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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다녀온 지 한 달도 안됐는데, 진짜 전생인 듯 아득하네요.
다닐 때 너무 힘들었는데, 사진들 찬찬히 보니까, 참 재밌고 맛있었어요 ^-^
연어에 푹 빠진 딸을 위해 꼭 꼭 꼭 가보고 싶었던 삼미식당. 도착날 휴무였고, 다음날은 투어 다녀오니 문 닫을 시간... 타이밍 잡기 좀 힘들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은근과 끈기로!
절대로 3피스로 만족 못하는 남편은 연어와 오징어회 초밥.
연어도 진짜 맛있었지만, 오징어도 썩 괜찮더라구요.
제 입에 양념이 조금 달긴 했지만, 크기며 풍미며,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연어만 6피스~ 이건 양 작은 두 여자용. ㅎㅎ
우동도 시켰는데, 국물에서 희미하게 '나야 타이완'이 느껴졌는지 시킨 아이는 많이 남겼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비싸서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아주버니가 시키시길래 앗싸! 하고 따라 시킨 장어덮밥.
한국에 비해 되게 싸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역시 장어덮밥은 맛있어요 ^^ㅋ
저마다 메뉴 하나씩 시키고 사이드로 시켜본 닭튀김. 역시 아이들 먹는 데에는 닭튀김 만 한 게 없었답니다. ㅎㅎ 각자 한조각 정도 돌아갈 양이었는데, 저는 끄트머리 맛만 보고 아이들에게 양보했어요. 흑.
저야 뭐든 잘 먹었는데, 향신료 때문에 입만 대던 아이들이라 뭐 하나 잘 먹는다 싶으면 바로 통째로 바쳤습죠. 녜...ㅋ
도소월로 넘어왔습니다. 수세미볶음.
수세미를 먹는다는 게 신기해서 꼭 먹어보고 싶었어요. 뭐랄까.. 노각과 애호박의 중간느낌? 바지락의 풍미가 더해져 꽤 맛있었어요.
대만의 수세미는 한국의 수세미와 같을까요?
제 본가가 저 때문에 수세미를 매년 심으시는데, 연할때 한 번 해먹어 보고 싶은 맛이었어요. 올해 도전~!
제 혀를 극락보낸 연두부튀김. ㅋㅋㅋ
아 넘 맛있었는데, 사람 입맛이 다 비슷한지, 다들 맛있다고 해서 눈치 싸움 겁나게 했습니다.
아 물론, 이럴때 주로 제가 먹습니다. 저는 인솔하느라 겁나 힘들었으니까요 -_- 이거 알아본 것도 저니까요. 여까지 끌고 온 것도 저니까요. 돌아갈 때도 제가 델꼬갈꺼니까요. 훗.. 권력을 남용해버렸습니다 (한조각 더 먹음)
너무 연하고 간이 되어서 치즈처럼 느껴지는 연두부와, 아마 찹쌀가루 등을 이용한 것 같은 바삭한 튀김옷, 연한 간장소스와 파, 가쓰오부시, 김의 풍미까지. 너무 조화롭고 맛있었어요. 세 접시는 더 먹고 싶었는데. ;ㅂ;
전 이거 먹으러 다시 대만 갈 의향이 있어요. 승에 안차게 먹었어요. 큭.
내장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메뉴...
근데 내장향이 고스란히.......
자체의 풍미를 굉장히 좋아하는 제게도 쉽지 않았으니, 평소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은 입에도 못댐. 대창 안에 파를 집어넣고 바삭하게 튀긴 것 같은데, 식감이나 풍미는 좋았어요. 누린내를 잡을 소스 하나만 있었어도 좋았으련만. 살짝 아쉽.
도소월의 시그니처 메뉴인 국수 중 비빔국수에요.
13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수제 국수 '단짜이몐'이라고 합니다.
이 메뉴 자체는 되게 쌌어요. 한화로 3천원쯤?
그러나 양이 매우 적어 이걸로 만족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듯..-_-
이건 국물국수. 그냥 무난한 국수였어요.
도소월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서 만난 에그타르트.
옆에 산더미 처럼 쌓아놓고도 예약이 끝났다며 손사레 치다가 딱 한박스 산다고 하니까 한박스는 팔아주신. ㅎㅎㅎ
맛이 꽤 괜찮았어요.
뉴이어 카운트다운 끝나고 펍으로 갔으나, 망할, 뎀잇, 안주도 없이 향긋향긋한 맥주밖에 안파는 통에 먹다 말고 나와서 편의점을 털기.
끓여내온 라면은 한국에선 본 적 없는 김치신라면이었어요. 신기하다고 가다 끓여봤는데, 녜. 신라면에 매운 맛 빼고 신 맛 조금 넣은 맛...ㅋㅋ 그래도 비 맞으며 불꽃놀이 보고, 늦게까지 수다 떨다가 들어와 먹는 라면이라 기가~ 막히더군요~.
모두가 잠이 든 1월 1일 새벽. 전 수정된 일정을 점검하러 일어났다가 전날 사두고 안먹은 샌드위치에 커피 한 잔.
