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과 수비...
1번 유지현 (유격수)
2번 김재현 (외야수)
3번 이병규 (외야수)
4번 로마이어 (외야수)
5번 양준혁 (지명타자)
6번 홍현우 (2루수)
7번 서용빈 (1루수)
8번 조인성 (포수)
9번 이종렬 (3루수)
올해 lg의 타선은 역대 최강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강
한 1,2,3번과 강화된 크린업트리오 그리고 탄탄한 하위타선... 다른 구단
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공격력이 아니라고 할수 있다... 올해 lg의 타선을
말할수 있는 가장 단적인 단어는 지그재그이다... 왼쪽과 오른쪽이 계속
연속되는 타선... 작년 lg는 오상민선수와 같은 외손투수에게 상당히 약했
었다... 그것은 좌타자 일색의 타선의 문제에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홍
현우와 로마이어의 영입으로 그런 문제는 없어졌다고 할수 있다...
지그재그 타선과 같은 맥락으로 나는 9번 타선에 이종렬을 설정했다...
그는 스위치 타자로 지그재그 타선의 소임을 완성할 수 잇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종렬 선수가 작년과 같은 타격부진에 빠진다면 호
주 교육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손지환을 활용하는 방안도 좋
을 것 같다...
그러나 수비는 여전히 문제를 들어내고 있다... 홍현우의 가세로 타력 뿐
만아니라 내야의 안정을 줄 수 있게 된 것 같지만... 강견의 외야수가 아
닌 로마이어를 영입해서 외야의 문제는 여전히 상재해 있는 것 같다... 이
감독이 밝혔듯이 포지션 중복의 문제를 로마이어를 외야수로 활용하겠다
고 했으나... 그또한 완벽하게 외야의 수비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
래서 그를 외야중 가장 중요한 위치인 우익수에 두는 것은 불가하다... 그
렇다면 김재현과 이병규중.... 올림픽에서 멋진 송구를 보여주며 한국대
표팀의 메달획득에 큰 역할을 한 이병규, 그리고 지난 시즌 말 우익수로
무리없이 수비를 소화했던 김재현... 이 두 선수중 한선수를 우익수를 활
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두 선수 모두 어깨가 우익수로는 약한
것이 사실이나, 로마이어를 우익수로 보내는 것 보다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서용빈을 붙박이 1루수로 결정한 이감독의 선택은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
각한다... 이감독이 밝혔듯이 엘지의 내야수는 빠른 발을 지니고 있지만,
송구능력은 탁월하지는 못하다... 그러나 메이저르그급 수비를 하는 서용
빈이 1루수를 맡는 다면 송구능력의 문제는 보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다...
투수
1선발 해리거
2선발 발데스
3선발 안병원
4선발 김민기
5선발 이동현
중간계투 이승호, 경헌호, 김상태, 장준관, 김광수, 유택현
차명석, 전승남, 최창호, 김상엽
마무리 장문석
재활중인 선수 최향남, 최원호 (그라운드에서 빨리 볼수 있길...)
우선 해리거가 이끄는 선발진은 작년과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된다... 작
년에 lg는 재작년의 문제점이 들어난 것들을 많은 부분 보완했다... 5회를
넘지 못했던 재작년과는 다른 모습으로 선발의 역할을 다해주었다... 올
해도 작년과 같은 선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발데스가 어느 정도 해
줄지가 의문이지만, 10승 정도로 선발의 임무를 수행한다면 lg의 선발은
안정되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작년의 투수력의 문제는 앞에서 말했듯이 선발의 문제는 아니었다... 99
년 시즌까지 허리를 든든히 받쳐주었던 차명석과 최창호와 같은 중간계
투 투수들의 부진과 노쇄화가 문제였다... 잘막고 물러는 선발투수에게
바톤을 넘겨받고 졌던 경기가 여러번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
해는 조심스럽게 그런 문제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호주리그에서 호평
을 받고 있는 장준관선수와 김광수 선수가 있고,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
여주고 있는 이승호선수가 있다... 뿐만아니라, 경험이 없어서 문제를 들
어내었던 경헌호, 김상태 선수는 동계훈련을 잘만 보낸다면, 확실하게 허
리를 맡을 것이고, 선발까지도 맡아 줄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시즌 중반에 최향남선수와 최원호선수가 복귀한다면 선발과 중간 모든
부부에서 플러스 알파 요인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장문석 선수가 심정수 선수
에게 홈런 두개를 맡고 씁쓸해 하는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작
년 시즌에 들어가기전에 우리 lg팬들은 장문석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했었
다... 많은 훈련량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작년 시즌 초의 그
의 모습이었다... 잦은 보직 변경으로 슬럼프에 빠지고 결국 플레이오프
에서 최악의 결과를 내고 올 시즌을 마감했던 그다... 솔직히 lg에서 그 말
고는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을 선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에게 lg의
올 시즌이 걸려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착실한 동계훈련
으로 왕년의 김용수선수의 모습을 장문석선수에게서 다시 볼수 있길 바
란다... 그리고 코칭스텝은 잦은 보직 변겨으로 선수들의 슬럽프를 가져
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글을 끝마치며....
동계훈련이 끝나고 시범경기를 해보아야 LG twins의 올해 모습을 알 수
있겠지만... 미리 올해의 전력을 내나름대로 평가 해보왔다... 공격력은 작
년보다 향상되어 있는 것 같고, 투수력에서도 작년보다는 훨씬 안정된 모
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수비력에서 외야의 문제, 그리고 투
수력에서 마무리의 문제...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그러나, 어느 팀
도 문제점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동계훈련 기간동안 이러
한 문제를 보완해서 올 시즌을 준비한다면 V3라는 기대는 꿈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 열심히 운동하는 LG twins의 선수들과 코칭스텝 모두가 힘내시길 바랍
니다...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