롭게 발표하는 그들의 첫 정규앨범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모든 곡을 멤버 스스로가 작곡하고 그 멜로디에 가사를 붙였다. 짧지 않은 기간동안 한국 록음악계를 지켜보면서 활동해온 로맨틱펀치, 이들이 이제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며 대중들의 냉철한 판단에 도전한다. - 퀸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문식
로맨틱 사운드
그 동안 보여주었던 멀티 록큰롤 사운드의 간헐적인 시도와 실험정신이 이번 정규1집에서는 더욱 발전된 의미로 확고하게 드러나있다.
낭만 가득하고 야심 가득한 로맨틱펀치의 첫번째 정규음반 Midnight Cinderella’
이들은 ‘로맨틱’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사랑, 유혹, 내일에 대한 낙관, 긍정적 사고뿐 아니라 이별의 상심과 보답 받지 못한 연정 같은 비감(悲感)을 포함한 모든 낭만 정서를 끌어대는 왕성한 포괄성을 자랑한다.
10곡이 수록된 그들의 첫 정규작인 이 앨범은 그런 이유로 한두 곡을 듣고 그들을 규정해서는 곤란하다. 열 개의 곡에 나타난 갖가지 로맨틱 필링, 그 다채로운 낭만 정서를 고루 접해야 한다. 10곡의 수록곡은 다감(多感)에 기초한 만큼 표현방식 또한 여럿을 가져가 자연스레 스타일의 다양성을 전리품으로 획득하고 있다.
밴드는 낭만의 확대 생산을 바란다. 리스너 또한 그 낭만적인 가격(加擊), 로맨틱 펀치에 자극받아 상실되었던 아니 잊고 있던 낭만적 감성을 부활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일로 점프는, 정말로 즐거운 토요일 밤은, 온몸을 던지는 자신감은 불가능하다. 여기 로맨틱 펀치가 안내하는 낭만 여행길이 마침내 우리 가슴속을 향한다.
사전 예약 판매와 페어 현장 판매, 그리고 2108년 11월 11일에 있었던 로맨틱 펀치의 단독 공연 현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됨. 베스트셀링 음반으로 조기 품절 우려 상품.
트랙리스트
A.
1. Right Now (Feat. 김바다 - Art Of Parties)
2. 눈치채 줄래요 (Didn't You know)
3. 토요일 밤이 좋아 (Saturday Night Fever)
4. 쌩 (Turn My Face Away)
5. 좋은날이 올거야 (The Day) (Acoustic Ver.)
B.
1. 미드나잇 신데렐라 (Midnight Cinderella)
2. I Belong To You
3. 커플 브레이킹 (Couple Breaking)
4. 몽유병 (Sleepwalk) (Feat. 이혁 of 내 귀에 도청장치)
5. 이 밤이 지나면 (Unfeeling Kiss) (Remaster Ver.)
신현희와 김루트 / 신현희외 김루트 가격/35,000원 발매일 2018. 11.10
음반 설명 (180g 블랙 중량반. Chris Muth(Taloowa) 커팅. 골든 노이즈 프레싱. 제8회 서울 레코드 페어 300매 한정반)
재기발랄, 명랑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의 셀프 타이틀 데뷔 EP, 바이닐(LP) 발매.
‘오빠야’ 한 곡으로 가요계를 평정한 신현희와 김루트의 매력이 한데 농축된 앨범!!!
그간 신현희와김루트가 대중들에게 보여줬던 이미지가 단지 귀엽고 재미난 것에 한정되었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은 더욱 다양하고 진보된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캡송'이 신현희의 광적인 모자사랑에서 나온 노래라면, 이번 앨범의 수록곡 '오빠야'는 20대 초반의 풋풋한 연애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1번 트랙 '신현희와김루트'는 신나는 레게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본인들의 스토리와 솔직한 생각을 코믹하게 표현했으며, '집비던날'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갈망하던 집 비던 날 친구들과의 신나는 하룻밤을 재미있게 묘사했다.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와 신현희 특유의 귀엽고 파워풀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위 4곡이 지금까지 보여준 그들의 소위 '알려진 이미지' 대로의 노래였다면 '날개'와 '편한노래'는 상반되는 분위기로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반전을 보여주는 곡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신현희의 보컬 실력인데, 평소의 귀엽고 깜찍한 목소리를 예상했던 청자들은 그녀의 담담하고 성숙한 목소리에 놀라고, 차분하지만 시적인 가사에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2018년 11월 10일, 11일 양일에 있었던 제 8회 서울 레코드 페어에서 큰 인기를 모은 앨범으로 조기 품절 우려 상품.
트랙리스트
A.
1. 신현희와 김루트
2. 오빠야
3. 캡송
4. 집 비던 날
B.
1. 편한 노래
2. 날개 (Acc_Hidden)
3. 날개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 / Various Artists 가격/40,000원 발매일 2018. 11.10
음반 설명 (180g 블랙 중량반. 게이트 폴드 더블 자켓, 16페이지 스토리북, Chris Muth(Taloowa) 커팅. 골든 노이즈 프레싱. 제8회 서울 레코드 페어 발매반)
유재하 30주기 맞아 발표된 헌정 앨범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의 바이닐(LP) 버전.
1987년 11월 1일 세상을 떠난 한국 대중음악계의 보석 같은 존재 유재하. 2018년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30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추모하기 위해 유재하음악장학회는 6개월 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서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를 제목으로 한 헌정 앨범을 발표되었고, 2018년 11월 제8회 서울 레코드 페어를 통해 한정반으로 공개되었다.
이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는 국내 최고의 작곡가 김형석이 담당했으며, 배우 수지가 유재하를 대표하는 명곡 ‘사랑하기 때문에’를 감각적으로 리메이크했다.
인스트루멘탈 넘버 ‘Minuet’을 김형석의 프로듀싱으로 그룹 메이트리가 아카펠라 버전으로 수록했으며, R&B계의 대부 김조한과 래퍼 킬라그램이 조화를 이루고 뮤지가 프로듀싱한 ‘지난 날’도 함께 수록되었다.
롤러코스터 출신의 명품 보컬 조원선과 뮤지션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가수 이진아가 새롭게 연출한 ‘가리워진 길’과 ‘그대 내 품에’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인기 아이돌 블락비의 피오와 베이빌론이 부른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윤종신이 프로듀싱한 박재정의 ‘우울한 편지’, 지소울의 ‘텅빈 오늘밤’, 프로듀서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가수 김우주가 리메이크한 ‘그대와 영원히’, 떠오르는 신예 닉앤쌔미의 ‘우리들의 사랑’, 그리고 리차드파커스가 리메이크한 ‘비애’까지 총 11곡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유재하의 사진과 그의 오랜 친구이자 이번에 자켓 표지를 작업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가 직접 쓴 유재하와의 추억이 실린 스토리북 포함.
트랙 리스트
A.
