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프라임제약 등 시럽제 출시...1분기 전체 원외처방액 22% 성장 |
과포화 상태...영업 현장에서는 불법 리베이트 우려 목소리 |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품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복용편의성이 향상된 신제형 약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2일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시럽제 '알포콜린시럽'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대원제약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스틱형 파우치 포장 형태의 시럽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원제약은 전문의약품 코대원포르테, 일반의약품 콜대원 시럽에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포장을 적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대원제약은 국내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에서 5위에 위치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아'로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프라임제약도 지난달 시럽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한 품목으로, 한국프라임을 비롯한 위수탁 업체 17개사가 대원제약보다 한달 앞서 시장에 가세했다.
올초에는 병포장이 가능한 리드캡슐 제형 제품이 출시됐다. 콜마파마가 개발해 유한양행, 대원제약, 제일약품, 씨제이헬스케어가 허가를 받고 시장에 나섰다.
이 제품은 식물성 HPMC(Hydroxypropyl Methyl Cellulose) 경질캡슐로 액상원료를 사용해 병포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주력인 연질캡슐과 정제, 주사제형이 나와 있지만, 성분 특성상 병포장이 어려웠다.
신제형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 과포화 상태에도 불구하고 과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품목만 232개에 이른다. 이에 영업현장에서는 불법 리베이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를 판매한 제약사는 모두 85개로, 총 79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2% 상승한 금액이다.
▲ 판매사 기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1분기 원외처방액(유비스트,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