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골에 올렸던 것 재업입니다
여행 정리 겸 맛집추천 겸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지난 2월 도쿄 여행 갔다온거 적어보려합니다!
사진은 제가 찍은것도 있고 가족들이 찍은것도 있고 뒤죽박죽이라 사진 크기도 제멋대로에요 ㅋㅋ
보정이나 리사이징 같은 짓은 절대 못할 귀차니즘이라 그냥 시작할게욥
2016/2/3 - 첫째날
아침 11시 비행기를 타고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에어부산을 타고 부산에서 나리타로 슝-
누가 찍었는지 몰라도 가는길에 이렇게 눈 덮힌 산도 보면서 기내식도 먹고 1시간 정도 걸려 도쿄로 갔어요.
워 근데 이 사진 제가 찍은거 아닌가봐요 되게 잘 찍은것 같음..
하여튼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떨어졌습니다. 나름 지난 여름 혼자 나리타 공항 왔던 경험 살려서 가족들 이끌고 한층 밑으로 내려갑니다.
우리는 NEX를 타고 신주쿠역으로 이동할거기때문에 바로 지하로 내려가서 스이카 카드를 사고 NEX를 타러갑니다!
NEX 타기전에 지하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일본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푸딩과! 오후의 홍차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야끼소바빵의 맛을 모르는 가족들을 위해 야끼소바빵도 샀어요.
야끼소바빵에서 야끼소바는 반찬이에요 감자샐러드샌드위치의 감자샐러드같이. 탄수화물이지만! 탄수화물이 아닌것같은 맛이에요
푸딩은 아무 푸딩이나 먹어도 맛나지만 전 가장 눈에 익은 저게 궁금해서 저걸 먹었어요 맛나요! 첫 푸딩 도전 성공!
오후의 홍차는 역시 맛납니다ㅠㅠ 일본가면 가장 쉽게 볼수있는 밀크티가 오후의 홍차와 로얄밀크티인데 개인적으로 오후의 홍차가 더 맛난것같아요
NEX를 타고 가다보면 이렇게 도쿄타워보다 더 큰 스카이트리도 볼 수 있어요.
한창 여행준비할때 누가 저거보고 도쿄타워다~>< 하는 글을 본적있는데 저거 도쿄타워가 아니고 스카이트리입니다!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꽤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NEX는 금방 신주쿠역에 도착해서 신주쿠역에 내렸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신주쿠역은 정말 지옥 그자체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제가 정말 길치가 아니고 나름 길을 잘찾는다고 자부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신주쿠역은 헬이에요!!!!!!!
길이 복잡한게 아니라.. 저도 가기전에는 뭐 어차피 지도 잘보고 길 잘보면 다 알 수 있어! 하고 자신만만하게 갔는데
신주쿠역은 거의 60%가 공사중입니다.. 다 무슨 철판으로 가려두고 천으로 덧대어놔서 어디가 어딘지, 지도상엔 뚫려있는데 막혀있고
최악이에요 특히 유동인구도 많아서 멍하게 표지판 보고 있을 여유도 없어요ㅠㅠ 공사중이라 길도 대부분 다 좁구요
하여튼 거의 40분을 신주쿠역에서 출구 찾는다고 뺑뺑 돌다가 겨우 지상밖으로 탈출했어요
분명 여행 계획 당시에는 하브스도 사고 파블로치즈케익도 사고 쟈쿠쟈쿠도 사야지 했는데 ㅜㅜ 그냥 햇빛이 보고 싶어서 호텔쪽 출구로 나왔습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호텔은 게이오 플라자 호텔!
호텔스닷컴에서 특가로 트리플 룸이 있길래 바로 결정했던 곳. 프론트로 가서 이름말하고 여권주고 체크인 하는데 되게 친절하게 영어고자인 제가 이해하기 쉽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줬어요. 하지만 일본 영어 ㅜㅜㅜ.. 하여튼 대충 알아듣고 키를 받는데 생각보다 호텔 객실 층이 낮길래 '익스큐즈미 아이원트 하이플로어 벗...'하고 열심히 눈치를 줬더니 아~ 하고 웃으시면서 층은 좀 낮지만 객실을 업그레이드 해드렸습니다하고 말하는 직원!
처음엔 업그레이드 하나만 알아듣고 아..하하.. 땡큐 하고 나왔는데 12년동안 영어교육에 투자해주신 어머니는 정확한 답변을 원하셨고 ㅠㅠ 전 대충 둘러대면서 업그레이드 된것같은데? 하고 바로 직행했습니다.