01. 우리들의 사랑 - NICK&SAMMY
02. 그대 내 품에 - 이진아
03. 텅빈 오늘밤 - G.Soul
04.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베이빌론 Prod. 이든) - P.O(블락비),베이빌론 Prod. 이든
05. Minuet - 메이트리 Prod. 김형석
06. 가리워진 길 - 조원선
B.
01. 지난 날 - 김조한, 킬라그램 Prod. 뮤지
02. 우울한 편지 - 박재정 Prod. 윤종신
03. 사랑하기 때문에 - 수지
04. 그대와 영원히 - 김우주 Prod. 스페이스카우보이
05. 비애 - 리차드파커스
아프리카(A-Frica) 4집 길 위에서 / 아프리카(A-Frica) 가격/35,000원 발매일 2018. 11.10
음반 설명 (180g 블랙 중량반. Chris Muth(Taloowa) 커팅. 골든 노이즈 프레싱. 제8회 서울 레코드 페어 300매 한정반)
밴드 아프리카 정규 4집 ‘길 위에서’
2018년 결성 20주년을 맞이하는 아프리카가 이를 기념하는 정규 4집 '길 위에서‘를 발표한다. 2013년 정규 3집 ‘Dreamer' 발매 후 약 5년 만인 이번 앨범은 결성과 동시에 쉼 없이 활동해온 아프리카의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함께 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의지와 소망을 표현한 곡들로 구성되었다.
멤버는 데뷔부터 밴드를 지탱하고 있는 든든한 버팀목 드럼 정현규와 자타가 공인하는 이 방면 최고의 보컬리스트 윤성, 그리고 3집 음반부터 다시 합류한 기타 조건호로 변함없지만, 현재 공석인 베이시스트 자리에는 오랜 시간 공연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크림(Cryim)의 유현진이 세션을 맡았다.
사운드는 안정적이며 밝고 따뜻하다. 총 8곡의 수록곡들은 록발라드, 포크 록, 팝 록, 올드 스쿨 록큰롤까지 록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표현하고 있다. 보컬은 고음의 사용을 줄이고 드럼과 기타는 화려한 테크닉 보다는 안정적인 팀워크와 탄탄한 기본기로 깊이 있는 사운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록 마니아를 비롯한 다양한 감상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대중적인 사운드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디자이너 ‘우정훈’ 이 담당한 아트워크의 콘셉트는 ‘Infinity Triangle’이다. 틀에 박혀 영원히 이어지는 무한의 삼각형을 깨는 그림은 결성 20년을 맞았지만 타성에 젖지 않고 꾸준하게 앞을 향해 나가려는 밴드 아프리카의 모습이다.
[수록 곡 소개]
1. 멈추지 마 (작사 윤성, 작곡 정현규, 편곡 A-FRICA)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시원한 기타리프로 포문을 연다. 좌절하고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결국 모든 건 지나가기 마련. 후회하지 않도록 제발 멈추지 말 것을 응원하는 밝고 흥겨운 분위기의 하드록.
2. 바라는 대로 (작사 윤성, 작곡 정현규, 편곡 A-FRICA)
외롭고 힘든 길이라도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다면 힘들지 않다. ‘살아가는 동안에 꿈을 꾸는 그대로 이루며’ 이대로 자신의 길을 걷겠다는 다짐을 담은 힘 있는 올드 스쿨 록큰롤.
3. 나나나2 (작사 정현규, 작곡 정현규, 편곡 A-FRICA)
하몬드 오르간과 어쿠스틱 기타의 바운스 있는 리듬에 단순하고 반복적인 코러스 라인 중심이 된 올드스쿨 포크 록으로 총 3곡의 타이틀 곡 중 3번째 곡이다. 정규 2집 수록곡 ‘나나나’의 두 번째 버전으로 한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다. 늘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자문하며 꿈을 찾아 방황하는 삶이지만, 이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표현했다.
4. 이별 (작사 윤성, 작곡 정현규, 편곡 A-FRICA)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첼로와 바이올린의 실내악 편성에 보이스만으로 채워지는 담백한 발라드. 이별하는 연인의 모습을 담담하게 표현한 곡으로 아름다운 가사에 힘을 뺀 윤성의 청아하고 깊이 있는 보이스, 절제된 실내악 연주는 청자로 하여금 깊은 감상에 젖어들게 한다.
5. 카피캣 (작사 윤성, 작곡 조건호, 편곡 A-FRICA)
남의 창작물을 모방하여 노력의 결과물을 가로채는 사람들을 사람과 밀당 하는 고양이의 행동 묘사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한 곡. 기타리스트 조건호의 곡으로 공격적으로 휘몰아치는 기타리프의 전형적인 하드록.
6. 길 위에서 (작사 윤성, 작곡 정현규, 편곡 A-FRICA)
지난 2016년 겨울, 수많은 시민들의 손에 들려 차가운 거리 위를 뒤덮었던 촛불의 물결을 소재로 한 강렬한 하드록. 보컬 윤성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강렬한 연주는 그날의 뜨거움을 상기시키며 듣는 이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아프리카의 오랜 팬이라면 분명히 손에 꼽을 만한 명곡.
7. 돌아봐줘 (작사 윤성, 작곡 정현규, 편곡 A-FRICA)
어쿠스틱 기타사운드 중심의 예쁘고 가벼운 컨트리 뮤직. 어른이라는 이유로 참고 외면해야 했던 모든 것들을 생각하며 늘 주위를 돌아보며 소중한 것을 잊지 않고 살자 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8. 내가 가진 건 (작사 정현규, 작곡 정현규, 편곡 A-FRICA)
앨범의 서브타이틀 곡으로 ‘힘든 시간 견뎌온 모든 분들께 바치는’ 아프리카의 마음을 담은 미들 템포의 팝 록이다. 윤성의 가창력이 빛을 발하는 곡으로 대중적인 멜로디와 연주, 특히 후렴구의 합창은 작곡자인 드러머 정현규의 오랜 친구들이 함께해 뭉클함을 자아내며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크레딧]
Producer : A-FRICA
Recording Engineer (Drums & Bass) : 황경수 at Sonic Boom Studio
Recording Engineer (Guitars & Vocals) : 신정엽 at Daegu Music Factory
Mixing & Mastering Engineer : 황경수
Mixing & Mastering Studio : Sonic Boom Studio
Art Work & Design : 우정훈
Musical Instruments : 정현수 (S.T.A)
Featuring :
Piano, Organ, Synth, String Arrange&Midi Programming 김우직
Percussion 변성환 (Band Live O)
Chorus (내가 가진 건) 윤정호, 강성수, 변성환 & 정남회 (장승원, 이경식, 우정임, 이현희)
[앨범 리뷰] 결성 20주년, 밴드 스스로와 청자에게 건네는 독려와 위로
2018년은 밴드 아프리카(A-Frica)가 결성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밴드가 걸어온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음악계에는 많은 일은 있었다. 아프리카는 결성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 번의 외도도 없이 고집스럽게 정통 하드록을 추구했다. 음악계에 많은 일이 있었다고는 했지만, 아프리카가 결성되던 1998년 국내 정통 하드록의 위상과 현재 그것은 조금의 차이도 없다. 밴드의 출발부터 메인스트림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언더그라운드 신에서도 철저하게 외면 받았던 장르를 미련스러우리만큼 우직하게 지켜온 것이다. 지나온 시간들은 3집 음반에 등장했던 이들의 가사처럼 ‘포기하는 법’을 배우라고 계속해서 시련과 배신을 늘어놓으며 낙담을 종용했지만 아프리카는 포기하지 않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정규앨범을 통해 새로운 곡의 공개와 함께 음반 발매 이전 발표했던 음악들을 되새기며 누구도 넘보지 못할 자신만의 영역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했고, 세 번째 음반에서는 여타 장르의 장점을 흡수하며 앞서 개척한 영역의 횡적 확장을 선보였다. 아프리카의 네 번째 음반이 발매됐다. 지난 음반이 발표되고 꼭 5년만이다.
