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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판장에 나와보니 바닷물이 만조 시간대라서 선착장 위까지 바닷물이 넘실거립니다. 제가 어린시절 70년대에는 선착장 아래에서 빤츠만 입고 언니들과 동네 아이들의 수영장이고 놀이터였기에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울 언니들은 수영을 잘했는데, 저희 셋째 언니는 저기 앞에 보이는 섬까지도 수영하고 다닐정도로 서산동의 물개? 소녀였답니다. ㅎ 근디... 저는 수영실력이 늘지 않아서 고개만 들면 맥주병이라 물속에서는 절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잠수만 탔었고, 잠수 타는 것도 재미 있어서 조금 더 깊이 ... 조금 더 깊이 하다가 물속에 빠져 이렇게 죽는구나....하며 허우적거리던 그 순간의 기억이 아직도 뚜렷하여 선착장 앞에서면 바다에 빠질것 같아서 가슴을 조리는 후유증이 생겼답니다...ㅎ 그랴도...멀리서 바라보는 잔잔한 바다는 내 고향과도 같이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목포 판장에는 35척의 많은 어선들이 입항하였습니다. 어획량들이 많지는 않았구요, 여름 갈치의 시작인듯...갈치 어획량이 많습니다. 요즘 한창 맛이 오른 병어는 잠시 주춤하며 가격대가 자꾸 올라가네요... 비가 올것 같은 구름낀 하늘이 태양을 가려주니 일하기가 수월한 날씨여서 좋습니다.
오늘 5띠갈치, 대갈치등 소량의 생선을 판매합니다.
칠순이 넘은 나의 큰언니입니다. 저와 동갑내기 아들을 둔 큰언니는 막내동생인 저를 젓을 먹여서 잠깐 키웠다는데요, 이상하게 아들에게 먹일량도 부족할 정도로 젓이 안나와서 저에게 젓을 못먹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건강하게 민어 전문 수산을 하고 계시는데, 오늘 민어 사러 나오셨다가 제 사진에 담기게 되었네용~~
오늘 제가 매입하려던 꼴뚜기입니다. 예상했던 가격보다 많이 높게 경매되어 매입하지 못하였습니다.
황석어 순수 경매가가 10만원이 넘습니다.
목포 판장에서는 흔하지 않은 문어가 보이네요.
꼬지
모래모치
요즘 몸값 자랑하는 민어들~~ kg당 4~ 5만원선에 경매 되고 있습니다.
덕자도 소량 위판되었습니다.
나막스(=은대구 = 붉은메기)
금게 ( = 수통게)...요즘은 많이 잡히지도 않지만, 별로 안좋습니다.
젓자랭이 병어 한 상자에 7만원대의 높은 가격에 경매되어 매입하지 않았습니다.
눈뽈떼기(=긴따로)
이젠 참돔이 봄철 계절 생선 자리에서 멀어진것 같습니다.
오늘 매입한 5띠 갈치
상어
오늘 매입한 大먹갈치
오늘 매입한 5띠 먹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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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빤츠... ㅎㅎ
빤쓰도 아니고
팬츠도 아니고
신상품인가요 ??
아 사르마다입고 올챙이헤엄쳤다잖아유
비싸서 안 사
선도나빠서 안 사
기다리는 우리들은 닭쫏던 강아지꼴
이럴때 절약하는 거쥬 뭐. 덕분에~
ㅋㅋ 빤츠~~ 국어 대사전에 등재된 고유 토종의 명사 인거 같습니다. 팬츠의 순 우리말!!
옛날에 군대에서 유격훈련을 받는 마지막 날에는 산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다 강물속으로
떨어지는 것이 있는데 보통은 유격!유격!하면서 내려오고 개중에 몇명은 이상한 구호를
외치면서 내려옵니다..이름하여 맥주!맥주! 우리 순희님이 목포바닷가 맥주라고요..ㅋㅋ
드뎌 값비싼 금갈치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인가요?
많이많이 잡혀서 몸값좀 내려서 우리의 입을 호강시껴줄날을~~~
오늘 시골부모님께 보낼만한게 뭘까요?
바싸서지 당연히 대갈치 아닐까요?
햇감자 깔고 조려묵음,,,생각만해도 침 꼴깍
쏘가리님이 꼬셔서 대갈치 샀습니다.ㅋ
오잉??? 칠순 넘은 언니는 어디 계세용??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읍는걸요~~
다만 50대 여성한분은 보이네요.., 혹여 이분이?? 칠순?? 사기케릭터!!
아무리 봐도 50대 여성인데.. 내가 잘못본건가요??
왼쪽에 보라색조끼 입으신분이욤
허~~ 역쉬.. 경제 활동하셔서 그런가 팽팽하시네요~~
언니분이 너무 젊으셔요.
부러우리만큼요. ^^
아싸님 쏘갈도 아직 젊은디유
암요~ 마음만은 홀~ 쭉 하시죵
ㅎㅎ 쏘갈여사님 검증이 안되었으므로 인증확인서를 발급 못해드립니다. ㅋㅋ
성남은 소나기 한번 시원하게 왔어요
용인은 한두 방울 감질 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6.25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