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가던 제자들은 갈릴리 호수 한가운데서 거센 풍랑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있는 힘을 다해 노를 젓고 들어오는 물을 퍼내며 필사적으로 애썼지만 결국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주무시고 계시던 주님을 깨우며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잠에서 깨신 예수님께서는 바람과 물결을 꾸짖어 잠잠하게 하신 뒤에 제자들에게 짧지만, 무거운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제자들이 두려움에 떨었던 이유는 그들의 믿음이 예수님이 아닌 눈앞의 풍랑과 상황, 그리고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입술로는 믿음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곳에 소망을 두고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돈과 명예, 세상의 성공, 자녀, 혹은 건강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들에 믿음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인생의 거센 풍랑이 찾아올 때마다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며 불안에 잠기고는 합니다.
"네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인생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안전하고 평안하게 항해하는 비결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언제나 예수님께 두고 사는 것입니다. 폭풍 속에서도 고요히 잠드셨던 주님을 의지할 때 우리 삶은 참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나는 믿음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이 아닌 오직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복되고 평안한 인생의 항해를 이어가길 원합니다.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누가복음 8:25)
🍒 그림 : Ge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