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냥 하던대로 하면 돼!>
230623_제122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넌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돼’ 대한민국 수험생들을 응원합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문제 개입사건 이후로 곳곳에서 아우성입니다. 물수능도 문제고 불수능도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몰이해입니다. 변별력 실종사건이자, 경기 중 골대 변경 사건입니다.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상위권 학생도, 중위권, 하위권 학생도 모두 혼란에 빠졌습니다.
고3 엄마들은 ‘이러다가 반수생 폭증으로 현역 고3 아이들만 피해 보는 것 아니냐’, 발을 동동 구르고, 출제위원 선생님들은 ‘대통령 입맛에 맞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으면 압수수당하고 구속당하는 것 아니냐’, 공포 섞인 자조도 나옵니다.
제일 걱정스러운 피해자들은 역시 수험생들입니다. 이에 대해 현직 고교 교사이자 EBS 1타 강사인 한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능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기본과 개념은 달라지지 않는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흔들리지 마라, 넌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돼’라고 수험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수험생들은 ‘불안하고, 도망치고 싶은 수험생활 속 위로가 돼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무대뽀, 무능한 대통령이 일으킨 교육 참사에 대응하는 국민들의 눈물이 참으로 눈물겹습니다.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 대한민국 전 국민이 고통스럽습니다.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우린 괜찮아, 우리는 살 만큼 살았어. 그런데 우리 자식들, 손주들은 어떻게 살라고’
어제 만난 주문진 풍물시장 생선가게 사장님의 하소연이 생생합니다.
교육이 백년대계라면 우리 바다도 백 년, 천 년 우리 후손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일본이 총칼을 들고 한반도를 침범한 것이 우리나라 일제강점기라면,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는 또 하나의 우리 바다 침공입니다.
알프스(ALPS)로 핵종을 거른다 한들, 그것이 알프스(Alps) 생수처럼 깨끗한 물입니까? 그렇게 깨끗하면 후쿠시마표 오염 생수로 수출하지 왜 해저터널까지 뚫어서 일본 바다 멀리에서 내다 버리겠습니까?
다 돈 문제 때문입니다. 일본 땅에 매입하면 2조 3천억 원, 바다에 뿌리면 330억 원. 일본의 돈 문제로 왜 우리가 우리의 밥상을 위협받아야 합니까?
참으로 더 한심한 것은 일본 대변인을 자처하고 나선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친일 정부입니까? 아니면 일본내각 하수인 정권입니까?
푸르디푸른 동해바다를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서럽고도 거룩한 분노를 봅니다. 백 년, 천 년을 이어갈 삶의 터전을 고작 5년짜리 임기의 대통령이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 겁이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캐릭터 같은데, 강자는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습니다. 생선만 도마에 오르지 않습니다. 임기를 마친 정권도 국민 심판의 도마에 오른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가서 후회한들 늦으리. 그 자리에 있을 때 잘하기 바랍니다.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례적으로 한국증권거래소를 찾아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 당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라고 했습니다. 김건희, 윤석열 부부에 대한 경고인지는 알 수 없으나,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사건 반드시 외상값은 계산한다’하는 일종의 암시로 보입니다.
공짜 점심 없고, 공짜 정권도 없습니다.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것이 역사의 기록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