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을 하늘에는 흰구름 두둥~
금년 6일간 추석연휴는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서 즐겁고 멋진 나날이었으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유가족 모임,
도너패밀리들은 명절내내 아픔을 삭히고
삭히며 나름 마음의 불편함을 감내하였다.
사실, 여름꽃 능소화가 흰구름 뭉게뭉게
피는 파란 하늘 밑에서 멋을 발하지만,
먹구름 까맣게 몰려올 때는 비피하느라
쳐다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
인천 해양장이 허락된 부표 모습.
우선은 매장이나 화장을 결정하고...
화장후 수목장, 해양장 등으로 선택!
19, 23번 부표 두곳이 허락된 장소!
명절, 추모일에 가족들이 방문하는 곳.
유가족이 타고 있는 선박이 잠시 머물때
기적과 사이렌이 울리며 조의도 표한다.
하늘엔 기러기, 바다엔 파도...
인생의 아픔과 괴로움이 모두 잊히는
여기야말로... 잠시 가족들의 추억공간!
해양장을 선택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겠지만, 삶의 애환을 남길 뿐이다.
양쪽 구름의 결이 서로 다르듯
삶은 이런 것이 아닐까?
가족들이 모였을 때의 오손도손함!
다시 헤어지는 순간에 사라지기 마련이다.
언젠가는 인생 이별순간이 올 것이고
그러한 모습들을 예기하며 준비하는 삶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