엄청시리 맛나게 먹었어요. ㅎㅎㅎ 6인팟을 이끌고 이리저리 다니느라 지치던 순간순간, 이렇게 나는 짬은 정말 선물같은 시간이지요.
다들 아침에 못일어나서 제가 아침을 사다준다고, 첨엔 미안해하더니 -_- 이젠 제가 즐기는 것을 알아서인지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음. 흥칫뿡입니다.
그치만 그건 사실이니까요. 모두의 니즈를 위한 일정으로 저는 눈코뜰 새 없이 바빴으니까, 그렇기에 일찍 일어나서 혼자 텅 빈 거리를 걷고, 아침 기운 활기찬 시장이나 노점에서 혼자 낯선 문화의 먹거리를 보며 군침을 삼키고 맛을 상상하는 그 시간이 제겐 정말 행복했어요.
별개로 다신 니들이랑 여행은 없다 -_- 흥
호공도금계원.
기분탓도 있겠지만, 원래 제가 줄을 서면 뒤가 더 길어지는 징크스가 있어요. ㅎㅎㅎ 이 날도 웨이팅이 비교적 짧아서 다들 좋아하며 들어갔는데, 나오니까 줄이 줄이.....
이국적인 반찬들이 입맛을 돋웁니다. 멀리 유명한 오이소채와, 목이버섯볶음, 두부조림, 그린빈볶음과 건두부볶음? 무침? 전 하나같이 맛있게 먹었어요.ㅎㅎ
짠~ 맛이나 보자며 시켰는데, 나중에 보니 밥을 시키면 반찬이 종류별로 다 나옴. ㅋㅋ
그걸 먼저 먹어보고 추가로 시켜도 되겠더라구요.
매번 아이들을 먹여 살린 닭튀김이지만, 이 곳의 닭튀김은 진짜 더 맛있었어요. 어른들이 계속 탐냄. ㅋㅋㅋㅋㅋ 여기에 맥주 한 잔 마시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지만, 아이들은 절대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훈둔탕. 여기 국물류는 쏘쏘였어용.
무신 세가지 재료가 다 들어간 콤비네이션 우육탕같은 거. 역시 국물요리는 쏘쏘.
맛있었던 새우 샤오마이~ 그러나 섬세하지 못한 제 혀는 딘타이펑과의 큰 차이를 못느낍니다.;ㅂ;
그럼 어때요. 여기도 미슐랭이면서 가격이 싼데요.
여기 샤오마이 8개 만원, 소룡포 8개 8천원.... 딘타이펑은 샤오마이 5개 만원, 소룡포 5개 7천원....
(사실 그렇게 섬세하게 검색하지 못해서 미슐랭인지 모르고 왔어요 ㅋㅋ)
아이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 시켜본 돼지갈비구이? 튀김?
이것도 꽤 맛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입맛은 치킨으로 ㅋㅋㅋ
먹고 나와서 인근 소품샵들과 가품양주를 오가다가 망고빙수.
아이들은 좋아했고, 저는 망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먹었는데, 이게 웬떡인지, 저 푸딩을 아무도 안먹어서 제가 독식했습니다. 전 푸딩이 젤 맛있었어요. 호록.
이래저래 다 먹고 공항으로 와서 출발하기 전에 뭘 먹을까 하는데, 아이들이 버거 먹고 싶대서 ㅎㅎㅎㅎ 대만의 와퍼 구경~
스파이시로 시켜서 얼큰하게(!) 먹으니 맛있었어요~ 이걸 마지막으로 짜이찌엔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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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동 국물에 나야 타이완은 뭐에요? ㅋㅋㅋ 고수인가요~?
고수 말고 뭔가.. 그것보다 근본적인 뭔가가 있어요. 식용유 대신 향신오일로 볶는다던가, 이런 느낌의.
대부분의 음식에 이게 깔려있어서 아이들이 밥을 잘 못먹더라구요.
근데 신기하게 고수에 대해서는 아무도 뭐라 안해요. 고수는 안거슬리더라구요. 존재감이 없는건지, 나야 타이완...에 묻혔던지.ㅋㅋㅋ
오랜만에 삼미식당보니 반갑네요.
전 대만에서 먹었던 것중에 길가다가 우연히 들린 로컬식당에서 손짓발짓으로 주문한
샤오롱바오와 국수가 진짜 맛있었거든요.
달곰님 덕에 오랜만에 대만여행 사진 둘러보러 갑니다요!
^^ 저도 현지 로컬 자만추 식당 참 좋아해요. 그런집이 맛있으면 너무너무 기쁘고 대견해서 막 소문내고 싶고 ㅋㅋㅋ
아아아~~ 먹으러 대만 가고 싶어용.
저도 다시 한 번..ㅠ_ㅠ 크흑
진짜 대만미식여행이네요 보다보니 같이앉아 먹은듯 즐거웠어요 ❣️
감사한 말씀을!!!
와~ 정말 맛있으셨겠어요.
새록새록 생각나네요.