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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나눌소식 스크랩 홈플러스 칠곡점, 사건 은폐 급급
이성우 추천 0 조회 37 08.09.18 16:0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홈플러스 칠곡점, 사건 은폐 급급
생후30개월 '지환'이 칠곡 홈플러스 냉장고에 깔려 중태
 
박종호 기자
 

▲  지환이는 수술후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
지난 4일 홈플러스 칠곡점에서는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환(생후 30개월)이와 엄마가 물건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가 130kg이나 나가는 스탠드형 대형 김치냉장고가 넘어지면서 지환이를 덮쳐 뇌를 크게 다치는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다 당한 사고치고는 그 대가가 너무나 크다 보니 주변의 관심 또한 크다. 우선 지환이의 뇌 일부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상당한 손상을 입으면서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고 현장에 진열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생각보다 크고 묵직했다. 물건은 맨바닥이 아닌 5~10cm정도 높이의 판 위에 진열되어 있었다. 홈플러스 측이 진열해 놓은 김치 냉장고를 흔들어 봤다. 서랍을 열어보니 조금씩 흔들렸지만 넘어오진 않았다. 그러나, 왠지 진열이 불안해 보였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이제까지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이 없다. 다만, 사고 당시 CCTV가 이를 녹화해 두었을 것이라던 당초 입장과는 달리 당일 날 CCTV는 돌아가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고장이 나는 바람에 수리에 들어갔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CCTV의 존재 여부가 사고 과실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여겼던 경찰 수사는 주춤해졌다. 다만, 이번 사고를 담당하고 있는 북부서는 홈플러스 칠곡점의 점장과 직원, 시설담당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과실 여부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를 접한 시민들,  특히 아이를 두고 있는 주부들의 원성이 높다. 지환이의 아빠인 정씨는 사고 첫날 “CCTV를 확인해보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으니 걱정 말고 아이에게나 신경 쓰라던 홈플러스측이 있다던 CCTV는 없고, 이제는 아예 연락은커녕 법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는 식으로 나온다“고 불만을 털어놨다.성서에 사는 J씨는 “매장에 진열된 것들은 열어도 보고, 틀어도 보고, 돌려도 보면서 제품을 확인하고 난 뒤 사도록 되어 있는 것 아니냐”면서 “서랍을 열었다고 해서 과실이 고객에게 있다고 하면 말이 되는 소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 인권 관련단체의 김 모 국장은 “고객이 서랍을 열었다고 해서 과실로 인정한다면 이는 물건을 사려는 고객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 된다”며 “매장 내 물건은 물론, 일반 시설 이용에 대해 해당 업체는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상에서도 이번 사고에 대해 홈플러스의 안전관리 미비에 대해 성토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 네티즌은 30개월 된 아이가 서랍을 열었다고 해서 130kg이나 나가는 거대한 물건이 넘어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네티즌은 홈플러스에 가거든 냉장고 옆은 절대 가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당시 홈플러스 칠곡점에는 사고지점을 촬영하는 CCTV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실제 기자가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 가전제품을 비롯한 컴퓨터 기기 제품을 진열하는 곳에는 단 한 대의 카메라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더구나 설치됐던 흔적도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애초부터 없었거나 피해자 부모가 주장하는 것처럼 당초에는 있었지만 사고가 나자 이를 폐기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이는 부분이다. 특히 가전매장이 들어서 있는 2층 매장의 경우, 가전 매장으로부터 가장 가까워 보이는 문화센터 인근에는 3대의 감시카메라만 있었을 뿐 다른 것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금까지 홈플러스 칠곡점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취재가 시작되자 제대로 된 정보는 물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사실상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 홍보 담당이 별도로 존재하다면서 열결을 시도하던 여직원은 곧이어 “지금 자리에 없는것 같다” 며 사무실을 연결하더니 엉뚱하게도 문화센터를 담당하는 관리자가 나타나 “지금은 외부에 있다며  오면 연락 하겠”고 말하다가 취재진이 시간 약속을 전하려 하자 “이곳에는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와 직원들간 그 어떤 연결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지환군은 지난 4일 사고가 나자마자 뇌수술을 받았으나 한 쪽 뇌가 심하게 손상되면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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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9.22 11:38

    첫댓글 다행히 의식은 돌아왔으며 현재 엄마는 조금씩 알아보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빨리 회복되길 맘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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