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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거사님>안녕하세요.... 새해에도 더욱 정진하시길 기원합니다.... 한(韓)의 앞 글자를 파자(破字)한 '(十)과 (日) 및 (十)'에서 가운데 (日)을 .../ 빛의 뜻이 아니라 알(egg)을 형상화한 글자/....라는 설명에 카오스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즉, 이는 '한(韓)'자의 근본적인 제자원리가 그리 단순하지 않고 좀 더 근원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는 좋은 사례라고 봅니다....좋은 지적 잘 해주셔서 유익했습니다. 그런데 다만, '한(韓)자의 앞 글자'의 음을 '간'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해 주시면 고맙겠네요...즉, 이 '간'이라는 음이 북방민족의 지도자를 말하는 'khan[칸=크한(?)=>간(干)]'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한(韓)의 뒷 글자인 韋(가죽,위)'자는 '가죽(피부)'이라는 의미 보다는 '에워싼다'는 의미에서 ‘성곽’을 의미한다고 보이므로 전체적으로 보면,..... 이 '한(韓)'자는 “북방민족의 지도자를 말하는 'khan[칸=크한(?)=>간(干)]'이 성곽안의 백성과 땅을 지키는 것”을 연상시킬 수 있으므로 이는 결국 '외부의 성곽[큰 口]안에 백성(작은 口)과 땅(一)을 무력(戈)으로 지킨다'는 '國(나라,국)'자와 그 제자원리가 같은 '同原(동원)의 글자'가 된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자를 원칙적으로 ‘韓(韓나라,한)’자가 아니라 '韓(나라,한)'자 라고 통칭(일반칭)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즉, 춘추시대 말기에 晉(진)나라가 3개(韓,魏,趙)로 쪼개져서 만들어진 '韓(한나라)'자와는 다른 개념의 글자라고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비해서 '漢'자는 원칙적으로 ‘漢(나라.한)’자가 아니라 '漢(漢나라,한)'자인 이유는 이 '漢'자가 ‘나라(國)’의 의미로 사용된 시기가 '韓(=나라,한)'자보다 최소한 800년 뒤 전국시대 말기에 漢고조劉邦이 세운 나라의 이름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 '한(韓)‘자는 단순히 춘추전국시대의 韓나라만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이 글자 자체로 이미 오래전에 '國(나라,국)'자의 컨셉을 포함하고 있는 일반명사화 된 단어라고도 보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근원적인 사연(이유)을 백운거사님께서 설명해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이왕이면, .../'한(韓)자의 앞 글자'의 음을 '간'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좀 더 설명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 [참고 : 國(나라,국)자의 제자원리 (네이버한자사전 http://hanja.naver.com/hanja?q=%E5%9C%8B ] ..../회의문자 國(국) : '백성들(☞口 ==>큰 네모(口=외워쌀,위=외부의 성곽)안에 있는 작은 네모(口=입,구=백성)자를 말함)'과 '땅(☞一 ==>큰 네모(口)의 안에 있는 작은 네모 아래의 一자를 말함)'을 지키기 위해 '국경(☞口=큰 네모(口=외워쌀,위=외부의 성곽을 말함)'을 에워싸고 '적이 침입하지 못하게 했다[큰 네모(口)의 안에 있는 戈(창,과)=무기=무력)자를 말함]'는 데서'나라'를 뜻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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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님 반갑습니다. 항상 올려 드리는 글 빠짐없이 살펴 봐 주시고 좋은 의견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승하시고 힘찬 필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주시기를 잔뜩 기대합니다.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한(韓)의 앞 부분을 흔히들 간으로 발음하는데 왜 이렇게 발음하는지 충분하고도 설득력 있는 설명자료나 유물을 찾을 수 없어 답변을 드리기가 난감합니다. 다만 나름대로 연구하여 근거를 제시한 자료를 기준으로 해석을 할 수밖에 없기에 개인의 의견이 덧 붙여진 추측에 불과 할 뿐 이것이 완벽한 사실이 될수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카오스님께서 이러한 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것이기에 충분히 감안하여 봐 주실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설명 드렸다 시피 한(韓)의 중국어 고대 발음은 스타로스틴 박사의 바벨프로젝트를 통하여 밝힌 자료에 의하면 g(h)a:r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한(韓)은 당시에도 이미 원시 언어중 하나로 쓰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기에 진(晉)에서 갈려 나온 한(韓) 보다 한참 앞선 시대에 만들어 졌다고 간주할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발음을 