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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바탕가스
어느 비개인 아침...
이리저리 드라이브를 하다가 도착한곳,
"진밭골" 이라는 변두리 경치가 정감있게 다가왔다.
완만한 오르막길이 끝나는곳에 버스종점도 보이고 산경치가 아늑했다.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고 산도 보이니 더욱좋다.
가로수길도 시골처럼 정겹기만하고 고향같은 느낌이 드는곳...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야겠다.
손님이 많이오고 대박이나고 객단가가 어떻고 회전율이 어떻고...
그런건 잘모르겠고 심심치않을정도로 가끔씩 배고픈 손님이 들르면 정성껏 대접하면 되는것.
이세상의 별미는 세상의 어머니 숫자만큼이나 많다고 했는데 어머님이 자주 만들어 주시던 도토리묵...
그맛을 다른분들과 같이 나누는것도 좋은일이 아닌가.
탱글탱글하고 살아있듯 파르르 떠는 도토리묵은 아무리 오랫동안을 열을 가하고 끓여서 만들어도
순수천연 알카리식품이며 아무리 많이먹어도 살찌지않고 항암작용을 하며
도토리 1kg으로 오염된 폐수를 무려 3.5 ton을 정화하고 몸속의 중금속을 배출해낸다고 한다.
도토리묵을 먹고싶어서 묵집을 다녀보아도 메밀묵은 많이 하던데 도토리묵은 하는곳이 없었다.
산아래에서 할머니들이 팔고있는 도토리묵도 공장에서 만드는 시장제품뿐 수제품은 없었다.
어머님의 손맛을 재현해서 도토리묵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점포는 계약을 했는데...
도토리묵을 만드는 전분가격을 알아보니 예상을 뒤엎는 높은 가격이라서 식당을 해야될런지 갈등이 생긴다.
생각을 더해보기로하고 점포임대료만 지불하면서 5~6개월을 여행을 다녔다.
어차피 돈욕심없이 하기로한것인데 원가생각할거 무었인가?
개업을 하면서 벗은듯한 아가씨들 흔들어대는 이벤트는커녕 전단하나 만들지도않고 소리없이 점포를 열었다.
어쩌다가 오시는 손님들은 동네에서도 잘모르니 선전좀 하라고 하신다.
나이들어 어머님 말기암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보며 아무런 도움도 드리지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임종을 맞이하고
죄인된 심정으로 백중날 삭발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묵묵하게 묵을 만들고 있다.
동네분들은 스님이 하는 식당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하신다.
어떤손님들은 비구인지 비구니인지 자기들끼리 갑론을박 하시고 볼일이 있어서 외출했을때 오셨던손님은
오늘 스님은 안나오셨냐고 묻기도 했다길래 웃음이 나온다.
스님이면 어떻고 목사님이면 어떻고 신부님이면 어떠랴...
감히 그런 자격은 생각조차 할수없는 속물이지만 음식만은 정성껏 만들면서 주어진 시간을 보낼것이다.
잘한다 못한다 구태여 남에게 평가받을 필요없고 신경쓸거없이 음식에만 정성들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접하는것도 수행이 되리라.
(간결하게 하다보니 경어체가 아님을 양해바랍니다)
"신선묵집" 있는 그대로 소개 합니다.
작은 규모의 허름한 음식점 입니다.
6개월동안 임대료만 지불하면서 준비한 아담한 식당.
인테리어부터 간판 로고까지 직접 관여해서 나름대로 애착이 가는곳.
출입문을 열고 입구에서 바라본 카운터.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부(富)와 장수(長壽)를 가져다 준다는 태국에서온 코끼리 조각상.
오시는분 모두가 그렇게 되시기를...
도토리묵에 타피오카 전분이나 다른 혼합물...혹은 방부제를 사용하는 일부 공장제품과는 다르게
직접 만드는 자부심높은 명품수제묵.
"신선묵집"의 조촐한 실내전경.
조용하게 미팅을 할수있는 작은방.
지인께서 선물하신 글. (남을 대할때는 봄바람처럼 대하고 자신을 대할때는 서릿발처럼 대하라)
원산지표시 를 하라고 수성구청에서 아크릴판을 제공하는것이 투박해서 별도로 아담하게 제작한 표시판.
