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 전이던가요? 점심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날 아침에.. 원래 이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시간이 맞았는지 점심 벙개가 되었더라구요..
원래는 다음 맛집책에 이집을 추천했었는데..
겸사겸사 맛이나 보러 갈까하고 생각한거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 검증하러 간다는게 정확하겠네요.
뭐 아무튼... 간만에 방가운 얼굴들도 보고..
곰탕의 맛도 제 확인하고.. 일석이조가 된거 같네요
제가 좀 늦게 간지라.. 이미 식사들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이집의 찬들은 몇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참 좋습니다.
그중에.. 마늘 장아찌를 제일로 좋아 한다지요..
지인들과 이바구 하는 동안.. 곰탕이 나와 주십니다.
정말 간만에 먹는 곰탕인거 같더라구요.
아무런 간을 첨가 하지 않은 그저 단순한 곰탕입니다.
여느 집들의 곰탕을 시키면.. 꼭.. 후추가 미리 뿌려져 실망을 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곰탕을 좋아라 합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간을 하느건 좋지만, 취향을 무시하고 나오는건 좀 그렇죠..
곰탕의 건더기를 살펴 봅니다.
오늘은 왠지 살코기들이 많이 들어 있는거 같습니다.
아니면, 식군의 곰탕에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이집의 특징은.. 보들 보들 씹히는 머릿괴기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건데요.
오늘은 살짝.. 아쉬움이 듭니다만, 실망스럽진 않죠.
요런 부위가 제일 맛있어요...
일단 육수에 삶아져 나온 국수 사리를 탕에 넣어.. 휘~~ 저어준 후..
후루룩~~ 먹어주면.. 뻥을 조금 보태.. 국수 사리들이 입에서 녹아 내립니다..
국수 사리는 계속 제공되니 이 보다 좋을 순 없겠죠
국수 사리를 다먹고 본격적으로 밥을 말아 먹어 보니
뭐.. 맛은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만큼 맛 있습니다.
곰탕의 국물도 진해.. 입술이 붙을 정도구요.
괴기들의 상태도 양호해..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국수 사리와 함께.. 곰탕육수도 리필이 되니..
양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없을거 같네요.
다음 맛집책에 추천 했었던.. 안동식당의 곰탕을 다시 먹어 봤는데요.
역시나.. 추천하길 잘한거 같네요.
포항에 수많은 곰탕집들이 있다지만,
아직까지.. 이집의 곰탕을 넘어서는 퀄리티를 가진 집은 없는듯 합니다.
단점이라면, 점심때 가면 자리가 없고..
또한, 곰탕이 다 떨어지면 바로 영업이 끝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한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다른집과의 차이점이라면 수육을 따로 팔지 않는다는거?
그리고 포장에 대한 부분은 그날 그날 다르기 때문에
항상 전화문의는 필수라는 팁도 알려 드립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로는 전혀 비싼 느낌은 들지 않을꺼라 보네요.
1. 위치
: 지도참조
2.
메뉴
: 메뉴참조
3.
느낌
: '서울에 하동관이 있다면 포항엔 안동식당이 있다'라고 허풍을 쳐도 좋을듯
싶네요
4. 야매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