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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5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그리고..
"지아야 너 어제 울었니? 눈이 왜 그렇게 퉁퉁 붜있어?!"
신부화장을 하고 잇는 나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며 말하는 하나... 이걸 어떻게 변명해야하나..-_-
"아니.. 라면 먹고 잤어"
"븅아!! 새 신부가 결혼식 전날에 라면을 먹어?! 화장이 잘 안 받잖아"
"..미안 알아서 잘 해줘"
어제는 정말 많이 울엇다.
바보같은 이지아.. 나 때문에... 피식.... 괜히 같잖은 웃음이 나와서 창문 쪽으로 고갤 돌렸다.
어제 밤처럼 아름답게 눈이 내리고 잇엇다.
용준아...... 밖에는 눈이 오네... 화이트 크리스마스야...
니 말처럼 눈 많이 와서ㅏ 결혼식 안 햇음 좋겟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결혼을 앞둔.. 신부의 마지막 발버둥이랄까?....
정확하진 않지만 어디선가 봣는데 새신랑 새신부 중 결혼하기 전 부담감 때문에 다른 상대에게 끌리는 일도 더러있다고 했다.
결혼에 대한 부담감이라..
한 사람ㅇ만 바라봐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이랄까?...
그럼.. 그런 책임감으로 사랑을 하려는 건가... 난?.......
"하나야...."
"왜"-_-
"나.. 헤ㅐㅇ복한 거 같아?"
"뭐? 난데없이 무슨 이야기야?"
"그냥.. 나.. 행복해질 수 이을까?"
자신없는 한숨을 내쉬며 하나를 쳐다봤다.
그러자 그녀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너한테 니가 직접물어봐..."
"나한테?..."
"그래.. 아! 말시키지마!! 야! 박현아!! 너이리로 와서 머리 손질 거들어!"
이지아.... 너는..... 행복해?... 필립이와 결혼하는 거 후회 안해?! 그런거야?..
"아, 정말 너 생각이 잇는 거냐 없는 거냐?! 퉁퉁 부어가지고 그게 어디 결혼하는 신부의 못브이냐?! 완전 몬스터가 따로없다!!"
박하나... 미용실에서부터 예식장이 신부대기실에 오기까지 내내 입을 나불거리는 하나...
"아씨!! 나 결혼하는 거지 무슨 화장콘테스트에 나가냐?!"
"이왕에 결혼하는 거 예쁘게 하는 게 낫지!"
"니가 결혼 하냐?! 내가 결혼한다!"
"이게!! 걱정해 주는 친구한테 성질이야?!"
"그게 걱정이냐?!!"
그렇게 하나와 나는 유치하게 화장하나가지고 티격태격싸우고 잇엇다,
그때 갑자기웬 코맹맹이 소리가 나더니..
"결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이지아의 결혼 축하합니다!!"
주접어린 미소를 지으며 내 앞에 나타난 성진놈!!(이 자식 의외로 인기가 많았다.---;)<-오랜만에 출현하는 성진
"오빠 엄청 오랜만이네요"-_-;
"그래! 음성 잘 받앗다!! 날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할 줄은 몰랐는걸? 허허허"-0-
제길 저 자식에게까지 음성메시지를 보냈다니... 내가 미쳤지!!
"아, 그런데 소리는요?"
"아! 내 사촌종생 소리?! 개 싸가지랑 같이 온다!"
"누가 싸가지라는 거야..."-_-^
성진놈의 겔겔 거리는 웃음소리에 뒤이어 들리는 상큼한 목소리...
말 안해도 알거라 믿는다.
빨갛게 물들인 머리와 그와 세트로 맞춘 빨간 선글라스의 이기주엿다.
"야~ 이기주 아주 멋들어지게 입고 왓구먼.. 너 내 결혼식 축하해주러 왓냐 여자 꼬시러 왔냐?"
"둘 다"-_-
"오빠!!!!!!!"
이기주의 짧고 굵은 대답에 소리는 이기주를 한번 째려본 뒤..
"언니!! 축하해요!!!!!!!"
라며 내게 꽃을 내밀며 활짝 웃엇다.
"응 고맙다"
나는 두 손으로 꽃을 받아들곤 살짝 웃었다.