이제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정식 성인이 된 스무 살의 아프리카는 이번 음반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본다. 낙담을 종용했던 지난 시간들은 성숙이라는 나이테를 수록된 음악 가운데 진하게 새겨 넣었다. 그런데 분명 자신들을 돌아보는 가사인데도 불구하고 한마디 한 소절이 마치 청자의 처지를 대변하는 듯 공감되지 않는 구석이 없다. 어쩌면 이번 음반에서 아프리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힘들지? 수고했어.”라고 건네는 가슴 따뜻한 위로와 독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인 사운드에 있어서는 그 시작부터 고집스럽게 이어오는 시원스레 호방한 아메리칸 하드록의 향연이 펼쳐지지만, 보컬이 그리는 편안한 멜로디 라인은 이러한 밴드의 의도를 전달하는 데 적절하게 안배됐다. 그렇게 전작에서의 실험성은 이물감 없이 전체 사운드에 스며들었고, 의도적으로 힘을 뺀 멜로디 속에서 아프리카의 메시지는 오히려 살아 꿈틀대며 청자에게 흡수된다.
3집 음반 [Dreamer]와 이번 음반 사이에 약간의 멤버교체가 있었다. 데뷔부터 밴드를 지탱하고 있는 든든한 버팀목 정현규(드럼)와 자타가 공인하는 이 방면 최고의 보컬리스트 윤성(보컬), 그리고 3집 음반부터 다시 합류한 조건호(기타)는 변함없지만, 현재 공석인 베이시스트 자리에는 오랜 시간 공연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크림(Cryim)의 유현진이 세션을 맡았다.
시원스런 기타 리프로 포문을 여는 하드록 넘버 ‘멈추지 마’는 좌절하고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결국 모든 것은 지나가기 마련이니 후회하지 않도록 멈추지 말고 나가라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간결한 듯하지만 내공이 실련 연주를 들려주는 정현규의 드럼과 적재적소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건호의 연주 역시 귀 기울일만하다. 특히 조건호의 치밀하게 계산된 기타 솔로는 전작에 비해 월등히 진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건호는 기타 연주 외에도 ‘카피캣’에서는 작곡으로 참여하며 완벽하게 아프리카의 일원이 되었음을 선포한다. 남의 창작물을 모방하여 노력의 결과물을 가로채는 사람과 밀당하는 고양이의 행동묘사를 통해 풀어가는 가사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청자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중반부 와우페달을 이용한 솔로로 더욱 구체화된다.
수록곡의 가사는 정현규가 만든 ‘나나나2’와 ‘내가 가진 건’을 제외한 6곡 모두 윤성이 담당했다. 그리고 그 가사들은 단순히 어쿠스틱 소품이나 발라드에서는 힘을 빼고 하드록 넘버에서는 밀어붙이는 스테레오 타이프로서가 아니라, 같은 곡 안에서 능수능란하게 강약완급을 조절하며 살아있는 표정으로 전달된다. 앞서 의도적으로 힘을 뺀 멜로디 라인이라는 언급을 했던 것처럼 ‘바라는 대로’나 ‘나나나2’를 들어보면 최대한 곁가지를 쳐내고 단순한 근본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라는 대로’는 음의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인 기타 리프와 보컬 멜로디를 근간으로 하는 곡이다. 밴드 스스로 블랙 신드롬(Black Syndome)의 영향을 받은 곡이라고 밝힌 것처럼 자연스레 블랙 신드롬의 김재만이 작곡해 정규 1집 음반에 수록한 ‘Homeland’를 떠오르게 만든다. 그런가하면 ‘나나나2’는 밴드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나나나’의 연장선 아래 있는 곡이다. ‘나나나’에 비해선 다소 어두운 느낌이 드는 올드스쿨 포크록 넘버로 ‘돌아봐줘’와 함께 슬쩍슬쩍 들리는 하몬드 오르간의 음색이 빈티지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길 위에서’는 지난 2016년 겨울, 수많은 시민들의 손에 들려 차가운 거리 위를 뒤덮었던 촛불의 물결을 소재로 한 곡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아프리카의 공연을 보며 윤성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학창시절 노래패의 선두에 서서 학우들의 투쟁본능을 자극하는 당찬 소리꾼의 모습이 연상됐다. 이 곡은 그 모습을 재현한 확실한 선동가다. 그런가하면 ‘이별’에서 윤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덤덤하고 처연하게 청자를 보듬어 안는다. 전체적으로 중반부 얄밉도록 날카롭게 가슴을 파고드는 조건호의 기타 솔로만 제외한다면 피아노와 실내악 편성의 반주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몸속의 무언가 서서히 빠져나가는 듯 잔잔한 몰입을 종용한다. 음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내가 가진 건’은 “모든 걸 다 잃고 지쳐 쓰러져도 함께 한다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던 고마운 사람”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절망을 딛고 일어나자는 희망을 담아 전작에 수록됐던 ‘바보’를 떠오르게 만든다. 드러머 정현규의 오랜 친구들이 나눠 맡은 코러스 파트는 공연에서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를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우정훈이 담당한 아트워크의 콘셉트는 ‘Infinity Triangle’이다. 틀에 박혀 영원히 이어지는 무한의 삼각형을 깨는 그림은 결성 20년을 맞았지만 타성에 젖지 않고 꾸준하게 앞을 향해 나가려는 밴드 아프리카의 모습이다. 지난 시간동안 누군가에게 기대기도 하고, 가시적인 성공이라는 달콤한 꾐에 흔들리기도 했다. 하이에나와 같은 무리들은 밴드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챙긴 채 꼬리를 감췄다. 어쩌면 20년이라는 시간은 결국 남은 건 음악과 밴드 자신, 그리고 묵묵히 아프리카를 지켜봐왔던 팬들 뿐이었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밴드 스스로와 청자에게 건네는 독려와 위로를 담은 이 음반은 그래서 더욱 따뜻하다. 화려한 성인식의 축제가 아니라 조용한 내적 성숙을 통해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난 아프리카,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끝없는 도전과 투쟁의 새로운 시작이다.
글 송명하 (파라노이드 편집장)
트랙리스트
A.
