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 되겠습니다!
정토불교 대학에서 무얼 배우나요?
'정토불교대학'은
어떻게 하면 내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느냐?
내가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배웁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다 이루어질 수 없어요.
남편에 대한 고민이 설령 해결된다 해도
그다음엔 자식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고,
그 다음엔 사업이나 일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그러면 좀 더 행복하고, 좀 더 자유로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마음이에요.
괴롭다고 느끼는 것은 마음이에요.
그러면 이 마음이 도대체 어떻게
작용을 하는냐, 하는 마음 작용의
이치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치를 몰라요.
결과가 괴로울 수밖에 없는 행동을
하니까, 행복하기를 원하는데
결과는 괴로워집니다.
그러니까 더 억울하죠.
나는 열심히 착하게 바르게 최선을
다해서 살았는데, 내 인생은 왜 이러나,
어러면서 자꾸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느냐
하는 이치, 원리를 먼저 배워야 돼요.
그런데 이치를 알더라도 막상 실제
상황에 맞닥뜨리면 말과 행동이
나오는 것은 같지가 않습니다.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셔 속상할 때,
'남편 술 안 마시게 해주세요' 라고
하는 것은 복을 비는 것에 들어갑니다.
남편을 바꿔서 내가 만족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술은 먹지만 그래도 안 죽고
살았다' 라고 남편을 보는 관점을
이렇게 딱 바꾸면, 남편은 계속 술을
먹는데, 애는 그대로 말을 안 듣고,
세상은 그대로 있는데, 나는 괴로움이
줄어들어요.
관점을 확실히 바꾸면 괴로움이
없어져버려요.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원하는 대로
돼야 된다' 며, 내가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일이 너무 복잡한데, 이걸 살짝 좀
내려놔보면 세상이 달라 보여요.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면
'아, 맞아! 그렇겠다'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남편이 술 먹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이렇게 안 돼요.
이치를 알더라도 그 상황에 딱
부딪히게 되면 어떠냐.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대로,
생각하던 방식대로 마음이 작용하던
방식대로 됩니다.
습관이 있어서 자동으로 나도 모르게
확 그냥 그대로 행동해요.
그래서 뭐가 필요하냐?
연습이 필요한 거예요.
운전할 때도 연습이 필요하고,
피아노를 칠 때도 연습이 어렵죠.
그런데 운전을 오래 하고 피아노를
오래 치면, 손이 저절로 이렇게
움직이잖아요.
연습을 자꾸 하면,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와도 빙긋이 웃을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악다물고 결심을 안 해도,
자꾸 연습을 하다보면 저절로
되는 거예오.
이렇게 연습을 해야 된다.
이 말씀을 꼭 제가 드리고 싶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꾸준히 다니면서 여기 프로그램에 따라
연습해보면, 확실히 자기 삶이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조금 더 가벼워집니다.
어디 가서 늘 의지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자립적이 됩니다.
여러분이 남편 탓하고, 자식 탓하는 건
자립적이지 못하다는 뜻이에요.
남편에게 의지해 있고, 자식에게
의지해 있고, 돈에 의지해 있으니까,
자립적이지 못하니까 늘 남 탓하는
거예요.
내가 자립적이 되면 비 오면 우산 쓰고
가면 되지, 날씨 탓 안 하는 거예요.
햇볕이 뜨거우면 양산 쓰고 가면 되지,
날씨 탓 안 하는 거예요.
더우면 옷 하나 벗고 가면 되고,
추우면 옷 하나 입고 가면 되지
날씨 탓 안 하는 것처럼, 그런 남편,
그런 자식, 그런 세상을 두고도
나는 거기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진다.
이게 자립적이 되는 거예요.
다른 말로 하면 자주적이 된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살을 좀 더 자립적이고, 가볍게
살아보세요.
인생이 막 재밋고 좋아서 신나는
것까지는 안 되더라도 삶이 무겁고
괴롭지는 않아야겠죠.
얼굴도 좀 밝아지고요.
그런 삶은 누구나 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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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정토
불기 2568 08 사백 서른 세번째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