"야! 이지아 너 이대로 결혼하면 평~ 생 후회할 거다?!"
주접스런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하는 성진-_-
성진이라 하면 몇 년이라 해2봣자 고작 1,2년 전에 소심한 여자가 좋다며 집적되던 놈이지-_-..
"야! 솔직히 그 재미없는 인간보단 내가 낫지 앟냐?!!!!!!"
"누가 재미없어"
또 다시 겔겔 웃던 성진놈의 뒤에서 무서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필립이가 보였다.-_-
"아 좀 비켜봐요 야, 이지아 준비 다햇냐?,........."
배추에 절인 듯 쫄아버린 성진을 팍 밀치고선 내게 다가오는 배필립...
"응 야 너 멋잇다?"
새카만 턱시도를 입고 나타난 필립이의 모습은 그야말로 동화책에서만 보던 왕자님과도 같았다.<-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생각하기에는ㅋ
"나야 원래 멋있었지 야, 근데 넌 왜 그렇게 팅팅 부어있냐? 평소의 2배다 2배"
아니, 저 자식이 기껏 칭찬해주니까 뭣이 어쩨?!
까만 턱싣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게 하얗게 움ㅅ어 보이는 필립이를 보자 갑자기 용준이가 생각낫다.
용준이도 얼굴이 하애서 검정색이 잘 어울리는데...
그렇게 혼자 멍해져선 아무런 말ㄷ 하지 않는 나를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입을 열기 시작하는 배필립...
"야, 너한테 물어 볼게 잇는데.."
"?응?.."
내가 고갤 두세 번 가로졋고서 바라보자 뭔가 입안에서 웅얼웅얼 거리더니 결국엔 말을 꺼내지 못 하는 녀석...
"아무것도 아니다"
곧이어 녀석은 주머니에 손을 푹 집어넣더니 멋진-_-포즈로 뒤돌아서서 신부대기실에서 나가버렷다.
"아이고! 저자식 싸가지 없는 거는 여전해요!!"
노친내처럼 혀를 꿀끌차더니 휙 나가버린 성진놈-_-;
심히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명언을 실감케 하는 놈이엇다.
"언니!....."
"응?......."
별안간 멍해잇는 나를 불러대는 문소리...
"뭔가 불편해요? 꼭 불안해 보여요"
역시나 눈치 9단인 소리엿다.
소리와는 안 좋은 과거가 잇엇지만 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 용서해주엇기에 지금은 이렇게 부담없는 사이가 되엇디.
"불안은 무슨 불안.. 아무것도 아니야 걱정하지마 아, 그러지 말고 너도 기주랑 나가잇어"
"네! 오빠! 가요!!"
내가 기주놈을 살짝 흘겨보며 말하자 방긋웃으며 이내 기주놈에게 팔짱을 기며 방방뛰는 소리...
"아 씨바-_-팔짱끼지 말라고!!!!!!!!!!"
그렇게 티격태격 대며 대기실을 나가버린 두 사람을 바라보며 사탕에서 짠맛이 나는 것 같은 황당한 푲ㅇ을 지어보이자 혀를 끌끌 파며 내 머리를 툭치는 하나-_-
"이지아!"
"아ㅣ 왜!!"
아까 미용실에서부터 쌓아두엇던 감정이 아직 삭혀지지 않아 신경질적이게 대답하자 피식 웃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하나...
"니가 한 선택에 후회 안 하지?"
"....응....."
약간은 망설이고 대답햇지만 하나는 만족스러운지 살짝 웃어보엿다.
"지아야 나갈 준비해"
곧이어 현아가 내게 말했고 그 순간 점점 뭔가가 조여오는 듯한 기분이 들엇다.-_-
아주 불쾌하고도 불안한 그런 기분..
"현아야.."
"응?...."
"용준이는..... 아직 안 왓니?"
"개는 왜 찾아 안 왓어! 빨리 나가기나 해라"
용준이.. 결국 오지 않으려는 건가?
"이지아 이 등신아.."
"뭐?.."
손톱을 잘근잘근 씹어대고 잇을 때 하나가 앙칼진 눈빞으로 톡 쏘아붙이듯 내게 말햇다.
"너 같으면.......... 니가 사랑하는 사람의 결혼식에 올 수 있을 것 같냐?"