01. 멈추지 마
02. 바라는 대로
03. 나나나2
04. 이별
B.
01. 카피캣
02. 길 위에서
03. 돌아봐줘
04. 내가 가진 건
신날새 / 시간을 달리다 가격/35,000원 발매일 2018. 11.10
음반 설명 (180g 블랙 중량반. Chris Muth(Taloowa) 커팅. 골든 노이즈 프레싱. 제8회 서울 레코드 페어 300매 한정반)
해금연주자 신날새 정규 앨범
신날새 특유의 단아함과 신선한 강렬함을 선사하는 앨범
시간을 달리다
가녀리게, 때로는 세차게 흐르는 두 줄의 울림
해금으로 표현된 시간의 흔적과 기억들….
고운 소리 해금 연주가로 정평이 나있는 젊은 해금연주가 신날새는 해금의 서정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기본의 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여백의 미와 서양 음악의 부드러움과 익숙함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자신만의 해금 소리로 표현하여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주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해금을 연주해 온 신날새의 해금 소리는 어느 해금 연주가 보다 맑고 부드러우며, 해금이 주는 애틋함을 잘 살려내고 있어 가장 대중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는 해금 연주가중의 한 명으로 꼽을 수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신날새 고유의 부드러운 해금 소리는 물론 신선하고 강렬한 해금의 공명을 선사해주는 새로운 곡들을 유명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하여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마이클 호페 최고의 히트곡 “Beloved”,
오지 오스본의 명곡 “Goodbye To Romance”, 영화 [봄날은 간다] 테마 “One Fine Spring Day”, 가슴을 적시는 아련한 멜로디의 백설희 “봄날은 간다” 등이 신날새의 해금으로 새롭게 재탄생 했다.
뿐만 아니라 작곡가 박경훈의 신곡 “시간을 달리다”, 피아니스트 전수연의 신곡 “너를 처음 본 그 해 봄날”, 그리고 이 앨범을 프로듀스한 싱어송라이터 최성무의 신곡 “Tripple Groove”, “해금의 여행”, “달빛 아래 뱃노래”와 신날새 본인의 자작곡 “당신을 향해 피는 꽃”이 수록되어 있다.
트랙 리스트
A.
01. 해금의 여행
02. 너를 처음 본 그 해 봄날
03. Beloved
04. 시간을 달리다
05. Triple Groove
B.
01. One Fine Spring Day
02. 봄날은 간다
03. 달빛 아래 뱃노래
04. 당신을 향해 피는 꽃
05. Goodbye To Romance
Chris Muth (크리스 머스)/ Test LP 가격/50,000원 발매일 2018. 11.10
음반 설명 (180g 블랙 중량반. Chris Muth(Taloowa) 커팅. 골든 노이즈 프레싱. 제8회 서울 레코드 페어 300매 한정반)
테스트 레코드 ‘Accuracy In Sound’
LP 르네상스
80년대 초 소니와 필립스가 개발한 디지털 포맷 CD는 음반 비즈니스와 시장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단순히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스의 형태와 하드웨어가 바뀐 것을 넘어 녹음 방식과 마스터링 등 모든 설비까지 변화시켰다. 변화의 바람은 순풍인 듯 2천 년대까지 이어져왔다.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CD가 음원으로 대체되고 MP3와 Flac같은 포맷이 대중화되면서 CD는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인간은 아날로그적 존재다. CD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자 이를 대체할 피지컬 포맷을 찾았다. 그것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이미 CD 이전에 음악 포맷 시장을 지배했던 LP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다시 기지개를 켜게 되었다. 이전에 이미 LP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뒷방에 처박아두었던 LP를 다시 꺼내들었고 전 세계 LP 시장이 들썩였다.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오리지널 LP 가격이 수요의 증가와 함께 천정부지로 높아졌다. 한편에선 폐쇄되었던 LP 공장이 스멀스멀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이제 전 세계에서 LP를 찍어내고 있다.
턴테이블 세팅의 중요성
하지만 오랜만에 대중적으로 부활한 LP를 처음 접하는 세대는 LP를 구입할 줄은 알지만 제대로 재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애초에 음원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즐긴 세대는 LP라는 피지컬 포맷에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을 위해서는 턴테이블을 구입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턴테이블의 수평은 기본이며 카트리지가 수직으로 받는 압력, 즉 침압을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수치에 정확히 맞추어야한다.
이 외에도 여러 조정이 필요하다. 카트리지를 톤암 헤드셀에 올바르게 장착해야하며 카트리지에 따라 톤암의 높이 조정도 필요하다. 톤암이 안쪽으로 휘어 들어가며 LP 소릿골을 읽어내는 방식은 태생적으로 트래킹 오차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플래터가 회전하면 톤암이 안쪽으로 힘을 받으면서 마치 스케이트 타듯 미끄러진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턴테이블엔 ‘안티스케이팅’이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런 여러 세팅 과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초심자는 물론 LP를 오랫동안 들어온 사람들마저 턴테이블 세팅은 대충 대충 해놓고 듣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냐하면 세팅을 해놓고도 그것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확인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테스트 레코드
이번 발매되는 테스트 레코드 ‘Accuracy In Sound’ 는 바로 턴테이블을 세팅한 이후 얼마나 정교하게 세팅된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 앨범을 발매한 ‘골든노이즈’는 황금빛 잡음이라는 이름처럼 오로지 LP 사운드의 부활을 부르짖으며 국내에 LP 공장을 세운 국내 회사다. 국내 마지막 LP공장 서라벌 레코드의 공장 폐쇄를 마지막으로 지켜봤던 필자로서는 기쁘기 그지없다. 그리고 단지 LP만 제작해 납품하는 것을 넘어 LP를 올바르게 재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은 테스트 레코드를 발매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 앨범을 녹음한 스튜디오는 미국의 탈루와(Taloowa) 마스터링 스튜디오다. 그리고 프로듀서는 저명한 엔지니어 크리스 머스(Chris Muth)가 담당해 턴테이블 세팅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점검할 수 있는 트랙을 담아내고 있다. 참고로 크리스 머스는 수십 년간 엔지니어로서 일 해온 베테랑으로서 특히 마스터 커팅 엔지니어로서 탁월한 실력가 중 한 명이다.
참고로 이 앨범을 제작해 내놓는 골든노이즈의 모든 LP는 그의 손에 의해 커팅 작업 후 제작되며 이번 테스트 LP도 마찬가지다. 마스터 커팅 작업은 오리지널 마스터 테잎이나 음원을 사용해 LP를 찍기 이전 마스터가 되는 동판에 소릿골을 새기는 작업으로 웬만한 실력의 엔지니어가 아니면 좋은 품질을 얻기 힘들다. 현재 실력 있는 커팅 엔지니어는 거의 장인에 가까운 사람들이며 이들의 능력에 따라 LP음질이 많은 부분 좌우된다.