근데 진짜로 업그레이드 된 객실이였어요!! 최고!! 원래는 일본 특유의 침대 2개와 최소한의 여유공간만이 존재하는 객실이였는데
제가 묵은 곳은 진짜 배치구조가 다른 넓은 곳이였어요! 횡재!!! 하여튼 일본호텔치고 엄청 넓은 호텔방을 둘러보며 짐을 풀고 바로 저녁 먹으러 나왔습니다.
신주쿠역 동쪽에 있는 이세탄 백화점 식당층에 있는 미야가와 혼텐!
장어덮밥 전문점 가기에는 시간이나 일정상 꼬여서 꼭 장어덮밥이 먹고싶던 저는 여기를 이잡듯 뒤져서 찾아냈어요
그래도 여기 백화점에 입점해있지만 본점은 꽤 전통있는 장어덮밥 집이였어요. 홈페이지 뒤져서 들어가보니까 400년인가..?
하여튼 백화점도 분점이긴하지만 보통 장어덮밥집보다 맛나다는 평이 많았어요.
생각보다 외국인은 들어가면 안될것같은 현지인들의 공간이였어요. 으..
영어로 말하면 의사소통이 안될것같은..!! 다들 현지인이였어!!
하지만 일본 가게 점원들은 모두 친절합니다 ㅠㅠ 대충 장어덮밥 중?으로 시키고 기다렸습니다.
물수건과 차와 저 산초? 등등.
바로 옆자리에는 쇼핑오신 50대 아주머니 두분이서 가열차게 대화하시면서 흘끔흘끔 쳐다봐서 저혼자 안절부절.
그러고 있길 한참 곧 장어덮밥이 나왔습니다!
짠!
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쥬얼 보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강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화점에서 이렇게 막 장어덮밥 먹을수잇는 일본 부러웡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글을 쓰는중에도 침이 막 고이네여ㅠㅠㅠ 장어 겁나 좋아하는데 장어덮밥은 처음먹어봐서 너무 기대됐어요
그런데 전 장어덮밥을 젓가락으로만 먹어야되는지 몰라서 좀 당황했어요. 장어가 너무 부드러워서 막 부서지는데 이걸 어떻게 젓가락으로..
이렇게 이렇게 열심히 잎으로 퍼넣어드시면 됩니다! 진짜 맛있어요ㅠㅠㅠ 부드러운 장어가 밥알사이사이로 녹아내리는 그맛 ㅠㅠㅠ큐ㅜ큐ㅠㅠ
그리고 저보다 더 맛나게 먹는 가족들을 보며 이유모를 질투심.. 왜 내가 열심히 알아서 온곳인데 나보다 더 맛난게 먹는거지?
하여튼 그렇게 싹싹 밥알 하나하나 집어먹어가며 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아직 이걸론 배가 차지 않아요! 그리고 제발이 좀 심하게 지랄맞아서 나이키 신발을 사러 신주쿠 거리를 해매기 시작했어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나이키 매장들은 다 작고 신발도 다양하지않아서 실패. 그리고 야끼도리 280엔 가게(토리키조쿠)는 줄이 너무 길어서 실패!
결국 밥을 먹어놓고 또 밥을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스시잔마이!!! 도쿄하면 중저가 초밥집중엔 미도리스시가 가장 유명하지만 미도리스시는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하기로 소문난 곳이라 비슷한 수준의 24시간 초밥집인 스시잔마이로 왔습니다. 여기도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8명정도가 대기하고 잇었어요.
그래서 대기석에서 대기.. 그리고 전 여기서 진짜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생긴 일본인을 봤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헐.. 진짜 일본남자들은 잘생기면 어마무시하게 잘생겼어요ㅠㅠㅠㅠㅠㅠ 일본호스트 사진 믿지마세요! 그거 다 못생긴 애들이 하는거야!
하여튼 꾸벅꾸벅졸다가 잘생긴 남자분 보고 놀랬다가 다시 꾸벅꾸벅 졸면서 기다리다가 테이블석으로 안내받았어요.
그 잘생긴분은 밥먹고 나가시는 길이라.. (오열)
나왔다!!!!!! 초밥세트에요!