".....아니........."
"보아하니 용준이 아직 너 포기하려면 멀은 것 같은데.. 니가 이렇게 약해서 쓰냐?!"
그렇게 압박을 가하는 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나를 밀어내는 하나엿다.
"신부 입장!!!!"
"험험..... 지아야..............."-_-
처음으로 등장하는 아빠가 내 손을 꽉 잡앗다 놓기를 반복했고 나는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왓다.
그리고 아빠와 내가 필립이에게로 한 걸음씩 발걸음을 내밀자 ♪♬♪♩♬............."
따따따딴 하는 웨딩마치가 아름답게 울려 퍼졋다.-_-
드디어.... 결혼이구나...
이 웨딩마치를 들으니까 이제야 겨우 실감이 나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정신이 아득해졋다.
뭔가 모를 씁쓸함을 느기며 나는 한 걸음 한 걸음 필립이의 곁으로 다가갔다.
"행복해야 한다 지아야.. 크흑.."
조용히 속삭이며 말하는 아빠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잇엇다.-_-;;
"응... 아빠"
나 실은 행복할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꼭... 행복하도록 노력할게...
그렇게 나는 나 혼자만의 다짐을 하고선 곧이어 필립이 옆에 섰다.
이제 유부남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검정색 턱시도를 입고 잇는 녀석은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하얗게 웃고잇어다.
"좋냐?.."
옆에 서있는 필립이만 들리도록 작은 목소리로 속삭엿다.
"그래 쨔샤!! 하늘만큼 땅만큼 좋다!!"
머리카락을 뒤러 쓸어 넘기며 웃으면서 말하는 녀석...
왜 니 얼굴에서 자꾸 용준이가 겹쳐보이냐?
용준아.. 아마도 내가 너 잊을 수 없나보다.
지금 와서 후회하면 어떡하지?
나 널 위해서라도 행복해져야할 텐데.. 지금 행복한 미소를 지어야할 텐데..
전혀 행복해질수 없을 것 같아.. 나 아마도 미쳤나봐.. 그런가봐..
그렇게 혼자만의 독백에 마 취해잇을 때 즈음 필립이가 내 왼쪽 손을 번쩍 들어올렷다.-_-
까.. 깜짝 놀랐네..
"반지 껴야지-_-^ 무슨 생각햇냐?"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소란스러운 가운데 필립이는 내 귓가에 조용히 속삭엿다.
"이지아.... 한 가지만 물어보자"
"응?.."
눈을 치켜 뜨고서 날 직시하는 배필립...
"음...."
"왜?"
한참 동안 말을 꺼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더니 결국엔 겨우 말을 끄집어낸 녀석...
"이 반지 끼고 나서.. 후회 안할 거냐?"
"응?"
"후회 안 할거지?"
아무리 둔한 나여도 지금 이순간 만큼은 필립이의 눈동자가 너무나도 애처로웠기 때ㅔ문에 녀석이 꺼낸 말을 이해할 수 잇을 것 같앗다.
"후회?..."
"그래 후회 안 할거냐? 이지아는 평생 배필립의 여자가 되어야하는데도?"
지금 이런 질문을 하는 필립이의; 가슴은 무척 아플거다.
내 대답에 따라 필립이는 울 수도 웃을 수도 있는 거야..
여태까지의 내 사랑이 너무 슬펏ㄱ 때문에 필립이를 울리고 싶진 않아..
그게 내 마음이야..
"난....... 후회..... 않......"
눈을 질끈 감고 대답하려는 찰나......=_=...
[덜컹]
"잠깐!!!! 이 결혼은 무효야!!!!"
"....엥?...."
별안간 식장 입구를 무식하게열어젖히고 서잇는 저 남자... 분명히 쳐음 보는 사람이엇다.
갑작스런 남자의 출현에 나는 놀란 눈을 하고서는 필립이를 바라보앗다.
역시나 녀석도 마찬가지로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결혼식에 온 모든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듯 나와 필립이를 번갈아 보기 시작햇다.
"누님 안됩니다!!!!!!"
저... 저 자식은 누구길래 나보고 누님이래?-_-;
웬 깍두기 머리를 한 우락부락한 남자가 내 앞으로 척척 다가와선 외쳣다.
