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바로 인근 옆집에서 그만 화재가 발생했는데
17일 금요일 01시경 첫 목격한 장면으로 이미 화재 진압이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소방서에서 제공한 사진으로 이미 집 전체에 불길이 번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일반 주택이기에 인명 피해는 없겠지 ~ 했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주무시다 화재를 당해서 일단 탈출은 했는데
핸드폰을 가져오겠다고 창문으로 다시 들어간 아저씨가 나오질 못했다고 합니다.
그깟 핸드폰이 뭐라고 ~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당시에는 분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이 몇 사람이나 들어가 찾았는데
20여평 되는 공간인데 불구하고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시설과 화재 현장을 오가며 희망을 기다렸고
나중에는 굴삭기를 동원하여 무너진 현장을 파해치며 찾기에 이르렀고
새벽 4시경 안방에서 숨진 이웃 주민을 찾았다고 합니다.
마치 폭격 맞은 듣한
폭격 보다 더한 화재 참상의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고 화재의 위험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화재사고는 혹시 모를 타살 여부도 조사해야 해서 아직 장례식을 치룰수 없고
졸지에 모든 것을 잃고 혼자 남으신 사모님은 서울의 자녀들이 모셔가서 위로해 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사 오신 이래 20여년을 화목 보일러와 화목 난로만 의지한채
운동삼아 주변에서 나무를 구해다가 사용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만 한 순간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 버린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