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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법(허수아비) /향린 박미리
언젠가 허공으로 솟아오른다면 자유를 조롱하고 간 참새를 따라잡을지도 몰라 한순간도 무장을 해제 않고 들판을 사수하건만
제아무리 센척해도 무기 없는 병정인 걸 알아차린 고것들 또 눈앞에서 조롱만 하다 날아갔어도 안 보이면 초조해지는 눈빛이란 영락없이 참새를 모으는 신호 같다 천적인지 연정인지 딱히 분간 못 할 사이지만 외로움의 끝에 서면 적군도 아군 되어 영혼을 기댈 수도 있는 거지 무장 당한 순간부터 저만의 사랑법으로 쫓는 척 기다리는 그 마음 얄미운 참새, 고것들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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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이 되면..참새와 허수아비 노래가
떠 오릅니다..^^
애잔하고 쓸쓸하지만..사랑의 아픔과 어긋남과
숨겨진 기다림과..기다리는 기쁨까지..
다 얘기해주는 노래..듣고 싶었는데..
들려주시네요..ㅎ
이렇게..마음 푸욱..적시며
시와 음악과 분위기와..
가을내음에 함께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향린시인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수채화님
또 태풍이 오고 있네요
무사히 비켜가 주기만을...^^
네, 곡이 참 좋죠
허수아비를 위한 영원한 명곡이죠 ᄒᅠ
쫓는척 기다리는 그들의 속으로
사랑법을 녹여 봤습니다
늘 깊고 세심히 봐 주시는
님의 감성력에 고맙고 행복합니다
비오는 주말 오후~ 향긋한 차 향기로
공감? 의 시간 가져 봅니다
수채화님도 행복 속으로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