"누님!! 절대로 안됩니다!! 저대로!! 이 결혼은 무효입니다!"
외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엔 내 앞에서 무릅을 꿇어버리는 깍두기...
지.. 징그럽다.
얼굴 치워!!ㅜ^ㅜ!!
"누.. 누구세요?..'
"누님! 생각을 해보세요! 누님의 뒤에는 항상 누가 잇엇습니까?!"
"네?...."
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지금..
나는 도대체 저 깍두기 머리의 사나이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엇다.
식장 안은 이미 소란스러워질 대로 소란스러어져 잇었고 나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저 낯선 잠자만을 바라볼 뿐이엇다.
"누님! 지금.. 용준이는 많이 아파하고 잇어요!!"
우락부락한 깍두기가 고갤 처억하며 떨구더니 눈물을 흘리고잇엇다.
잠깐.. 저 사람 용준이랑 아는 사이인가?..
"용준이랑 아는 사이에요?'
"용준이는 제 희마으이 등불입니다!! 그러니까 누님의 용준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정장을 입고 온 깍두기는 정장 소매로 눈물을 훔쳐냇다.=_=;;;;;(정말 안 어울렷다.)
"...미안하지만요..... 전 용준이를........"
내가 입을 떼서 말하려는 순가 갑자기 식장 안을 조용하게 잠재우는 목소리가 들렷다.
君をきっと探した すっと求めてた
(그대를 찾고 잇엇던 거야 줄곧 원했던 거야)
ひとりて生きられる そう思い步いてた街で
(혼자살아갈수잇어 그렇게 생각하면서 걸어왔던거리에서)
Just thinkin' of you愛する その强さを今知り始めて
(사랑의 힘을 지금에서야 알기 시작했어)
飛び立つ翼くれる
(날아오를수잇는 날개를 주는)
君はェンジェル
(그대는 엔젤.......)
노래를 부르며 천천히 걸어 들어오는 그 맑은 목소리의 주인은..
너무나 보고싶었던..... 그래서 미칠 것만 같았던.. 내 가슴을 오락가락하게 한 이름 석자. 배.. 용.. 준..
용준이 그 녀석이었다.
"요... 용준아?.."
"하.. 저... 녀석.."
필립이는 원래 알고 잇엇던 것처럼 머리를 바박 긁어댔고 나는 그저 아무 말도 못하고 용준이와 필립이를 쳐다볼 뿐이엇다.(까두기는 후다닥 일어나서는 용준이의 두리ㅗ 가서 숨어버렸다=_=..)
"어떻게.. 된 거야?"
"누나에게 바치는 노래야"
어떻게 된 거냐는 내 질문에 싱긋 웃으며 대답을 얼버무리는 녀석...
"어?.. 용준아..'
"음..... 누나... 나 있잖아... 나는.... 엄마 ㅇ벗이도 살았어... 나에게는 형이랑 아빠랑 새엄마가 잇엇잖아! 그래서 무지 행복햇어.. 비록 친엄마는 하늘한테 뺏꼇지만.. 친엄마를 대신할 가족이 있었잖아?"
나는 입을 두 손으로 막아버렷다..
금방이라도 오열을 하며 용준이에게로 달려갈 것 같은 나쁜 생각도 들엇다.
"....근데......... 말이야.........."
힘없이 피식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가는 녀석...
"나... 누나 ㅇ벗인 평생 후회하면서 살 것 같다.. 누나를 대신 할 사람 따위는 없는 것 같다.. 나, 어쩌면 누나 없어서 죽어버릴지도 모를 것 같아"
용준이의 농담인 듯 하면서도 묘하게 진담처럼 들리는 말에 눈에선 또다시 그 지겹고도 지긋지긋한 눈물이 툭하고 떨어졌다.
"마지막 부탁이야 그래 부탁할게 누나.. 나한테 와주면 안돼?"
순간 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영상들...
행복했지만 눈물 많았던 고등학교 첫사랑... 그리고 필립이와의 첫키스.. 용준이랑 밥 먹으러 가서 억울하게 못먹었던날.. 용준이와 과일주스가게에서 가서 자기 마음대로 시키고는 돈아끼려고 한 잔만 시켜서 둘이 같이 먹었던 날...
