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이 토큰증권(ST) 발행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초자산 발굴 및 발행을, SK텔레콤은 블록체인 등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증권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들이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부터 열리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8일 ICT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은 오는 30일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는 토큰증권 발행을 위해 두 회사가 만든 협의체다.
토큰증권이란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한 증권이다.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저작권, 비상장주식 등 다양한 유무형의 자산을 쪼갠 뒤 토큰증권으로 만들어 사고 팔 수 있다. 예를 들어 20억원짜리 건물의 지분을 20만 개로 쪼개 토큰증권을 발행하면, 투자자는 1만원으로도 해당 건물의 소유권 일부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