들어 본 적이 없기에 쓰여진 대로 소리 낼 수밖에 없는데 저는 '그(흐)알'로 읽고 있으나 달리 '그아르'나 '가르' 또는 '갈' 등으로 읽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그 소리를 기준으로 역사의 기록에 비춰보아 '가라'나 '글란'(거란) 등과의 연관성을 들어 설명하는 글을 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소리를 당시의 시대상황에 맞춰 더 이상 소급할수 없는 최초의 발음으로 한번 찾아 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여러 기록에서 쉽게 보입니다만 그 처음이 대부분 '알'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왜 알에서 시작되었는지는 익히 아실 것이라 사료되기에 추가적인 설명을 생략하오니 심심한 양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신화와 역사를 연결해 주는 단어가 더 있습니다만 역사적인 범주 안에서는 그 시작을 알로 보고 있으며 이 흔적이 세계 도처에 남아서 기록으로 전해오고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러니 a:r은 '아르'로 읽기 보다는 '알'로 읽어야 원음에 가깝다고 생각되기에 g(h)a:r은 '그알'이나 '흐알'로 분리하여 읽는 것이 기록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저는 '그알'은 '크알'(큰알)을 받은 것으로, '흐알'은 '하알'(한알)을 받은 것으로 추측하는데, 그 연유는 모음 'ㅏ'는 그 원형이 '아래 아'에서 파생, 변화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의 다른 글자와 비교해 봐서도 알아 낼수 있는데 한(桓)의 발음이 알(a:r)로 나타나고, 은(殷)의 발음 역시 알(@r)로 나타나고 있는 점에서 그 기본음이 '알'이고 여기에 접두어가 붙어 '한알'이나 '은알'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하'와 '아'는 같은 목구멍 소리로서 듣기에 따라 '한알'(하알)은 '안알'(아알)로 들릴수 있기에 이 흔적이 히브리어에서 '아알'(la)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이로 보아 한(韓) 역시도 '한알'의 의미나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고 간주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韓)의 앞 부분은 '간'의 발음 보다는 '알'로 읽어야 글자를 만든 원리에 나름대로 부합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그런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다 시피 '알'은 후대에 이르러 '크한'으로 발음이 옮겨 갔다고 볼수 있으니 이때부터 한(韓)의 앞 부분을 '크한'이나 '간'으로 부르지 않았을까 미루어 짐작도 해 봅니다. 한(韓)의 앞 부분을 '간'이라 부르는 이유를 지도자의 호칭과 연결지어 보시고 좋은 힌트를 제공하여 주신 카오스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다음으로 말씀하신 한(韓)의 뒷 글자인 위(韋)는 에워싸다(圍), 지키다(衛)의 뜻이 있으며 국(國, 囗)과 같은 글자임을 에워쌀 위(囗)가 나라 국으로도 발음이 된다는 사실에서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위(韋)는 '에워싸다'는 의미의 '울'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땅과 땅을 나누거나 가르는 자연적인 경계를 가람(강)으로 보면, 인위적인 경계는 '울'이라 할수 있으며 이 말이 가축의 '우리'나 집의 '울타리' 등으로 남아 있다고 봅니다. "울 밑에 선 봉선화야"라는 노래에서 '울'은 울타리를 의미함을 알수 있으며 이는 멀리 수메르에서도 '울'(Ur)이 울타리의 개념처럼 둘러싸거나 에워싸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간주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울'(Ur)안에 거주하였던 이스라엘의 선조들이 어느 누구의 침략이나 간섭도 받지 않고 평화롭고 안락하게 살수 있었기에 그곳을 지상낙원이라 불렀을 것이며 또한 그곳의 이름을 수메르에서 얻은(Eden) 땅이라고 지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나라'나 '국'(國)의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울'이 이와 유사한 의미로 쓰이는 보통명사로서 존재하고 있었다고 볼수 있으며 이 '울'의 발음이 뜻 글자인 위(韋)에 포함이 되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나라와 국(國)의 탄생과 관련해서는 몇 마디 말씀으로 설명드리기에 한계가 있다고 사료되기에 다음 기회에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 보는 것이 어떠하신지 삼가 건의를 드려 봅니다. 사실 사무실에서 근무중에 짬짬이 시간을 내어 글을 쓰는 것이 여간 만만하지가 않기에 즉각 답을 드리지 못하는 무례를 항상 저지르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번에는 사무실 이전관계로 카오스님의 의견에 답을 드리지도 못하는 결례를 범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기도 합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차고 넘치는데 여건이 따라와 주지 않는 것 같기에 또 한번 무례를 범합니다. 