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농구 팬이라면 대한민국농구협회나 kbl이나 마음에 백프로 만족하시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kbl이 여름방학기간에 진행하고 있는 스쿨리그는 정말 칭찬할 만 하네요
스쿨리그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뛰는 학교 클럽팀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그입니다.
각 지역별로 예선을 하고, 전국단위로 본선을 하나봐요. 마치 고시엔?
저는 이제 30대 초반, 부산 출신인데 변변한 체육관은 무슨, 모래바닥에서 농구를 하곤 했는데
지금 중고생들은 마룻바닥 잘 깔린 체육관에서, 선생님 지도아래 농구를 즐기고 ,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되는거 같아요 부럽구요.
kbl스쿨리그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나중에 kbl 팬이 될지, nba는 보지만 kbl은 안보는 흔한 농구 동호인이 될지 아직은 모르는 일 같습니다.
그럼에도 kbl에서 나서서, 사람에 인생에서 정말 인상깊고 소중한 10대시절 기억 중 하나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 너무 잘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친구들의 머릿속에 kbl이 기억에 남을 거고, 국내농구에 관심을 갖는데 도움이 되겟죠.
한국농구 위기다 위기다 하는데, 그래도 지금 대부분 중고등학교에 체육관이 있고, 체육관에서 가장 재밌게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농구라는게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번외로 동호인농구와 엘리트 농구가 아직도 많이 분리되어있고, 그게 한국농구에 큰 약점인거 같은데, 이런 kbl의 시도들이 조금씩 아마와 프로 사이를 허무는 좋은 계기가 될거 같습니다,
칭찬합시다. kbl 과 스쿨리그
첫댓글 2000년 초반에도 했었죠ㅡ그때는 3온3
지금 동호회 농구가 고인물화 되고 있죠... 지금 20대 친구들에게 농구가 인기가 없다보니 새로운피가 수혈이 안됨. 지금 스쿨리그를 경험한 학생들이 나중에 동호회 활동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연고선수제에 이어서 유소년 농구 환경을 위한 좋은 정책 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고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유지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