노트북 이나 아이팟,스마트폰을 부담없이 사용하실수있는 무선모뎀을 설치함.
수제 도토리묵.
아무런 첨가물없이 순수한 도토리전분으로 만든 명품묵.----5,000원.
* (포장판매는 4,500원.)
(이미지와 실제 제공되는 음식은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각종 야채와 멸치,표고,황태를 고아 육수를 만들어 도토리묵을 채썰어 말아낸 음식.
약간의 공기밥이 제공됩니다.(가볍게 밥을 말아야 담백합니다.)--------4,500원.
쫄깃한 도토리수제비에 국산 들깨와 곡물이 혼합되어 구수하고 따끈한 음식.---------4,500원.
(국산토종들깨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가격도 만만치않고 방아간 계피비용까지 상당합니다)
각종 야채와 해파리,도토리국수가 혼합된 쟁반국수.
과일소스와 비빔양념과 견과류가 어울려 상큼한 웰빙건강식 입니다.
(이미지와 실제음식의 모양은 약간 다릅니다.좀더 고급스럽고 다양하게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2인이 드실수있는 양.--------------15,000원. (1인당 추가시 5,000원)
묵정식은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묵집에서 제공하는 모든음식을 코스로 드실수있는 메뉴입니다.
* 고소하고 쌉쌀한 감칠맛나는 도토리전(부침)도 묵정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小 (2人)---22,000원, 中(3人)---28,000원, 大(4人)---35,000원.
새싹과 도토리의 효능에 대하여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된 내용을 알려주는 유포지 안내표시입니다.
신선묵집 앞에 위치한 작은공원에 눈내린 풍경입니다.
놀이터와 벤취가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여가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쉬고있습니다.
약도를 간략하게 올립니다.
◆ "신선묵집"의 장점.
⊙ 원가개념은 무시하고 신선한 좋은재료를 사용한다.
⊙ 무선인터넷을 사용할수있고 필요하면 FAX 사용도 할수있다.
⊙ 저렴한 물수건대신에 세균을 완전 박멸한다는 값비싼 특허받은 물수건을 사용한다.
⊙ 오랫동안 않아있어도 편안한 인체공학적 특허받은 방석을 사용한다.
(방석을 팔라고 조르는 손님도 여러분 계셨음)
⊙ 치간실보다도 잇몸에 더욱 좋다는 특허받은 잇새솔(이쑤시개)를 사용한다.
⊙ 전통찻집인지 카페인지 유사한 분위기로 차분하고 여유있게 식사를 할수있다.
⊙ 음악소리와 물소리가 들려서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 음식주문을 하지않고 차만 드셔도 부담을 안준다.(무료)
⊙ 회식을 하더라도 비용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다.
⊙ 화학조미료 사용을 하지않고 자연식품이므로 어떤질환의 환자라도 마음껏 드실수가 있다.
⊙ 음식에 대해서는 정갈하고 신선한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 "신선묵집" 의 단점.
⊙ 진밭골 종점부근에 위치한 변두리 골목에 숨어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 식당 전체가 금연구역이라고 강조를 하는탓에 애연가는 불편한점이 있다.
⊙ 한가한 시간에도 장난삼아 즐기려는 화투도 용납하지 않는다.
⊙ 식사중에 간단한 반주는 좋지만 약주를 위주로 과음하시는 손님은 환영하지 않는다.
⊙ 서빙을 전혀 안해본 무경험자가 일을 도와주고 있는관계로 서비스가 미숙하다.
⊙ 정성을 다하고 청결한것은 좋지만 음식제공이 느린편이다.
⊙ 여자화장실은 실내에 있어 괜찮지만 남자화장실은 대문을 통해서 안으로 들어가니 불편하고
성차별이 아닌가 생각된다.
⊙ 평일날 (수요일) 휴무일이라서 아무생각없이 일부러 갔다가 헛걸음 하는일이 간혹있다.
⊙ 묵을 포장판매도 하는 관계로 간혹 묵이 동이 났을때 묵을 먹지못하고 다른메뉴를 주문할때가있다.