맛있었던거는 앞에 장어!!!ㅠㅠㅠㅠㅠㅠ 대게초밥, 계란초밥, 생새우초밥, 우니, 연어알, 중간에 저 붉은참치초밥 ㅠㅠㅠㅠㅠㅠ
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참치초밥 그냥 입에서 녹아요 저 먹는 순간 너무 놀래서 ㅠㅠㅠ 심쿵 ㅠㅠㅠㅠ
참치살이 결결이 입에서 풀려서 녹아내리는데 너무 놀랬어여ㅠㅠㅠㅠㅠㅠ
연어마끼 좋아하는 동생이랑 부모님이 시킨 이쿠라마끼! (전 맛 안 봄)
저 참치 초밥 먹고 감동받은 가족들이 시킨 참치 단품 (전 맛 안 봄2)
이렇게 초밥과 맥주를 흡입하고 나와서 결국 길을 잃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신주쿠역은 바깥도 복잡해..
저질체력인 저는 뻗고 가족들은 편의점을 털고왔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 게이오 플라자 호텔! 짱 크죠!!
그리고 이건 제가 좋아하는 일본 음료수! 오른쪽은 요구르트 물이라고 해서 물같은데 요구르트맛이나요.
물인지 음료수인지 정체는 저도 잘 모르겟어요. 패키지가 너무 물스러워서 저도 긴가민가해요
오른쪽도 물 같겠지만! 복숭아 음료! 이프로 같은 맛이에요! 저거 맛도 다양해서 가시면 한번드셔보세요!
전 다음에 가면 저거음료들로 쟁여올려구요 맛있어! 오이시이!
이렇게 1일차는 휴족시간 짝퉁을 붙인채로 끝났습니다! 휴족시간 짝퉁인데 효과 최고였어요. 다시 사려했지만 못삼 ㅠ
웜마..... 여행 후기 쓰는거 쉬울줄 알았는데 왜이렇게 어렵고 제말투는 오글거리고 ㅠㅠㅠ 어렵죠?
너무 힘드네요
딱딱하게 써야할지 기분대로써야할지 고민하면서 썼더니 글이 엉망진창이에여 재밌는 후기 기대하신분들 죄송해여8ㅅ8
다음날은 도쿄디즈니랜드 간 날이라 사진은 더 많은데 하 제 어휘력이 최악이라 걱정부터되네요 부디 제가 다음 후기에는 더 나은 글쏨씨와 돌아오길..
*
다시 확인 안하고 올리는 글이에요 ㅎㅎ.. 과거의 나는 항상 오글거리기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 저도 2월에 에어부산타고 도쿄가는데 ㅠㅠㅠㅠ
제가 막 감정이입해서봤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치인데 신주쿠역 벌써부터 겁나네여...........
호텔 잘 찾아갈수있을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2월 날씨어떤가요??? 옷은 어떻게 입고가면 좋을지 조언 좀 해주세용!!ㅎㅎ
전 두꺼운 패딩야상? 입고 다녔어요! 춤긴 추운데 막 끙! 추운건 아니고 아 추워~ 정도였어요 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헤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시잔마이!! 저는 나고야 갔다가 먹었었는데 진짜 맛있어욤!ㅇ 가격도 괜찮구!
저는 회를 별로 안좋아해서 초밥도 잘 안먹어가지구 참치초밥은 첨먹어봤는데 진ㅁ자 살살녹아요 입에서 그냥 없어져여 ㅋㅋㅋㅋㅋㅋ
마구로 셋트 먹었었는데 장어도 시켜서 1개 먹어봤는데 진짜....장어도 살살녹아여..ㅜㅠ 스시잔마이ㅠㅠㅠ존맛태유ㅠㅠ
맞아요 ㅠㅠㅠㅠㅠㅠ흐엉 스시 먹으러 일본가고 싶어요 정말 참치초밥 정말 환상적인것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
좋아요^^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약간 복불복이에요! 근데 보통 장어는 뼈를 다 발라내서.. 고등어구이 꽁치구이 같이 뼈를 발라내고 먹는건 아니에요! 그냥 다 발라내지 못한 가시가 살짝 있을 수 있다 정도? 그리고 장어덮밥집엔 숟가락 안주는곳이 많아요 젓가락으로 밥이랑 장어 집어먹으면 되용 평소에 장어를 못 드시는 이유는 따로 있아여??
정말요?? 어라.. 장어 먹으면서 가시 많다는걸 느껴본적이 없어서 헷갈려요 지금은 가난해서 못 먹거든요. 옛날에 한국서 먹을땐 한마리 통으로 먹다가 1개 2개 나올 정도였는데.. 일본 장어덮밥도 그랬어요
주민님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도쿄갈때 꼭 참고할게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