우선 이번 출시되는 테스트 LP는 A, B면에 동일한 트랙을 담고 있다. 대신 A면은 33 1/3RPM이며 B면은 45RPM이다. 턴테이블마다 플래터 회전 속도를 바꿀 수 있으며 각각 정확도를 확인해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다. 또한 각 면에는 총 세 개 부문으로 턴테이블 세팅 상황을 체크해볼 수 있는 트랙을 나누어놓고 있다.
먼저 ‘그룹 #1 Notes’에서는 좌/우 채널 밸런스 및 위상 체크 그리고 더 나아가 각 대역별 주파수 반응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테스트 톤이 담겨있다. 예를 들어 1kHz 테스트 톤을 재생했을 때 좌/우 채널 음량이 동일한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만일 좌/우 채널 음량이 다를 경우 카트리지 세팅을 조정해야한다. 다름 아닌 아지무스(Azimuth) 조정이 필요한데 이는 카트리를 정면에서 봤을 때 좌/우 수평을 의미한다. 톤암에 따라 아지무스 조정이 가능한 경우 레코드 표현과 카트리지가 완벽히 수평이 되어야하며 스타일러스는 직각으로 맞닿게 세팅을 조정해야한다.
더불어 4번 트랙 같은 경우 위상을 체크할 수 있다. 우리가 듣는 음악은 모두 +와 –신호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이 바뀌었을 경우 음상이 왜곡되어 표현된다. 예를 들어 위상이 바뀌면 스피커 정 중앙에서 들려야할 보컬이 양 스피커 바깥쪽에서 들린다. 스피커 케이블의 +, -가 바뀌어 체결되어 있거나 혹은 카트리지의 +,- 리드선이 반대로 결선되어 있을 경우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 트랙을 듣고 테스트해본 후 위상이 바뀌었다고 판단되면 시스템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 외에 5번부터 8번까지 들어보면서 특정 주파수 톤에서 피크나 디스토션이 없는지 또는 카트리지가 해당 대역을 제대로 주행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만일 주행에 문제가 있다면 카트리지 오버행 및 오프셋 등을 다시 셋업 해야한다.
다음으로 ‘그룹 #2 Tones’에서는 공진을 확인하는 테스트 톤 네 트랙 그리고 안티스케이팅을 체크하는 테스트 톤 한 트랙 담고 있다. 본 LP를 제작하는데 사용한 커터헤드는 노이만 SX-74 로서 현존 최고 수준의 커터헤드다. 약 10Hz에서 16kHz까지 매우 평탄한 주파수 반응을 갖는다. 그러나 모든 레코딩 헤드는 2차 공진 주파수를 가지며 SX-74는 약 18kHz에서 공진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이 공진 지점 주변 주파수 대역에서 공진 없이 소리를 재생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 테스트 LP에서는 총 네 개 주파수 테스트 톤을 제공하고 있다. 1/2 스피드로 커팅한 트랙들은 20kHz, 18kHz, 16kHz, 12.5kHz 등 총 네 개 주파수 톤으로 각각 8초간 재생된다. 공진이 생긴다면 카트리지 상태나 셋업 또는 카트리지와 톤암의 상성 등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그 다음 트랙은 315Hz 레벨의 테스트 톤으로 약 50초간 재생된다. 이 트랙은 꽤 큰 볼륨으로 재생되는데 전체 레코드의 중간 즈음에 이 트랙을 위치시켜 카트리지가 플래터 스핀들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지 않는지 살펴보자. 바로 톤암의 안티스케이팅이 적당한 레벨로 세팅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트랙이다. 이 부분에서 디스토션이 일어나고 미끄러진다면 안티스케이팅 수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그룹 #3 Music’이다. 수록된 트랙은 지금까지 들어본 테스트 톤이 아니라 실제 ‘음악’이다. ‘Jersey Pines’라는 이름의 이 곡은 엔지니어 크리스 무스의 친구이자 뮤지션 한스포드 로우(Hansford Rowe)의 [No Other]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1999년 캐나다 퀘백에서 녹음한 곡이다. 보컬과 기타 등 아주 단순한 편성의 포크 록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데 어두운 분위기에 블루지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이전 트랙들을 통해 톤암과 카트리지 조정을 마치고 들으면 그동안 얼마나 음악이 왜곡되어 들렸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엔지니어가 만든 턴테이블과 톤암, 카트리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세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저가 턴테이블보다 나을 것이 없다. 또한 저렴한 턴테이블이라고 하더라도 기본기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고 더불어 정확히 세팅해서 듣는다면 LP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을 소리로 보답해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이다. 시중엔 여러 턴테이블 세팅 툴이나 카트리지 얼라인먼트가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얼마나 정확히 세팅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본 테스트 레코드는 그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글 : 코난 이장호
테스트 레코드
디지털 음원 시대에 아날로그 음원이 부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LP 음반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이를 재생하기 위한 아날로그 플레이어들도 다시 활력을 찾으면서 관련 상품들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LP를 제대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인 턴테이블의 세팅이 중요한 부분인데, 손쉽게 제대로 된 세팅을 확인하기란 쉽진 않은 것은 사실이다. 아날로그 플레이어 세팅에 대한 전문지식도 부족하고, 제대로 된 세팅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 음반도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GOLDEN NOISE에서 LP의 테스트를 위한 ‘Accuracy in Sound Test Record’ 음반을 선보였다. 이 Test 음반을 통해 어렵지 않게 턴테이블 및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다.
이 음반은 총 3개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그룹은 일반적인 하이파이 오디오 재생 환경에서 청감으로 쉽게 Test 가능한 기본적인 세팅을 점검할 수 있으며, 두 번째 그룹은 좀 더 전문적인 심도 있는 Test를 진행 할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 그룹은 샘플 음악을 통한 최종 점검이 진행된다. 그리고, A면은 33-1/3 RPM 회전용, B면은 45 RPM용으로 제작되었다.
