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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부와미모
하이 여시들?
오늘 조조로 짜라시를 보고 왔어.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박성웅 아저씨 핥으러 갔다가 박성웅 아저씨'만' 핥고 온 영화였다는ㅠㅠㅠㅠㅠ
근데 박성웅 아저씨가 분한 차성주라는 캐릭터가 신세계 이중구 급의 찌통분량이라는 거ㅠㅠㅠ
일단 박성웅 아저씨 얘기는 아래에서 더 하도록 하고 영화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할게.
(노파심에 덧붙이는데 아래부터는 정말 나의 개인적인 감상들이야.
영화를 안 본 여시라면 맨 아랫부분 굵은 글씨만 읽는게 좋을 것 같아.
영화를 본 여시라면 나의 개인적인 감상때문에 기분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한테는 정말 별로였지만 나와 반대로 느낀 여시가 틀리다는 게 아니니까ㅠㅠㅠㅠ)
영화를 보면 소재의 신선함은 느껴지지만 이야기의 힘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어.
주인공 캐릭터의 감정선이 전혀 공감이 되지 않더라구.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영화 초반부분에 우곤의 앞으로의 행동의 원동력이 될 이야기가 설득력이나 밀도 등 여러 면에서 약했고 쌓아가는 과정도 너무 조급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미진과 우곤은 힘든 시기를 함께 견디며 성공을 이뤄낸, 의리와 믿음으로 맺어진 관계야.
그런 미진이 죽자 우곤은 미진을 죽게한 찌라시의 정체를 파해치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음모를 추적해가는 게 큰 줄거리인데
이 줄거리가 설득력이 있으려면 우곤과 미진의 관계가 설득력이 있어야 하잖아.
그런데 우곤의 행동의 바탕이 되는 미진과의 관계가 감정적으로 와닿지 않았어.
미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만 한다는 우곤의 절박함과 분노에 의아함만 느끼게 되는 거야.
일단 미진과 우곤의 이야기가 너무 짧고 감정적으로 설득될 정도로 애틋하지도 않고 심지어 진부했던 것 같아.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점이라고 생각해.
영화가 진행되며 우곤은 대기업과 청와대까지 연루된 위험한 음모를 알게 되고 그걸 밝혀내는 과정에서
빈번하게 차성주에게 말 그대로 개작살이 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모든 진실을 밝혀내려고 하거든
찌라시 기자로 잠입을 하거나 차성주로 위장해서 회사에 잠입까지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말이야.
보는 내내 나는 정말 의아했어. 왜 굳이 저렇게까지? 둘 사이의 감정의 깊이가 어느 정도 였기에?
우곤의 행동의 이유에 설득력이 생기려면 그냥 매니저와 배우의 관계가 아니라 연인사이였다고 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 싶었어.
그러면 우곤의 행동과 감정선에 대해서 공감은 아니더라도 수긍은 갔을 것 같은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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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뛰고 있는 것 같아.
초반부분 우곤과 미진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러닝타임 내내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급급한 느낌?
장면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도구일 뿐 인상깊은 상황이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는 신경을 쓰지 않은 느낌이었어.
우곤은 일단 관객에게 설득되지 않는 동기를 가지고 다혈질적인 성품을 그대로 드러내며 움직이는 캐릭터야. 정의롭기는 하지만 무모하지.
나로서는 동일시도 되지 않았고 매력도 없는 캐릭터라고 느꼈어.
정진영 배우와 고창석 배우는 원체 연기도 잘하고 찌라시 유통업자와 도청계의 레전드라는 매력적인 설정을 가진 캐릭터들이라 잘만 만들었으면 능력쩔고 유능한 조력자와 인상적인 감초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았어.
하지만 아쉽게도 정진영의 사연은 너무 진부했고 고창석의 캐릭터는 너무 어색했지.
특히 고창석 배우의 백문은 락인지 메탈인지 펑크인지(이 분야에는 문외한이라;;) 하여튼 유니크한 컨셉을 휘감고 있는 도청전문가라 순간 밀레니엄 시리즈의 리즈베트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
하지만 만두피가 비슷해도 그 안에 내용물은 완전히 달랐어. 백문이라는 캐릭터는 내용물이 거의 없다시피했지.
