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축융봉에 오르면 주봉인 장인봉(869.7m)을 비롯하여
금탑봉,연화봉,경일봉등 청량사가 있는 11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축융봉은 청량산 12봉 중 하나인데 계곡을 중심으로 북쪽에 11봉이 솟아있고
제2봉인 축융봉(860.9m)만 청량사와 마주하는 계곡 남쪽에 위치해 있다.
축융봉에서 보는 청량산 11봉
축융봉은 해발 860.9m로 주봉인 장인봉 (869.7m) 다음으로 높다.
그렇게 높은산은 아니지만 오르기에 그리 만만치도 않은 봉우리다.
축융봉 산성마을에는 공민왕당이 있으며, 험준한 산비탈을 이용한
천혜의 산성과 산성의 천길 낭떠러지위에는 아슬아슬한 밀성대가 있다.
멀리 보이는 투구봉과 일월산
바위봉인 축융봉 정상에 오르면 동쪽 저멀리는 투구봉과 일원산,
남서쪽에는 안동댐, 서북쪽에는 만리산과 낙동강 상류,
바로 맞은편 연화봉 아래에는 청량사와 응진전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안동댐
만리산과 낙동강 상류
청량사(내청량사)와 응진전(외청량사)이 자리한 풍경
청량사 전경
응진전 전경
축융봉 오르는길 3~4곳 중 입석이 있는 휴게소 입구에서 시작한다
단풍은 이미 대부분 지고 나목으로 변했지만 시야가 탁 트여 좋다
입석이 있는쪽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산성마을,공민왕당,산성길,전망대,
축융봉정상,밀성대, 밀성대아래 산성길, 다시 돌아와 등산길로 내려온다.
청량산 산성마을 풍경
공민왕당(恭愍王堂) 오르는길
청량산 축융봉 산성마을 안에 있는 공민왕당 (恭愍王堂)은
고려시대 개혁군주인 공민왕을 신으로 모신 사당이다.
고려 공민왕이 1361년 11월 19일 제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을 거쳐 청량산으로 몽진 왔다가 환도한 후 신하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되자, 공민왕이 머물 때 감화를 입은 주민들이
사당을 짓고 매년 동제(洞祭)를 올리게 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공민왕당(恭愍王堂)
처음에는 공민왕을 마을의 신으로 받들다가 이후로 그의 부인인 노국공주,
그의 어머니, 사위, 딸 등이 신격화 되면서 청량산 일대는 공민왕 계열의
신앙이 자리잡게 됐으며, 마을사람들이 화합하는 장이 되었다고 한다.
축융봉 정상 가는길의 자작나무
축융산성과 계단길
능선의 전망대
축융산성에서 보는 청량사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의 현판글씨는 공민왕의 친필이라 전한다
드디어 보이는 축융봉
수백개의 데크계단을 올라와 이제 마지막 철계단이다
암반길을 올라 축융봉 정상으로
축융봉 정상(860.9m)
축융봉 정상에서 보이는 봉우리들
왼쪽부터 장인봉,선학봉,자란봉,향로봉,연화봉,연적봉,탁필봉,자소봉,
금탑봉,경일봉,탁립봉 등 11봉이며, 선학봉과 자란봉 사이에 하늘다리가 있다.
그리고 12봉 중 축융봉은 11봉을 바라보고 있는 바로 이곳이다.
청량사와 특히 응진전은 아득한 3층 절벽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낙동강 상류
숨차게 올라왔던 수백개의 계단 들
금탑봉(金塔峰)과 응진전
산성길
밀성대(密城臺)
밀성대는 축융봉 가는 등산길 아득한 절벽위 산성 한켠에 자리하고있다.
이곳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청량산으로 들어와 산성을 쌓고
군사들을 훈련하며 대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을 때,
명령을 듣지않는 군졸이나 백성들을 밀어서 처형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장소로, 밀성대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밀성대에서 보는 한폭의 그림같은 청량산
밀성대 바로 아래 아득한 절벽
다시 밀성대 절벽 아래로
밀성대 아래 깍아지른 절벽들
밀성대 절벽바위 아래로 이어지는 산성
험준한 산성
통로가 연결되어있지 않아 다시 되돌아 올라와서 내려간다
만리산과 청량산 그리고 그 사이로 흐르는 낙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