(참고로, 각 그룹의 체크가 끝나면 Lockout의 무한 루프 영역이 있기 때문에 톤암을 다음 그룹으로 넘겨주어야 한다. 다음 그룹으로 왜 재생이 안 되는지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팁으로 알려 둔다. )
< 그룹 1 >
첫 번째 그룹은 톤 시그널 중심의 기본 테스트로 핵심 역할은 카트리지의 세팅이다. 레벨은 0VU 세팅으로 상당히 높게 톤이 재생되며, 표준 -14VU 레벨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1kHz 주파수 톤을 시작으로 레벨이 높은 0VU 레벨의 톤들은 NARTB(NAB) 커브로 제작되었는데, 잘 알려져 있는 표준 RIAA 커브와 1kHz 톤은 동일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1번 트랙
1kHz 시그널 톤을 재생하여 좌우 밸런스를 확인 할 수 있다. 청감으로 좌우가 동일한 시그널이 재생되어 스피커 중앙에서 모노 단일 톤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좌우 레벨 차이가 발생하여 한쪽으로 음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벡터 오디오 스코프가 있다면 중앙에 수직의 일자형으로 시그널이 형성되면 정상이다. 만약, 중앙에 정확한 단일 톤으로 재생되지 않는다면 사용 중인 카트리지의 세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 경우 애지머스(Azimuth: 카트리지의 정면에서 보았을 때의 각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육안으로 정면에서 카트리지를 바라보았을 때 스타일러스(일명: 바늘)가 기울어지지 않고 정확히 수직으로 위치하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또한, 애지머스와 함께 상측에서 헤드셀에 장착된 카트리지를 바라보았을 때 카트리지의 중심선과 헤드셀의 중심선이 일직선으로 일치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 트랙 1의 벡터 오디오 스코프 이미지 >
2번, 3번 트랙
2번 트랙은 왼쪽(Left) 채널에만 테스트 시그널 톤이 재생되며, 3번 트랙은 오른쪽(Right) 채널에만 재생되기 때문에 좌우가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좌우가 바뀐 경우에는 카트리지와 톤암을 연결하는 리드선의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여부와 플레이어와 포노앰프의 L, R 채널이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 트랙 2의 벡터 오디오 스코프 이미지 > < 트랙 3의 벡터 오디오 스코프 이미지 >
4번 트랙
위상 반전으로 청감으로 1번 트랙이 중심에 모노와 같이 단일 톤이 재생되는 것과 달리 좌우로 펼쳐서 분리되는 느낌으로 들리게 된다. 벡터 오디오 스코프에서는 1번 트랙과 달리 가로 수평으로 분포된다. 만약 1번과 4번 트랙이 반대의 사운드를 느끼게 된다면 카트리지와 톤암을 연결하는 리드선의 +, - 극성이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턴테이블이나 사용되는 시스템 어느 한 부분의 +. - 극성이 바뀐 것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 트랙 4의 벡터 오디오 스코프 이미지 >
5번 트랙
-14VU의 표준 레벨을 통해 고역 재생의 정확도를 확인하는 10kHz 톤이다. 만약, 스펙트럼 아날라이져가 연결되어 있다면 이를 통해 정확히 10kHz 톤 재생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참고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스펙트럼 아날라이저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10kHz 톤은 간단히 스마트폰 어플로도 측정이 가능한 주파수 대역이다.
6번 트랙
-14VU의 표준 레벨을 통해 저역 재생의 정확도를 확인하는 80Hz 톤이다. 스펙트럼 아날라이져를 통해 정확히 80Hz 톤 재생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5번 트랙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어플의 스팩트럼 아날라이저로 측정이 가능한 대역이다.
7번 트랙
대역 재생 능력을 확인 할 수 있는 트랙이다. 특히, 이 음반은 노이만 SX-74 커터 헤드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 10Hz에서 18kHz까지 평탄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0Hz에서 16kHz 주파수 레스폰스 스윕 톤으로 대역이 일정한 레벨로 재생되는지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LP 음원이나 올드 빈티지 시스템의 경우는 15kHz 이하에서 고역이 컷오프되어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Test 음반으로만 확인 가능한 부분이다.
< 2 그룹 >
두 번째 그룹은 조금 더 심도 있는 전문적인 세팅을 중심에 두었다. 고역 주파수 영역의 공진과 재생 능력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중심 주파수 대역 레벨의 인위적인 증폭을 통해 안티스케이팅(톤암이 턴테이블 회전 시 안쪽으로 쏠리는 현상) 조정이 가능하다.
1~4번 트랙
1번 트랙인 20KHz 톤을 시작으로 18kHz, 16kHz, 4번 트랙인 12.5kHz 톤은 각 8초간 재생된다.
이 톤들의 사용 목적은 고역주파수 대역의 하모닉 성분으로 2차 공명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20KHz, 18kHz, 16kHz, 12.5kHz 톤을 재생하여 공명으로 인해 레벨이 증가할 경우 고역 주파수 대역의 필터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주파수 대역을 감쇄시켜 주면 된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표준 RIAA 커브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되는 포노 앰프가 RIAA 커브일 경우는 재생 여부만 판단하면 된다.
그리고, 턴테이블과 연결된 오디오 시스템의 고역 재생능력을 함께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청감으로 20kHz, 18kHz의 경우는 쉽게 톤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을 위해 스펙트럼 아날라이져를 이용하여 제대로 재생되는지 여부의 판단이 필요하며, 만약 아날라이져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오디오 시스템의 재생능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스펙트럼 아날라이져로 확인 가능한 20kHz 톤 이미지 예 >
5번 트랙
315Hz 톤을 50초간 재생하며, 안티스케이팅 조절을 위한 테스트 톤이다. 의도적으로 315Hz 톤을 통해 디스토션 발생 여부를 점검할 수 있으며, 청감으로는 점점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게 정상이다. 스펙트럼 아날라이져가 있다면 톤 레벨이 점점 커지고 하모닉 배음이 점차 증가하는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톤암 안쪽으로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동되지 않고,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슬라이딩하듯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안티스케이팅(Anti-Skating: 보통 다이얼 형식으로 돌려서 조절하게 되어 있음) 세팅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불필요한 디스토션(청감으로 찌그러진 발생)이 발생하는 경우는 스타일러스(일명: 바늘)가 그루브(LP의 소리골)의 한쪽 방향으로 지나치게 쏠리는 현상으로 좌우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할수 있다. 이는 버티컬 트래킹 앵글(스타일러스가 엘피판과 맞닫는 부분의 각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써 침압의 무게를 잘 못 세팅한 경우다. 특히, 무리하게 침압을 무겁게 하여 각도가 좁아질 경우는 LP 재생시 특히, 중저역 사운드가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하며, 자연스러운 배음도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3 그룹 >
세 번째 그룹은 샘플 음악을 통해 시스템의 최종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고, 그루브가 없는 상태 무신호 상태 노이즈를 확인 할 수 있다.
샘플 음악인 Hansford Roow 의 ‘Jersey Pines’ 곡을 통해 최종적으로 턴테이블의 밸런스를 점검하게 된다. 곡을 재생하는 동안 고역이나 저음에서 불필요한 디스토션이나 찌그러짐이 발생하는 경우는 침압 무게가 적절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과도하게 침압을 무겁게 세팅한 경우는 LP 음반의 그루브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침압계를 사용하여 침압 무게의 10% 이내 오차로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트랙은 음악 소스가 기록되지 않는 상태에서 턴테이블의 회전 소음이나 노이즈 레벨 확인이 가능하다. 올바른 시스템에서는 -60dB이하의 노이즈 레벨이 형성되어야 하며, 노이즈와 험이 많은 경우는 시스템 점검을 통해 노이즈 및 험 유도를 줄여주어야 한다.
글: 장현태(오디오 평론가)
제8극장 3집 -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 가격/35,000원 발매일 2018. 11.10
밴드 ‘제8극장’이 3년 만에 세 번째 정규앨범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를 발매했다.
2013년 2집 ‘양화대교’ 발매 이후 3년이 지났다.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밴드는 성장했다.