깊이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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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고 나서 관련 사이트를 일일이 클릭해 봤더니 일부 링크(Link)가 자료가 안보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한글 문서에서는 쉽게 뜨는데 여기서는 에러 메시지가 뜨는 군요. 접속이 안되는 싸이트는 복사후 한글문서에서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디지탈은 여전히 어렵군요. 불편을 끼쳐 송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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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거사님> 아주 자세하고 사려깊은 답변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카오스는 현대어를 기준으로 해서 그것을 고대로 소급해서 역사를 추적하고 있는데,....백운거사님께서는 고대의 당시상황을 고려하여서 역사와 언어의 이해에 접근하고 계셔서 그 깊이가 역시 카오스와 다르며, 또한 더욱 근원적이라고 보입니다. 이는 언어학에 대해서 전혀 문외한인 카오스로서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일 것으로 생각하며, 백운거사님과 같은 분들의 고견에 십분 도움을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쨌든 님의 설명이나 카오스의 추측을 기반으로 해서 살펴보면,... ‘韓(한)’자는 ‘三晋의 韓’이 있었던 시기보다는 훨씬 더 오래된(원시적?) 어휘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비해서 ‘漢(한)’자는 단순히 ‘물살이 급격히 흐르는 강(江)의 이름’에서 제자되었으며, 그 강의 강가에서 건국된 나라라는 의미에서 ‘漢(한나라,한)’자가 된 글자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즉, 속말로 말해서 ‘韓(나라,한)’자와 ‘漢(한나라.한)’자는 그 격이 크게 다르다고 해야 하겠네요... 그리고, “한(韓)의 앞 부분 ‘글자(간)’의 발음을 '알'로 읽어야 할 것이다”라고 ‘스타로스틴 박사의 바벨프로젝트’와 수메르어까지 연결지어서 자세히 설명해 주신 그 ‘알(a:r)'에 대한 백운거사님의 관심도를 카오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즉, 이 ‘알(a:r)'이 우리 인간 (아니, 우주의 모든 생명체)의 근원의 의미가 함축된 어휘일 것이라는 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카오스가 역시 언어학이 짧아서 더는 깊이 추적하지 못하고 ’몇가지 수박 겉홡기 식의 추론‘에 그치고 있지만, 이 ‘알(a:r)’을 ‘생명의 근원인 알(egg)’과 상통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런 바탕에서... (1) 신라김씨의 시조인 ‘金閼智(김알지)’의 ‘알(閼)’......[智(지)는 支,知와 같이 직책의 존칭] (2) 탁발선비 시조의 동굴인 ‘嘎仙洞(알선동)’의 ‘알(嘎)’...... (3) 鴨綠江(압록강)의 ‘鴨(압)’......[‘鴨(압)’은 ‘알(嘎)의 변조자’, ‘綠(록)’은 계곡수의 푸르름‘] (4) 고려시대 벼슬이름인 내알사(內謁司) 謁者(알자)의 ‘알(謁)’..... 등등의 ‘알’이 모두 ’생명의 근원인 알(egg)‘, 즉, ‘알(a:r)'의 다른 표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바쁘신 중에도 해박한 언어학을 기초로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다시한번 더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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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거사님> [참고사항입니다]... 참, 위 본문에서 링크해 주신 싸이트들의 주소들이 잘 못 열리는 이유는....입력하신 주소의 맨뒤에 '뒷 괄호가 주소와 함께 섞여 있어서'..... 그렇습니다. ...괄호속에 주소를 입력하시려면 주소 앞,뒤에 공백을 한칸씩 주시거나 아예 괄호를 제거하시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본문을 수정해 두시면, 여러분들의 불편이 없어질 것 같네요.)....한번 시도해 보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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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님, 고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수정해 봤더니 아주 잘 뜨는군요. 이제야 제대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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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 대단한 내공
다 읽고나서도 뭔말인지 잘 이해가 안가네...한 일곱번은 읽어봐야 할것 같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