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적게는 3경기, 많게는 4경기까지 치러진 상황입니다.
덴버를 제외하고는 모든 팀이 최소 1승 이상을 거뒀네요.
레이커스는 내일 덴버와 4차전을 치릅니다.
<서부 컨퍼런스>
유타 vs 휴스턴- 3:1
유타가 홈에서 벌어진 4차전을 승리하며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휴스턴은 4차전 말미에 메멧 오쿠에게 오펜스 리바운드 뺏긴게 치명타였죠. 경기 막판 데론이 자유투 던질 때 왜 무톰보를 안 넣었는지.... 보통 그런 상황되면 리바운드 강화를 위해 미더운 센터를 투입하는 게 통례인데 말이죠. 휴스턴은 일단 홈에서 벌어지는 5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반전을 노릴 수 있습니다.
샌안토니오 vs 피닉스- 3:1
피닉스가 일단 스윕을 면했습니다.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에 대승을 거뒀죠. 이제 모레 샌안토니오의 홈인 AT&T 센터에서 5차전이 벌어지는데, 샌안토니오가 끝낼지 아니면 피닉스가 홈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참고로 3연패 후 리버스 스윕은 NBA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작년에 시카고가 디트로이트에 3연패 후 2연승을 했지만 홈 6차전에서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죠. 3연패 후 리버스 스윕은 NHL에서 2번, MLB에서는 '미라클 레드삭스' 딱 한 번 뿐이었습니다.
뉴올리언스 vs 댈러스- 3:1
뉴올리언스가 원정 4차전을 잡아내면서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네요. 우승에는 시운이 있다고 하죠. 특히 기회 있을 때 못 잡으면 더욱 우승하기 어렵습니다. 댈러스는 재작년 파이널에서 마이애미에 패배, 작년에는 골스에 업셋당하더니, 올해는 뉴올리언스에 패배 일보까지 몰렸네요. 조시 하워드는 시리즈 내내 X맨이고, 키드마저 4쿼터에 파고에게 플레그넌트 파울하고 퇴장. 올 시즌 후 댈러스에 칼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동부 컨퍼런스>
보스턴 vs 애틀랜타- 2:1
많은 사람들이 스윕을 예상했던 시리즈.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애틀랜타가 홈에서 벌어진 3차전을 잡아냈습니다. 설령 애틀랜타가 시리즈를 패배한다고 해도 어제 승리는 애틀랜타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남겨주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덴버 팬분들이 이거 보고 엄청 화를 냈다고 하죠. 보스턴에 비해 전력상으로 훨씬 열세인 애틀랜타 선수들조차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응원하는 팀이 홈에서 졸전을 벌였으니 화를 낼 만도 하죠.
클리블랜드 vs 워싱턴- 3:1
올해로 3년 연속 플옵에서 격돌한 두 팀. 지금으로 봐서는 올해도 클리블랜드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네요. 오늘 벌어진 4차전에서 종료 5.4초 전 터진 달론테 웨스트의 역전 결승 3점포로 클리블랜드가 승리했습니다. 워싱턴이 그 상황에서 1-2-2 존 디펜스를 쓰더군요. 르브론이 돌파하려 하니까 아레나스가 더블팀 들어왔는데 왼쪽 윙에 있던 웨스트에게 오픈 찬스가 생기더군요.
웨스트는 보스턴 암울기에 알 제퍼슨과 함께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죠. 레이 앨런 트레이드 때 시애틀로 갔는데, 당시 보스턴 팬들이 그의 이적을 무척 아쉬워했었습니다. 그런데 시애틀에서(부상도 있었지만) 고액 연봉자인 얼 왓슨과 루크 리드노어에 밀려 찬밥 신세였죠. 그러다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때 캐브스로 왔습니다. 슛의 기복이 좀 있지만 리딩도 나쁘지 않고, 수비도 준수한 포가죠.
5차전이 클리블랜드의 홈인 퀴큰론즈 아레나에서 벌어진다는 걸 감안하면, 올해도 워싱턴은 힘들 것 같습니다.
올랜도 vs 토론토- 3:1
올랜도가 어제 벌어진 4차전에서 히도와 루이스 등 외곽포가 터지면서 승리,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네요. 토론토는 외곽포 부진이 너무 아쉬웠던 어제 경기였습니다. 올랜도는 외곽포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인데, 상위 라운드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디트로이트 vs 필라델피아- 2:2
예상을 뒤엎고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오늘 경기도 전반까지 필라델피아가 10점 차로 앞서 혹시나 했는데, 디트로이트가 프린스와 쉬드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었군요. 하지만 생각보다 디트로이트가 쩔쩔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소 6차전까지 간다는 이야기인데... 필라델피아는 이궈달라의 부진이 팀을 힘들게 하네요.
전 키드팬인데 댈러스의 해리스와의 트레이드는 역시 최악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트레이드가 이루어질 때부터 망할꺼라고 생각했지만 팬으로서 그래도 혹시나 키드가 뭔가 해줄까 싶었는데 역시나네요..ㅡㅡ;; 정말 키드 트레이드는 역사상 최고의 뻘짓 중 하나입니다. 키드에게나 댈러스에게나 말이죠. 이런면에서 키드가 우리팀 왔다고 생각하면 앞이 깜깜...ㅡㅡ;;
첫댓글 내일 경기 이기고 하루라도 남들보다 더 쉬는게 당연히 유리하겠죠..?? 우리팀 시즌중에 부상병동이라 주전들 체력고갈 사태도 한번 겪은 상태이니...
당연하죠. 체력 세이브하면서 상대 분석할 시간을 벌어야 됩니다. 아직 우리는 갈 길이 멀죠.
뉴올이 올라가고 스퍼스가 올라가면... 참 이거,, 무진장하게 재미있겠네요
전 키드팬인데 댈러스의 해리스와의 트레이드는 역시 최악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트레이드가 이루어질 때부터 망할꺼라고 생각했지만 팬으로서 그래도 혹시나 키드가 뭔가 해줄까 싶었는데 역시나네요..ㅡㅡ;; 정말 키드 트레이드는 역사상 최고의 뻘짓 중 하나입니다. 키드에게나 댈러스에게나 말이죠. 이런면에서 키드가 우리팀 왔다고 생각하면 앞이 깜깜...ㅡㅡ;;
전체판세를 보니까 더더욱 재밌네요. 디트대 필리... 진짜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