그저 개성적인 옷을 입고 특이한 음악을 듣고 희한한 행동으로 도청장치를 설치한다는 것만으로 캐릭터에 개성이나 생동감을 부여할 수는 없는 거잖아.
아....고창석 짱 좋아하는 나로서는 안습ㅠㅠㅠㅠㅠㅠ
이채은이라는 배우의 미스 김(캐릭터 이름이 미스 김이라니;;;)은 완전 병풍이었고 고창석과의 로맨스는 관람 중 잠깐 휴대폰 확인하라고 만들어놓은 시츄에이션같은 느낌이었어.
우곤의 강력한 조력자인 이 세명의 캐릭터가 무매력이니 영화가 더 재미가 없어진 것 같아.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캐릭터는 박성웅 배우가 분한 차성주야.
팬깍지 씌인 채로 보면 차성주는 개쩌는 캐릭터;;;;;존멋;;;;;;
아우라가 거의 저승사자 급에다 검은 가죽자켓은 왜때무네 맞춤복같죠?
게다가 하는 행동은 정말 피도 눈물도 없구나 싶게 잔혹하고 끔찍한, 뭐랄까, 인간 백정같은 느낌인데 이상하게 섹시해ㅠㅠㅠㅠㅠㅠㅠ
손가락 꺾는 장면, 두들겨 패는 장면 등등 무쟈게 폭력적인데 어느새 홀린 듯 빠져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는;;;;
(폭력적인 장면 얘기 나온 김에, 왜 굳이 꺾인 손가락을 그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줘야 했을까? 불편하고 불필요한 장면인 것 같은데....)
차성주가 우곤이를 얼마나 작살내는지 보러간 나로서는 다행히 5천원 건졌어
하지만 팬깍지 빼고 보면 사실 설득력 있는 캐릭터는 아닌 것 같아.
존나 인상은 자비리스인데 하는 짓은 은근 구멍이 많어;;;;
우곤이 두들겨 팬 후에 공사장에 버릴 때 나는 솔직히 파묻을 줄 알았다? 사실 상황을 보면 파묻어야 되잖아;;;;;; 그러고도 남을 캐릭터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냥 정신 잃을 정도로만 때린 다음에 공사장에 버린 거잖아. 어디 병신 만들지도 않고;;;;;
게다가 안기부 출신에 경호회사 CEO면 사람하나 목숨 끊는거 일도 아닌거 아냐?
근데 차성주 경찰에 끌려가고 우곤이 살아나는 거 보고 당황했어;;;;
(설마 차성주, 우곤이 때리다가 정들었나?)
하는 행동에도 구멍이 많은데다가 애초에 우곤이 두들겨패는 거 말고는 특별한 점이 없는 캐릭터라서 팬심으로는 핥지만 팬심없이는 역시 다른 캐릭터들처럼 애매한 느낌;;;;
그래도 차성주마저 없었으면 영화 진짜 재미 없었을 것 같아. 있어도 그다지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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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할게.
사실 영화가 재미가 없다보니 중간에 명때린 적이 좀 있어서 더 깊이 깔 수는 없을 것 같아ㅠㅠ
영화는 전체적으로 만원 가까운 돈 내고 볼 영화는 아닌 것같아.
몇 달 후쯤 CGV나 OCN같은 데에서 TV최초 공개 어쩌구 하면서 나올st라;;
박성웅 아저씨 팬이고 영화에 대한 모든 기대를 내려놓을 자신이 있다면, 그리고 조조나 카드 할인 등으로 5천원선에서 볼 여건이 된다면 보러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지도.
차성주가 분량은 짠내나지만 이중구 버금가게 강렬하거든.
나는 오히려 ‘캐릭터만’ 본다면 신세계 이중구보다 찌라시 차성주가 더 좋았어. 근데 이건 개취의 영역인데.....
신세계 이중구가 우아한 흑표범이라면 찌라시 차성주는 잔인한 하이에나 혹은 살벌한 도사견 같달까. 우아함은 없지만 그 특유의 폭력적인 카리스마가 한 순간에 사람을 마조히스트로 만들어버리거든;;;
하지만 박성웅 팬도 아니고 특히 영화를 볼 때 스토리를 중시하는 편이라면 절대 비추! TV로 보세여;;;;;;;
그럼 읽어줘서 고마웡 빠이~
첫댓글 23일 무대인사 보러가는데 쩌리분량이라니!!!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는 좀 짠편! 무대인사까지 있다면 한 번 가봐여!^^
ㅠㅠ잉 언니 <!--[if !supportEmptyParas]--> <!--[endif]--> 이거 모야?ㅠㅠ글보기 힘들당..