그 결과물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가 4월 19일에 발매되고 합정 LIG아트홀에서 4월 23일, 24일 양일간 단독공연을 한다. 타이틀곡은 봄 날씨에 어울리는 경쾌한 락앤롤 넘버 ‘오늘부터 1일’. 원래도 다양했던 음악 색깔들이 몇 배로 다양해졌다. 전곡의 장르가 모두 다른 느낌임에도 모든 곡에서 제8극장의 것이라는 느낌은 훨씬 진해졌다. ‘오늘부터 1일’, ‘데이트데이트’, ‘연애란 걸 하게 됐어’로 이어지는 싱그러운 앞부분으로부터 긴 여운을 남기는 ‘인생을 고쳐줘야 해요’ ,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까지 음악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앨범을 만들어냈다. 앨범의 모든 곡은 원 테이크 합주로 녹음했다.
비틀즈와 조지마틴의 만남에 버금가는 제8극장과 김은석의 만남.
2015년 초 트리퍼 사운드와 계약을 하고 제8극장 결성이래 가장 왕성하고 활발한 시간을 보냈다. 거의 매주 무대에서 연주했다. 1주일에 두세 번씩 공연하는 일도 많았다. 6개월쯤 지나자 무대에 있는 일이 숨 쉬듯 편해졌다. 트리퍼 사운드의 대표이자 제8극장의 프로듀서인 김은석 대표는 수백 장의 다양한 장르의 앨범들을 제8극장에게 계속 들려줬다.
멤버들은 프로듀서가 보내주는 음악들만 듣고 다니며 살았다. 처음 듣는 음악들에 자극받은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신곡들을 쏟아냈다. 두세 달에 한 번씩 새로 작업한 신곡들을 트리퍼 사운드에서 실전처럼 녹음했다. 밴드는 녹음하는 일이 물을 마시듯 편해졌고 프로듀서는 앨범의 밑그림을 그려 볼 수 있었다. 더블앨범을 낼 수 있을 만큼 데모가 쌓여갈 때쯤 제8극장 멤버들과 프로듀서 김은석의 호흡도 완벽해졌다. 앨범을 만들 때가 드디어 된 것이다.
원 테이크 합주 녹음을 통해 라이브에서의 감동을 앨범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기존의 제8극장은 라이브가 더 강력한 밴드였다. 무대에서 쏟아내는 에너지와 완벽한 호흡은 음원에선 어쩐지 건조하게 담겨있었다. 3집 앨범에서는 모든 곡을 원 테이크 합주 녹음으로 라이브에서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신중하게 녹음되고 믹스된 사운드라는 스튜디오의 강점과 자연스러운 에너지와 호흡이라는 라이브의 강점을 동시에 담아냈다. 한번에 모든 밴드악기의 소리들을 녹음해야 했기 때문에 매번 녹음 준비만 세 시간 이상이 걸렸다. 트리퍼 사운드와 제8극장이 가진 모든 장비를 총동원한 블록버스터였다. 녹음 준비 도중 급하게 다른 녹음실에서 마이크를 빌려오는 일도 있었다. 타이틀 곡인 ‘오늘부터 1일’은 두 번째 테이크를 사용했다. 가장 많은 테이크를 사용한 곡은 ‘연애란 걸 하게 됐어’ 이고 17번째 테이크를 사용했다.
‘월드부동산’과 ‘인생을 고쳐줘야 해요’는 첫 번째 테이크를 사용했다.
수록곡
01
오늘부터 1일
02
데이트 데이트
03
연애란걸 하게 됐어
04
인생을 고쳐줘야 해요
05
상도덕
06
월드부동산
07
일러두기
08
서울
09
he's so Clean
10
할렐루야
11
그대 많이 그리워요
12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
워킹 애프터 유 베스트 가격/37,000원 발매일 2018. 11.10
팬텀 싱어 시즌2 박스세트 / Various Artist 가격/100,000원 발매일 2018. 11.10
음반 설명 (180g 블랙 중량반. 3LP 박스세트. 30페이지 화보집. Chris Muth(Taloowa) 커팅. 골든 노이즈 프레싱. 제8회 서울 레코드 페어 230세트 한정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를 호령할 판타스틱 남성 4중창 그룹을 결성하는 대국민 프로젝트 <팬텀싱어>의 시즌 2의 바이닐(LP) 전격 발매!
음악이 줄 수 있는 지상 최고의 감동 <팬텀싱어> 시즌 2에 출연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의 감동적인 경연 곡을 담은 앨범!
귀 호강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고품격 음악을 선보인 <팬텀싱어> 명품 보이스를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놀라움과 감동을 다시 한 번 만나는 기회!
앨범에는 방송 이후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미라클라스의 ‘Feelings', 포레스텔라의 ’In Un’altra Vita’, 에델 라인클랑의 ‘Senza Parole’와 각종 클래식 차트에서 인기몰이중인 ‘La Vita’ , ‘꽃이 피고 지듯이’, ‘Anche Se Non Ci Sei’ 등이 수록됐다.
아울러 박스세트에는 3장의 LP 외에 이번 시즌 출연진의 방송 미공개 사진이 담긴 30페이지 화보집도 함께 제공된다.
트랙 리스트
A.
01. L'mmensita - 고우림, 조민규
02. 꽃이 피고 지듯이 - 박강현, 이충주
03. 꽃 피는 날 - 김주택, 배두훈
04. Nostalgia - 조민웅, 한태인
05. Insieme A Te - 김동현, 안세권, 조형균
B.
06. Look Inside - 이정수, 임정모, 정필립
07. 꽃병 - 김지원, 신명근, 강형호
08. Dell'amore Non Si Sa - 고우림, 조민규, 배두훈
09. Prayer in the Night - 강형호, 이정수, 임정모, 정필립
C.
01. Tornera l'amore - 김주택, 박강현, 염정제, 최우혁
02. Anche Se Non Ci Sei - 김동현, 안세권, 조형균, 이충주
03. La Vita - 고우림, 이충주, 조형균, 정필립
04. Sweet Dreams - 강형호, 조민규, 안현준, 한태인
D.
01. Wicjed Game(Melanconia) - 에델 라인클랑(조형균, 이충주, 김동현, 안세권)
02. In Un'altra Vita - 포레스텔라(고우림, 조민규, 강형호, 배두훈)
03. Notte -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
04. 여기는 어디인가 - 에델 라인클랑(조형균, 이충주, 김동현, 안세권)
E.
01. Maldita Sea Mi Suerte - 포레스텔라(고우림, 조민규, 강형호, 배두훈)
02. Forsaken -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
03. Senza Parole - 에델 라인클랑(조형균, 이충주, 안세권, 김동현)
04. Who wants to live forever -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한태인, 정필립)
F.
01. Come Un Eterno Addio - 포레스텔라 (고우림, 조민규, 배두훈, 강형호)
02. Non riesco a farti innamorare - 에델 라인클랑(조형균, 이충주, 안세권, 김동현)
03. Feelings -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한태인, 정필립)
04. Il Mirto E La Rosa - 포레스텔라(고우림, 조민규, 배두훈, 강형호)
해리빅버튼 / 바이닐 셀렉션 가격/37,000원 발매일 2019. 3.12
거침없이 질주하는 하드록 – 해리빅버튼의 바이닐 셀렉션!!
