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최대의 도시이자 스마트시티를 표방하는 시드니, 글로벌기업 호주 본사 대거 소재 -
-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멜버른, 유통과 테크 분야 중심도시로 성장 -
□ 호주 대표도시 시드니와 멜버른
ㅇ 호주의 양대 도시 시드니와 멜버른은 각각 NSW주와 VIC주의 수도로 호주의 경제 중심이자 글로벌 도시로 성장 중이며, 양 주는 전 호주 GDP의 절반 이상인 56%를 책임지고 있음.
NSW주와 VIC주 주요 경제 지표
구분 | New South Wales(NSW) | Victoria(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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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 시드니 | 멜버른 |
국토면적비율 | 10% | 3% |
GDP 비율 | 33% | 23% |
인구 | 790만명 | 640만명 |
인구증가율 | 1.5% | 2.3% |
경제성장률 | 25.7% | 26.5%% |
실업률 | 5% | 5.9% |
소비자 구매율 | 17% | 16.9% |
신규주택 건축 비율 | 42.2% | 42.5% |
자료원: 호주통계청, CommSec(2017년)
ㅇ 이민자들의 국가인 호주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지속 증가하는 동시에 도시로 집중되는 현상이 빠르게 나타남.
- 호주통계청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7년 동부 해안에 위치한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지역의 인구 증가 수치는 호주 내 전체 인구 증가의 70% 이상 차지
- 특히 멜버른은 12개월 동안 12만 5000명이 증가해 호주 도시 중 가장 빠른 인구증가율을 나타내 490만명 기록. 시드니는 10만명이 증가해 510만명으로 조사됨.
- 현재 속도로 인구가 계속 증가한다면 2030년에 멜버른이 시드니 인구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
NSW 및 VIC주정부의 홍보책자
자료원: 각 주정부 홈페이지
ㅇ 지난 7월 호주 4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CommSec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이래 최초로 멜버른이 시드니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냄.
- 급증하는 멜버른의 인구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주택 수요를 증진시키고 소비자 구매율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
- 시드니는 오랫동안 경제규모와 성장률면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멜버른이 간격을 좁혀 나가고 있는 추세
- 시드니와 멜버른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2대 신용평가기관 Standard & Poor와 Moody 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은 도시이기도 함.
시드니(NSW), 멜버른(VIC) 인구증가율 및 경제성장률 비교
(단위: 백만명, %)
자료원: 호주통계청, CommSec
□ 시드니인가 멜버른인가?
1) 경제 및 비니지스 환경 비교
ㅇ 호주를 대표하는 스마트도시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시드니
- 시드니가 수도로 있는 NSW주는 전체 국토 면적 중 10%를 차지하며 호주 총 GDP 중 33%의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음.
- 시드니는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손꼽히며 2017년 세계 9대 우수 스마트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호주 스타트업 허브를 개설하는등 미래 경제 성장을 이끌 플랫폼 구축에 역점
- 금융, 투자관련 유연한 정부 정책으로 호주에서 운영되는 53개 은행 중 43개 사의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한국 금융기관이 시드니에 지점을 둠.
ㅇ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매력 어필하는 멜버른
- 멜버른이 속한 VIC주는 호주 제2의 도시로 전체 국토 면적의 3%를 차지하고 있지만 호주 총 GDP의 22% 기여. VIC주의 GSP는3990억 달러로 싱가포르와 뉴질랜드보다 경제 규모가 큼.
- 멜버른은 안전성, 의료, 교육, 문화, 환경, 인프라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7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
- 정부 차원에서 해외 기업 및 스타트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완화,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홍보
2) 대외 무역 비교
ㅇ 호주 도시 중 수입도 1등인 시드니
- 2017년 기준 NSW주의 총 수입액은 1456억 호주달러로 수출액 833억 호주달러 보다 623억 호주달러 적자
- 주요 수출품은 석탄, 철광석, 알루미늄, 쇠고기이며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미국이 TOP5 수출국임.
- 수입품은 통신장비 및 부품, 자동차, 정유, 의약품, 컴퓨터 순으로 높으며 호주 전체 주에서 수입액이 가장 큼. 주로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음.
NSW주 주요 수입국
자료원: 호주외교통상부
ㅇ 중국과 미국 의존도 높은 멜버른
- 2017년 기준 VIC주의 총 수입액은 955억 호주달러로 수출액 483억 호주달러 보다 472억 호주달러 적자
- 양모, 쇠고기를 제외한 육류와 의약품이 주요 수출품으로 중국, 미국,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가 주요 수출 대상국임.
- VIC주에서는 자동차, 원유, 물류용 차량, 정유, 통신장비 및 부품의 수입이 많으며 주로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태국에서 수입함.한국은 수출, 수입 대상국 순위 각 8위 기록
VIC주 주요 수입국
자료원: 호주외교통상부
3) 전략산업 비교
ㅇ 금융, 미디어, 과학기술, 식품제조, ICT, 전자기기 글로벌 기업이 자리잡은 시드니
- NSW주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 수준의 제조사가 위치. 해당 기업들이 호주 제조산업의 30%를 차지하며 25만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음.