엇, 왜이러지ㅠㅠㅠㅠ수정했어!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성웅찡만믿고보면볼만한거가태 난잼께바쎠ㅜㅜㅜㅜ
성웅찡이 대본읽고 안한다고 했는데 김강우가 찾아와서 같이하자고 했대ㅜㅜ 흡.. 형부 영화 본인이 고르지마어.. 본인이 고른영화 남한테 권하지도 마여ㅜㅜ
와 나도무대인사갈랫는데 가지말까
Aㅏ...울오빠...를...ㅠㅠㅠㅠ 중구.....성웅ㅇ웅팍.ㅍ.ㅍ.ㅍ퓨
스포가 있대서 안읽었는데..ㅠ.ㅠ 언니 이거 많이 잔인해??????? 잔인한거 하나도 못보ㅏ서..보고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
혹시 언니가 괜찮다면 잔인한장면 비댓으로 다 얘기해줄 수 있으까?...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20 20: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20 21:46
ㅇㅇㅇ웅팍아니었음 솔직히 그닥.... 이아기 자체도 좀뻔하더라고 다 예측 가능.... ㅠㅠ 웅팍 하악하악 아니면 다 별로....
아나ㅜㅜ 팬이라서보는영화는첨이네....보러가야지ㅜㅜ웅팍
볼까말까 계속 갈등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강우 작품 보는 눈 좀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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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나와ㅠ 웅팍이 남주를 쥐잡듯이 잡거든ㅠㅠ 손가락 뒤로 꺾는 것도 막 보여줌ㅠㅠ 조심히 봐!!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박성웅 나올때마다 무서웟음ㅋㅋㅋㅋㅋㅋ
와진짜 내가생각한거랑 똑같어ㅋㅋㅋㅋㅋ 우곤이 왜저렇게 목숨까지 걸어야하는지를 도저히 이해를못하겠음 저렇게까지 미진과 깊은관계인가? 하고 보는내내 의문이들었음 그리고 고창석진짜어색..전체적으로 아쉬웠음...
토욜조조예매해놨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다들평이별로인것같아...도르르...☆★웅팍...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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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22222 나도 진짜 공감!!!!!!! 김강우랑 미진이 관계가 목숨까지 내놓을정도까진 아닌거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배우들 보고 간거라고 해도 과언이아닌....ㅎㅎㅎㅎㅎ그래도 뭐........난 내돈주고 본거아니고 공짜표 얻어서 본거라.....나름 봣따능....ㅋㅋㅋㅋㅋㅠ.ㅠ 배우들이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 나와서 좋앗어!!!
33ㄴ도 어제보고왓는데 대체왜때문에 미진이???미진이가그렇게좋아서?대체왜?ㄱㅋㅋㅋㅋㅋㅋㅋㅋ보다가 헛웃음나옴...ㅋㅋㅋㅋ
김강우가 진짜영화운이없나.... 성웅오빠땜에보고싶은데 김강우가선택한영화라 망설였는데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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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메트리도 그래? 아놔 박성웅 나와서 보려했는뎁 ㅠㅠ
@이중구와범블비타고데이트간다♥ 아 이거 고민이네..ㅜㅜㅜ참고 박성웅을..봐야하나.ㅜㅜㅜㅜㅜ 정보 고마워♡♡♡
최초공개st랰ㅋㅋㅋㅋㅋㅋ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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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나는 봣ㅈ는데도이해가안갔어.....근데댓글보고 쫌이해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방금봤는데 영화보는 내내 김강우가 뭐땜에 저렇게 열심히 진실을 파헤칠려고하지?? 계속 이생각만 들었음ㅋㅋㅋㅋㅋ박성웅은 진짜 나올때마다 나더 모르게 쫄아뜸;;;;ㅋㅋㅋㅋㅋ
어제 봤는데 기억남는건 차성주밖에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 하다가 섹시하다 란 기분이 들다가 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팍하나믿고봤어............근데그마저분량짠내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