저 바보같은 배용준 자식이 비가와도 눈이 와도 나를 기다려 준날...
내가.. 용준이에게 상처주고 필립이에레고 달려간 날...
그래도 날 기다려준 바보같은 용준이....
저기 잇잖아 내 기억속에는... 용준이 니가 더 많이 차지하나봐...
자꾸 너와 함께 햇엇던 일이 더 많이 떠오르고 필립이의 얼굴을 봐도 너인 것만 같아서 자꾸 불안해져..
이런 감정.. 어떻게 설명해야 좋은 걸까?
나는 옆으로 고개를 돌려 필립이를 쳐다봤다.
그러자 녀석은 고갤 설레설레 흔들면서 말햇다.
"마지막 배려다 정말 니가 내 옆에서 행복할 자신 있으면 여기 계속 서잇고 그렇지 않으면 가라"
필립이는 결코 즐겁지만은 않은 애틋한 웃음으로 반지를 주머니 안으로 집어넣엇다.
마지막 배려..
이 배려까지 무시한다면 그냥 용준이에게 가는 것보다 더 큰상처를 필립이에게 안겨줄 것 같은 불안한 기분이 든다.
이지아.. 너 그냥 용준이에게로 등돌리면 나 욕 먹을 것 같지 않아/
그래, 사실은 많이 두려워... 그렇지만.. 나... 거짓 행복보다는.. 차라리 욕을 먹는 쪽을 택할래!!
나는 다시 고갤 돌려 용준이 쪽을 바라보앗다.
"come on"-_-
그러자 건방진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녀석...
뭔가 자신만만한 저 표정.....
그래 난 저 녀석의 저 표정이 마음에 와닿았던 거야...
세상을 다가진 듯 하면서도 사실은 건들이면 바로 깨질 것 같은 약한 유리 같은 표정..
그래.. 그레 바로 용준이야...
"....필립아......"
나는 필립이 쪽으로 시선을 돌린 채 결심한 듯 말햇다.
"나 어쩌면 너의 완벽한 외모에 끌렸는지도 몰라.."
"...내가 완벽하긴 하지.............."
제발 이런 진지한 상황에서 그런 건방진 농담은 하지 말지 그래-_-^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널 정말 좋아햇엇어"
"........"
"하지만.. 정말 나에게서 황벽한 놈은 니가 아닌 것 같다"
"쨔샤 나는 모든 여자의 완벽한 놈이다.. 너 하나쯤 날 떠난다느 거.. 별로 슬프지 않다"
여전히 건방진 표정을 유지한 채 내게 말하는 녀석...
그래.. 넌 나 같은 여자 때문에 슬퍼하지마..
"미안해..... 필립아.."
"에씨 필요 없더니까.. 꺼지려면 빨랑 꺼져"
이내 모진 한마디를 뱉어내더니 고갤 휙 돌려버린 녀석...
잘난 것 ㄱ하나 없는 내가 사람을 둘씩이나 울리다니.. 나 정말 천벌 받을 것 같다.^_^.. 하..
"많이.. 울지 마라"
나는 필립이의 어깨를 툭 치고는 용준이에게로 미친 듯이 뛰었다.
"야!! 누가 운다고 그래!!!!"
배필립.. 너 그렇게 말해도 니 목소리 뻘써 코맹맹이 다됏다.
이 앙탈쟁이야..^^.. 나, 천벌 꼭 받을 ㅌ니까.. 그러니까 울지마.. 필립아..."용준아!!!!"
나는 용준이의 품으로 파고 들어가 꽉 안겼다,
"컥!!"
약간의 신음소리를 내뱉는 용준이엇지만 나는 무시하고서 할말 다햇다.-_-
"바보.. 나 맨날 너 울렸는데..."
"...하하.. 아하하하.. 이거 이지아..... 맞냐?.."
내머리를 꼭옥 끌어안으며 실성한 사람 마냥 웃으며 말하는 용준이...
나는 용준이만 들릴 듯한 작은 목소리로 속삭엿다,
"그래.. 나 이지아야.."
"아.. 나에게 와준 거야?"
"그래 바보야"
"니 손.. 니 얼굴.. 니 머리카락.. 다 보고싶어 죽을 것 같았다.."