300장 한정으로 오직 바이닐(LP)로만 발매되는 베스트 앨범!!
큰 버튼이 달린 오래된 빈티지 카스테레오라는 뜻을 가진 해리빅버튼은 그 이름 그대로 빈티지하면서도 동시에 모던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강렬하고 엣지있는 포스트 하드락 밴드이다.
크래쉬, 스푼 출신의 이성수(리드보컬/기타)를 주축으로 구성된 해리빅버튼은 완성도 높은 연주로 관능적이고 그루브한 하드락을 들려주는데, 그들 음악의 핵심은 강렬한 기타 리프와 중저음의 깊고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 음색이라 할 수 있다.
2011년 하드 앤 라우드(Hard’N’Loud) 앨범(EP)으로 데뷔 후 2012년 탑밴드2(KBS2 제작)에 출연하면서 많은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2012년 10월 발매된 첫번째 정규 킹즈라이프(King’s Life)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평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하드록이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초판과 재판이 단 5일 만에 매진되기도 하였다.
1집의 성공적인 결과와 함께 해리빅버튼은 여러 대형 음악 페스티발 무대에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2017년 5월 정규2집 맨 오브 스피릿(Man of Spirit) 발매 이후에는 러시아 무대에 진출해 현재까지 근 2년 동안 서울과 러시아를 오가며 바쁜 라이브 일정을 보내고 있는 중이며, 2019년 2월에는 러시아와의 인연을 담은 어쿠스틱 블루스 넘버 Wild East Blues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바이닐(LP)로만 발표되는 ‘바이닐 셀렉션’은 2011년부터 시작된 해리빅버튼의 여정이 빼곡하게 담긴 수작이다.
A.
Perfect Storm
Man of Spirit
Drfter
Fun is Fun and Done is Done
Angry Face
B.
King’s Life
SOS(Save our Souls)
Desire
Coffee, Cigarettes and Rock’n’Roll
Control
허클베리 핀 / 오로라 피플 가격/37,000원 발매일 2019. 3.12
2019 한국대중음악시상식 3개부문(올해의 음반, 최우수 모던 록 음반, 최우수 모던 록 노래) 후보!
“아직도 작품으로 말하는 이 고집스러운 우리 시대의 예술가들”
서정민갑/대중음악 의견가
“허클베리 핀의 신보 <오로라 피플>을 복류하는 정서는 슬픔이다. 이소영은 허클베리 핀 역사상 가장 깊고 진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국경없는 풍경이다. 구분없는 자연이다. 인위적 개념에서 앨범은 슬며시 탈주한다. 어둠에 발을 딛고 빛을 향해 서 있다.”
김작가 / 음악평론가
허클베리 핀, 바다를 품고 돌아오다
인디록 그룹 허클베리핀이 지난 2011년 5집 [까만 타이거]이후 무려 7년만의 새 정규앨범 [오로라 피플]로 오는 11월 12일 다시 팬들을 찾아온다. 이번 앨범은 밴드의 또다른 이정표로서 자리잡을 작품집으로, 그간 허클베리핀이 지향해왔던 비트와 속도감, 야성미에서 한발짝 물러나 지난 몇 년간 제주에 머물면서 체험한 '높고 넓은 곳'에 대한 정서를 표현한 앨범이다.
허클베리핀의 이번 음악적 변신은 앞서 싱글로 발매되었던 '남해', '적도 검은새' '사랑하는 친구들아 안녕 나는 너희들이 모르는 사이에 잠시 지옥에 다녀왔어' 등의 싱글을 통해 이미 조금씩 표출되기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본격적으로 '너와 나'라는 2인칭 관계를 둘러싼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환상의 영역으로 끝없이 확장하고 있는 꿈과 서정을 트랙마다 변주해 나가고 있다. 층층이 쌓은 사운드의 레이어(Layer) 위에 허클베리핀 특유의 시적인 가사를 더한 정규 6집의 곡들은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몽롱하게 채색돼 우리의 귓전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들이 줄기차게 지향했던 비장한 색감은 결코 버리지 않았고 대신에 현재의 경향과 편곡의 새로움을 갈아입은 채, 허클베리 핀이라는 밴드가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아티스트임을 변함없이 증명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프로덕션엔 리더인 이기용의 전곡 작사작곡 및 진두지휘 아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파 목소리의 이소영이 변함없이 서정과 관능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색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5집 이후 정식멤버로 팀에 합류한 성장규의 완급을 조절하는 기타플레잉이 곡들마다 다양하게 사운드의 음영을 연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우림 출신의 구태훈이 드럼을 담당해 주었고, 드림팝 그룹 투명과 정현서, 그리고 정나리, 임채선 등의 동료뮤지션들이 베이스와 키보드로써 안정감을 지탱해 주었으며, 킹스턴 루디스카의 김정근, 성낙원 그리고 최철욱 등이 마지막곡 "남해"에서 곡의 완성도에 화룡점정을 더한다.
앨범의 발매에 앞서 한달전 싱글로 먼저 발매된 연주곡 <항해>로부터 라디오지향적인 <누구인가>와 <영롱>은 허클베리핀의 멜로디감성과 함께 그들의 음악적 레인지의 확장을 엿볼 수 있고, 업템포의 <Darpe>, 드림팝적인 감성의 <라디오>와 <길>에 이어, 일종의 연작으로 연상되는 연주곡 <Aurora>와 <Aurora People>은 앨범의 주제를 가장 잘 대변하는 곡으로 앨범의 클라이막스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미 2년전인 2016년 '뜨거운 불로 만들어진 검은 새는 그녀의 팔에서 태어났다"라는 2트랙짜리 미니타이틀의 수록곡으로 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드린 <남해>는 앨범의 장엄한 에필로그로서 대서사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허클베리핀은 지난 1997년 결성돼 98년 데뷔앨범 [18일의 수요일]를 시작으로, 2001년부터 팀의 리드보컬로 자리잡은 이소영의 카리스마넘치는 보컬을 전면에 내세워 2집 [나를 닮은 사내], 3집 [올랭피오의 별], 4집 [환상…나의 환멸], 그리고 지난 2011년의 현대적인 감각의 5집 [까만 타이거]까지 줄기찬 록의 행로를 보여왔다. 이 가운데 데뷔앨범인 [18일의 수요일]과 2004년의 3집 [올랭피오의 별]등은 지난 2007년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가운데에 각각 이름을 올리는 개가도 올렸다. 또한 4집 [환상…나의 환멸]은 2008년 제 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은 물론, 열정넘치는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여지는 레파토리 가운데에서 <사막> <연> <I Know> <빗소리>등의 곡들은 언제나 변함없이 팬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고 있다.
- 김홍범 (KBS 라디오PD)
A.
1. 항해
2. 누구인가
3. 너의 아침은 어때
4. 영롱
5. Darpe
B.
1. 라디오(Radio)
2. 길
3. 오로라(Aurora)
4. 오로라피플(Aurora People)
5.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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