- ALDI(식품유통), Allianz(보험, 금융), Apple(통신기기), Coca-Cola Amatil(음료), Google(ICT), IBM(소프트웨어), Nestle(식품), Samsung(전자), Sony(전자), Vodafone(통신기기) 등 6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의 본사 소재
- 2018년 5월 주정부에서는 선진형 제조산업(Advanced Manufacturing Industry) 발전 전략을 발표
-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쇠퇴하고 있는 현지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건축기술, 국방산업, 항공우주공학,의료기술, 식음료 제조 등을 시드니 유망 산업으로 전망
시드니 소재 선진형 제조협회(AAMC) 홈페이지
자료원: aamc.org.au
ㅇ 바이오, 에너지, 유통, 통신, 물류, 온라인 기업의 거점 멜버른
- 멜버른은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이 위치해 글로벌 인재 확보가 용이하고 우수한 근무환경 등으로 호주 시장뿐만 아니라 대양주 지역의 진출 거점으로 활용
- BHP Billiton(광산업), Coles(식품유통), CSL(바이오), Myer(백화점), Telsta(통신) 등과 같은 현지의 대표적인 기업과 호주로 진출한 글로벌 기업 BP(오일, 가스), ExxonMobil(정유), Viva Energy(에너지), Healthscope(의료), Toll Group(물류)의 본사가 멜버른에 위치
- 호주의 유통산업을 주도하는 도시로 VIC 주정부에서도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며 최근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Woolworths와 백화점 David Jones도 멜버른으로 본사 이전 계획을 발표
- 호주의 테크도시로 불리며 호주 3대 온라인 기업 Carsales.com, Seek, REA Group의 본사가 위치. VIC 주정부에서는 아시아대양주 지역 최고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업과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생태계 조성
멜버른에서 시작된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업
자료원: VIC 주정부
4) 교통, 물류 인프라 비교
ㅇ 시드니가 추진 중인 에어로트로폴리스 설립 프로젝트
- 2026년 오픈을 목표로 53억 호주달러를 투자하여 시드니 서부 지역에 공항도시 에어로트로폴리스(airotropolis) 프로젝트를 시작
- 에어로트로폴리스는 에어포트(airport)와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의 합성어로 2017년 NSW 주지사가 한국에 방문한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을 거울 삼아 서부 시드니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 11,200 헥타르 규모의 서부 시드니 공항도시는 시드니의 새로운 경제 허브로 2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최대 6만 세대의 주택이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
- 호주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공항도시 건설을 통해 시드니가 국방, 항공우주산업, 선진형 제조업, 물류, 농수산업, 의료, 교육, 관광분야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
서부 시드니 에어로트로폴리스 안내판
자료원: 호주 SBS 뉴스
ㅇ 호주 최대 규모의 멜버른항과 이동량이 가장 많은 멜버른 공항
- 멜버른항은 호주 항구 중 물동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2017년 기준 1년 간 거쳐간 물류의 양이 4310만 운임톤(revenue tonne)으로 호주 전체 항만을 거쳐가는 무역량의 36%를 차지함.
- 멜버른 공항은 24시간 통행금지 없이(curfew-free) 승객과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호주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29개 국제 항공사가 33개 직항 노선을 운영. 호주 항공 물류 시장의 36% 점유
- 멜버른의 도로와 철도 네트워크는 호주 도시 중 최고 수준으로 항구, 공항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2017년 EIU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보고서에서도 100점 만점을 획득
멜버른항 전경
자료원: Port of Melbourne
5) 한국기업 진출현황
ㅇ 시드니는 금융서비스, 유통 분야 등 38개 한국기업 진출, 한인 인구 약 13만명
- 주요 은행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경동, SK 네트웍스, 포스코 등 자원개발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농심, 한국타이어 등 현지 판매법인 중심으로 호주 지역 본사 위치
- 2017년 외교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호주 도시 중 한인 인구가 가장 많으며 총영사관, 한국문화원 등 정부기관 소재
ㅇ 멜버른은 바이오, 물류서비스, 화장품 등 한국기업 6개 사 진출, 한인 인구 약 2만 5천명
- LG화학, 뉴트리바이오텍, 아모레퍼시픽, LNK바이오메드, 와이지원, 팬오션 등이 호주 시장 거점으로 선택
- 2012년 개소한 주호주대사관 멜버른 분관이 위치해 있으며 한인 인구 및 한인 대상 비즈니스 업체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호주 진출 주요 한국기업
□ 시사점
ㅇ 호주의 대표적인 도시 시드니와 멜버른은 안정적인 경제상황과 아시아와의 지리적 근접성 및 친밀도, 해외기업에 우호적인 호주정부의 정책으로 많은 해외 기업이 진출
- 시드니와 멜버른은 각기 다른 강점으로 현지 기업 및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다수 위치
- 주정부 차원에서 인프라 구축과 지속가능한 발전, 기술혁신에 투자하며 현지 및 해외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음.
ㅇ 중국, 미국, 동남아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이자 스마트혁신 기술국, 동남아 대양주지역의 유통 물류 거점으로 부상중인 전략시장 호주에 우리 업체들의 진출 기회가 다각도로 확대 중임.
ㅇ 호주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에서는 각 도시 별 경제, 산업, 정부 정책 등에 대한 이해 필요
- 멜버른에 사무소를 둔 한국기업 A사의 법인장은 멜버른 무역관과의 면담에서 소비자 성향 및 경쟁사 동향 분석을 통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을 거점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
- 현지에 진출하기 전 1년 정도 직원을 파견하여 산업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 법인 설립 절차, 세금제도, 근로법 등을 조사한 것이 진출 도시를 선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함.
자료원: 호주통계청, 호주외교통상부, 한국외교부, CommSec, NSW주정부, VIC주정부, AAMC,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