"미안.. 미안.. 미안해.."
내 입에선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밖에 나오지 않앗지만 그래도 나는 묵묵히 용준이를 더욱 꽉 안고 용준이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사랑해.. 누나..."
용준이의 가느다랗고 긴 손가락은 눈을 감은 나의 뺨을 어루 만지고 잇엇다.
곧이어 조용히 눈을 감고 내 입술에 다가오는 용준이의 입술......
그리고 1cm를 남겨 두고 잇을 때..
"..현아야 사랑해!!!!"ㅠ0ㅠ!
갑자기 분위기를 깨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렷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기에 용준이와 나는 하던걸멈추고 소리가 난 쪽으로 바라보앗다.
객석 한중간에 서잇는 저 남자는 분명히... 이성웅이였다.
"오,, 오빠 아냐?"
"수호선배 맞는데?"
아니 그것보다 이성웅 저 자식이 방금 전에 벌떡 일어서서 무슨 말을 한 거야?!
"박현아!! 사랑한다고!! 우리 이제 떳떳하게 사랑하자!!!"
내가 아직도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하고 바라보자 이성웅놈은 무슨 영화에 여자주인공처럼 손을 모으고는 잇는 힘껏 소리쳤다.
"현아야!! 사랑해!"
그렇게 이성웅이 애절하게 현아를 부르자...
"오빠!!!!!!!!"
하며 튀어나와선 이성웅에게 안기는 박현아-_-;;
뭐.. 뭐야.. 비록 무효가 됐지만 엄연히 여긴 내 결혼식장이라고!!
뭐.... 무너가 상황이 엽기적으로 반전된 것 같은 뉘앙스엿다.
그렇게 그 둘은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슬픈언약의 약속을 하는 듯햇다.-_-
"오빠 제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렷는지 알아요?"
"현아야.."
저 둘의 행위에 어이없는 웃음밖에 나오지 않아 넋 나간 사람처럼 그들을 바라보고 잇을 때..
"어이!... 이쪽이야"
라며 내 얼굴을 휙 도리더니...
"컥!!"
갑자기 덮쳐온 녀석의 입술...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더욱더 심해졋지만 그런 시선 따위에 아랑곳하지 앟고 용준이를 꼭 껴안고 이성웅의 만행으로 중지해야만했던 일을 계속 했다.-_-
무엇보다 이 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멈출 수 없엇다.
그리고 멈추고 싶지도 않아다.
후후후-_-;;<-지아야 너 언제 그렇게 변한거야? ㄴㄴㄴ 안되 넌 청순가련한 그런 이미지인데ㅠㅠ<-니가 그랬잔아 이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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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 놀던 저 타츠^^
근데요 또 닉넴을 바꿧어요^^
일어는 안된다네요
그래서 한글로 미나즈키로 바꿧어요^^
여튼 재미있게 읽으셨죠^^
드디어 반전이 일어낫어요^^
용준이가 결혼식장에 쳐들어와서 결혼을 중단시키고
지아가 용준이에게로 갔죠^^
역시 둘이있어야 돼ㅋㅋㅋㅋ
그럼 전 이만 물러갈게요^^
첫댓글 와 재밌어용~~ㅎㅎ 담편도 기대할게요~ㅋ
네^^
잼잇엉!!!!!타츠는 좀 짱인듯~~~담편 기대할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잇었으면 됐어^^ 니 글도 재미있는데ㅋㅋㅋ 언제올릴거야 여튼 나도 니글 기대할게^^
ㅋㅋㅋ오오~~용준이에게로!! ㅋㅋㅋ 캬~~ 이거 끝아니죠!? ㅋㅋ 담편도 기대할께요~
둘이 결혼하고 필립이편과 하나편과 또 다른 한명의 글 그렇게 만 올리면 끝이에요^^ 근데 글이 좀 많아서요^^ 아마도 70화정도는 넘지않으까라는 생각을 하고있어요ㅋㄷ
ㅋㅋㅋ잼있어여 ㅎㅎ
재미있어요~ㅋㅋㅋㅋㅋ 그런데 너무길어요 ㅋㅋㅋㅋ담편보러 또 고고씽!!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