* (솔직하게 설명드렸는데 혹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단점이 더있을지도 모릅니다)
"신선묵집" 에서 방금 만든 따끈한 도토리묵 입니다.
도토리묵!
건강에 정말 좋은 음식입니다.
도토리묵 다이어트는 오래전부터 효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도토리묵은 가정에서도 만들어 드실수가 있습니다.
찬물에 담그어두고 물을 갈아주면서 드시면 오랫동안 드실수가 있으니 한번 만들어 보세요.
매일 드시면 몸이 상쾌하고 가벼워지는것을 느낄수가 있을겁니다.
▶도토리묵 만드는방법.
1. 도토리 전분을 구입해서 도토리전분 1: 물 (여름철은 5,겨울철은 6)에 혼합 합니다.
도토리전분은 국산과 수입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수입전분은 제조공정상 오염된 물로 제조되었을 우려가 있으니 물에 담근후 맑은물로
전분을 침전시킨후에 따라낸 물의 양만큼 보충하면서 며칠동안 갈아주면 됩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산 도토리전분을 판매함)
2.약간의 소금을 넣습니다.
3. 고운체에 받혀서 불순물을 걸러내어 가열할 용기에 옮깁니다.
4.스텐레스그릇은 도토리 타닌성분에 의해서 검게 착색이되니 무쇠솥이나 양은솥을 사용하여 만들면 좋습니다.
처음에 화력을 강하게하여 끓기시작하면 화력을 약간 줄여서 바닥이 타지않도록 쉬지않고 저어주어야합니다.
두부와는 달리 도토리전분은 점성이 있어서 바닥에서 타기 시작하면 화독내가 배어 먹을수가 없습니다.
5.많은양은 1시간이상 저어주면서 뜸을 들여야 하지만 가정에서 만드는 작은양은 30분정도면 뜸이 듭니다.
타지않게 한다고 불을 약하게하면 아주 힘없고 탄력없는 묵이 됩니다.
묵이 화산의 용암이 터지듯이 기포가 날정도의 화력을 유지하고 바닥을 골고루 쉬지않고 저어주어야 합니다.
6.적당한 용기에 얇은 비닐을 깔고 끓인 도토리묵을 붓고 남은 비닐부분을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뜨거운 상태에서
비닐을 덮어 줍니다.
시원한곳에서 12시간정도 지나면 제대로 완성된 묵을드실수가 있습니다.
물배합은 일정하게 할지라도 제일 중요한것은 화력의 조절에 좌우됩니다.
* (묵이 제대로 되지 않았어도 탄력이나 모양과 식감에서는 떨어지겠지만 묵의 효능에서는 커다란
차이는 없습니다)
※ 도토리묵을 탱글탱글하게 하는 방법중의 하나는 도토리전분을 물과 혼합한후에 냉장고에서 2~3일정도 숙성시켜
묵을 만들면 탄력이 매우 좋게됩니다.(탄력있는 묵의 비결 입니다)
(완성된 묵은 시원한곳에서 보관하던지 찬물에 담그어 보관을 해야하며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됩니다.)
입맛을 속이는 다시다와 조미료를 사용하지말고 멸치와 띠포리,황태,표고,다시마,무우,양파,대파,건고추몇개,
통마늘을넣고 우려낸 육수를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신김치를 잘게썰어 국물을 짜내고 깨소금과 마늘,참기름에
양념을한것을 담아내고 도토리묵을 채썰어 육수를부어 매일드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가족의 건강은 저절로 옵니다.
미약하지만 다소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락하실 사항이 있으면 053)783-4242 로 문자주셔도 됩니다.
(SMS 문자수신이 가능한 번호 입니다.)
☞ 신선묵집에서 가까운곳에 거주하시는분 주위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영세한 모자가정등...
소개장을 적어 보내주시면 극진하게 대접은 못하겠지만 하루 식사한번씩은 항상 제공하겠습니다.
♬가야금으로듣는 POP 연주 연속듣기♪
첫댓글 묵은 별로안좋아하지만 다이어트식품이고 가까이에 있으니 한번 들려 봐야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